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2. 23:46

[브랜디] B&B (비 앤 비)

정말 간만에 올리는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이네요.
그동안 재료들이 없어가지고 올리지 못했었는데 하루 날 잡아서 대부분 싹 모셔왔네요.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이 얼마 남진 않긴 하지만 그래도 끝은 봐야 할 것 같아서..ㅎㅎ

오늘은 남은 7개중에 B&B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B & B

                                 Cordial glass
                                            Float

Brandy                      1/2oz (15ml)
Benedictine                      1/2oz (15ml)       

유의 사항: ㆍB&B의 앞의 B는 베네딕틴, 뒤의 B는 브랜디를 뜻한다.                    
                (Initial Cocktail로 가장 대표적인다.)                                        
               ㆍ글라스에 반드시 순서대로 층층이 쌓는다.                                     
ㆍ글라스나 기구에 물기를 제거한다.                     
            

비 앤 비.
왠지 경양식집 이름같습니다-ㅅ-;

주변에서 흔히 구하기 힘든 베네딕틴이 들어가는 유일한 조주기능사 칵테일입니다.
(참, 유일하다는 표현이 틀렸네요! 앞으로 만들어 볼 사과 브랜디 베이스의 Honeymoon 칵테일에도 들어갑니다.)
또한 Angel's Kiss와 더불어 floating하는 유일한 실기 칵테일이기도 하지요.

실기 시험을 위해 외우기에는 크게 어려움은 없으리 생각됩니다.
또한, 이름의 앞글자만을 딴 이니셜 칵테일이라 재료 역시 쉽게 알 수 있겠습니다.



베네딕틴과 브랜디입니다.
이젠 왠만한 재료는 모두 구비가 되어있기에,
처음에 칵테일 조주용으로 산 싼 베이스들을 이젠 슬슬 고급으로 바꾸어 보고싶단 욕심이 듭니다.

참고로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베네딕틴의 D.O.M은 "최고 최선의 신에게"는 뜻이며,
Deo Optimo Maximo의 약자입니다.
신이라 하니 역시 수도원에서 약용으로 만든 약주로 알려져 있네요~



고민했던 것이 플로팅 기법인데 과연 어떤 것이 먼저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성분함량표시를 보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단 맛의 베네딕틴이 더 무겁겠다 생각하여
베네딕틴을 먼저 부어줬습니다.



베네딕틴 위에 브랜디를 조심스레 쌓아줬습니다.
이거 브랜디와 색이 비슷하니 제대로 플로팅되었는지 확인이 불가하네요.



그나마 이 사진에서는 구분될까했는데 식별이 힘듭니다-ㅂ-;;

맛을 보아하니 제가 생각했던 플로팅 기법이 맞는 듯 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같으니 단 것이 더 무겁다는 것이 확실히 일반적이네요.
위에는 단 맛을 느낄 수 없는 브랜디의 맛이 지배적이었으나
잔의 양이 줄수록 달달해지는 것이 식후에 딱 알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이면 좋은 브랜디가 아쉬운 칵테일이었네요.

굳이 여기서와 같이 플로팅이 아닌 빌드 기법으로 조주하여도 꽤나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간만에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을 만들었더니 왠지 느낌이 새롭습니다.ㅎㅎ
조금 더 긴장이 되는 듯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refresh하는 의미로 종종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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