Blue Margarita (블루 마가리타)

오늘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Margarita 변형 칵테일입니다.

기존에 Margarita를 만들고 올렸을 때 이후로 다시 먹어보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만들고 마셔봤을 때는 낯선 맛때문인지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마셔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칵테일 역시 일종의 창작물로써 음용자에게 맛, 색, 향과 같은 1차원적 센서 반응보다는 칵테일에 담긴 사연과 기타 분위기가 음용자의 현재 상태와 많은 부분이 투영되는 듯 합니다.


기존의 Margarita를 만들어 먹어보고 한잔 더 땡겨 변형 Margarita를 만들어봤습니다!!

Blue Margarita

                                      Cocktail glass
                                                 Shake

    Tequila                     1 1/2oz (45ml)
Blue curacao                        1/2oz (15ml)     
 Lime Juice                        1/2oz (15ml)  
   Ganish:                        Salt Rimming
Alcoholic:                                    28% 

Margarita와 다른 점이라곤 Triple Sec대신 블루 큐라소가 들어갔다는 점이네요!
고로 알코올 도수가 조금 낮아지고 맛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역시 시각적인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간만에 데낄라 base 칵테일로 꽤나 기대가 되는 잔이네요.

무색의 큐라소대신 파란색으로 착색한 큐라소를 사용합니다!
라임 주스도 거의 다 먹었네요. 한 2년 동안 먹은거 같은데...
다행히 냉장 보관을 잘한 덕인지 상하지 않고 있습니다.ㅋㅋㅋ

또한 rimming을 위해 가는(?) 소금을 사용합니다.
(가는 ↔ 굵은 맞죠;;??, 얇은 ↔ 두꺼운 역시죠?;;ㅜㅡ)
지난번에 굵은 소금을 사용했다가 애를 먹었기에...ㅡㅡ;;

rimming이 쉬워졌어요.
가는 소금으로 사용하니 정말 쉽게 작업되더라고요.
이 느낌을 받아 재료를 넣고 쉐이킹을 해줍니다!!!챠카챠카챠카~~

흔히 보던 블루 마가리타보다 색이 조금 더 청초(?)하달까...밝게 나왔습니다.
아니면 맨날 어두침침한 바에서만 보다 집에서 봐서 그런가요;;;
마가리타는 왠지 마가리타 잔에만 담아줘야할듯한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ㅜㅜ

색 때문일까요? 왠지 느낌에 조금 더 시원하단 느낌을 받는....플래시보 효과를 느끼는건가요!!!???
기존의 마가리타와는 조금 다른 시각적 요소를 가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맛.
그 맛은 변하질 않습니다. 기존의 32%의 Margarita와 현재의 28% 블루 마가리타..
알코올 도수에 큰 차이는 없는 없긴하네요! 고로 맛 차이도 아주 예민한 분들 아니면 비슷할 것이고...
마가리타의 맛이 어딜 가겠습니까...

예전보다 삶에 여유가 생겨서일까요..아니면 현재의 제 상태가 지난 번보다 좀 더 감상적으로 변해서일까요...?
그냥 맛과 포스팅을 위한 칵테일을 만들었었다면, 지금은 왠지 이 칵테일 한잔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골치 아픈일도 꽤 많이 생겼고, 생각할 것이 많은 때라서 그런지 칵테일 한 잔의 시간을 빌어 머릿속을 정리 하고, 생각이란 것도 해보고 있는 듯 합니다.
칵테일 '마가리타'의 의미특성상 왠지 아련한 추억을 되뇌이는 듯 하기도 하고^^;;
뭐......그냥 멍한 상태가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마냥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 자신을 추스리고, 평안을 얻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ㅋ

그냥 이 시간들에 대해 감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