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1. 19:16

[위스키] Old fashioned (올드 패션드)

한달에 최소 6개는 올리리라 다짐했건만....
이번달 포스팅 진행상황을 보니 이번달은 최소 목표량을 채우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6월 말까지는, 맡고 있는 일의 중간 점검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으리라 봅니다.ㅠㅠ


이번에 소개할 칵테일은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목록 중 하나인 'Old fashioned'입니다.
미국 켄터키주의 벤텐스클럽에 모여든 경마팬을 위해 만들어진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당시 유행 하던 '토디(Tody)'와 맛과 형태가 비슷해 지난 날의 기억을 되살려 준다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라네요.
이 칵테일은 전용 글라스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항상 Old fashioned glass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됐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서 잔의 정체가 밝혀지네요!!

그나저나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에 관한 포스팅도 이젠 얼마 남질 않았네요.
벌써 40개가 넘고 50개에 다다르고 있습니다.~+_+

하지만 09년 6월부터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 목록이 약간 바뀐다고 하니 차후 바뀌는 것들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ㅋ

Old fashioned

                                Old fashioned glass
                                                    Build

Bourbon Whisky                  1 1/2oz (45ml)
Angostra bitters                                1dash 
       Soda water                      1/2oz (15ml)
               Sugar                                1cube
                         Ganish:  A slice of Orange slice and Cherry

유의 사항: ㆍ아주 유명한 칵테일이다. 시험에도 자주 출제된다.                             
ㆍ레시피를 순서대로 잘 외운다.                                          
ㆍ얼음부터 넣어서는 안되고 각설탕부터 넣는다.                   
ㆍ얼음 넣는 순서를 정확히 안다.                                         
ㆍ장식은 오렌지 슬라이스와 체리이다.                                 
오렌지가 없을 경우 레몬 슬라이스를 장식한다.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recipe의 유의 사항에도 언급되어있드시, 조주 시 무엇보다 조주 순서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사진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전 각설탕이 따로 없어 가루 설탕으로 대체할까하여 가루 설탕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장식으로 사용할 오렌지가 없어 레몬 1/3을 썰어 두었네요.
보기만해도 시큼하군요!ㅋㅋ

그 외에 재료들은 평범한 재료들이네요.



이게 왠걸 가루설탕을 오랫동안 쓰지 않고 두었더니 각(?)이 졌습니다!ㅋㅋㅋ
의도치는 않았지만 나름 흑각설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앙고스트라 비터를 한두방울~을 했어야했는데 과감히 서너방울.



소다수 1온스를 부어 설탕을 녹여주었습니다.
소다수에 비터와 설탕 녹인 것을 살짝 맛보았는데 달달하면서 비터의 맛이 강렬하게 났습니다.
비터의 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네요.


다음으로 위스키를 넣고 잘 섞이게 빙빙 돌려줍니다.
넣은 얼음의 효율적이지 못한 배치로 잔크기에 비해 만들어진 칵테일이 적음을 느낍니다.



얼음의 배치를 효율적으로 밀도를 높여주고 장식을 해주었습니다.
마치 조난당한 조각배 같기만 하네요.-_-;


만들기 은근히 까다로운 칵테일이네요.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니 얼추 칵테일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향은 역시나 야생칠면조를 써서 그런지 강렬한 버번의 향이 지배적입니다만,
얼음도 많고 소다수가 섞여있어 그런지 향도 그렇고 맛도 딱 좋을만큼 희석된 것 같았습니다.

강하디 강한 와일드 터키가 딱 먹기 좋게 변했네요.
자츳 다른 버번 위스키를 썼더라면 밍밍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뭐 버번이야 원체 다른 것들에 비해 강하니 크게 신경쓰이진 않네요^^;

왠지 비오는 날의 째즈와 함께 제법 어울릴만한 칵테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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