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 21:27

[데낄라] Margarita (마가리타)

이번엔 많은 분들이 아시는 'Margarita'입니다.
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칵테일이네요.

누군가를 위해 한 잔의 술에 이름을 새긴다는 것. 아름답죠~
저도 언젠간 새로운 술에 어느 누구의 의미를 담아 한 잔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언젠간'이 빨리 '조만간'이 되고 싶군요.ㅋㅋ)
물론 슬픈 의미보단 행복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좋겠지요.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선 적어도 총 맞을 일은 없으니....................;;헉!!;;

Margarita
                                  Cocktail glass
                                               Shake
 
          Tequila             1 1/2 oz (45ml) 
            Triple Sec                1/2 oz (15ml)       
    Lime Juice                1/2 oz (15ml) 
       Ganish :                  Salt rimming 
    Alcoholic:                              32%

유의 사항 : ㆍ칵테일 글라스에 레몬즙과 소금을 뭍혀 놓는다.
                                 ㆍ쉐이킹한 내용물을 소금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잘 따른다.
                     (잔 가운데에 쉐이커를위치시키고 따르면 된다.)
Tequila base 칵테일입니다!!
recipe에 새로운 단어가 보입니다.
Salt rimming. Snow style, frost 라고도 합니다.
글라스 테두리에 소금을 묻혀 눈이 묻은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시각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칵테일에서 나왔을만한 기법이네요.

그런데 설탕도 있는데 왜 소금을 쓰느냐??
손등에 소금을 얹어 놓고 싹 핥은 다음 데낄라 한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데낄라 음용방법이지요.
제 생각엔 이러한 이유로 음용 방법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조주기능사' 실기 50개의 recipe를 보면 rimming기법을 쓰는 칵테일이 두가지가 더 있네요.
'Kiss of fire' , 'Irish coffee'가 'Margarita'와는 다르게 설탕을 rimming을 합니다.
앞서 말한 제 생각에 한층 더 신뢰도를 높여주는군요.ㅋㅋㅋㅋ


주 재료인 데낄라로는 Jose Cuervo 를 썼습니다.
제 정신(?)인 상태에서 샷잔으로 따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네요.
'용설란'을 이용해 만든 것이란 사실을 염두하고선 먹어서 그런지 목으로 넘길 때 풀향이 나는 듯 하고,
Vodka나 Whisky와 같은 다른 Spirit들과는 달리 뭔가 다른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데낄라를 소금과 레몬을 같이 먹는 이유는,
강알칼리의 소금이 강산성의 술을 중화해주고,
레몬의 비타민C를 보충해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rimming만 빼면 이전에 만들었던 '다이커리'와 아주 흡사한 색상이네요.
이 전에 말했던 술의 익숙하지 않은 '맛'일 듯 한대요,
'마가리타' 한 잔은 이상하게도 그 모든 것이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었습니다.

소금의 '짠 맛' , 라임 주스의 '신 맛'으로만 보았을 땐 역시 그렇고 그런 익숙치 않은 칵테일맛이었는데
데낄라가 첨가된 한 잔은 그야말로 오묘하게 맛있는 한 잔이 되었습니다.
소금의 '짠 맛'이 라임주스의 '신 맛'을 커버해주며 데낄라 특유의 향이 '짠 맛'을 동시에 없애주는...
그런 조화로운 맛이라고 해야할런지요. 서로의 단점은 보완해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칵테일의 유래때문일까요. 한 잔을 다 마시고 남은 소금을 보며 조화가 깨지는 듯한 애절함이 느껴지는군요.
('오! 마가렛!!')
이러한 애절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한 잔을 마실때 상당히 계산적으로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




rimming 이란 기법이 은근히 저를 괴롭히더군요.
분명 글라스 테두리에 레몬즙을 묻히고 소금에 '툭'하고 찍기만 하면 될 것만 같았는데....
전 '굵은소금'밖에 없었던지라 소금이 무거워 잘 묻어나질 않더군요!!ㅠㅠ
'맛소금'을 쓰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사진에서 보이는 한 잔은 그럴싸한가요????
(※10년 5월에 사진 수정을 하여 내용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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