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5. 20:51

[럼] Mai-tai (마이타이)


어느 덧 8월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의 칵테일은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한 잔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 마시는 입장에서 말이죠.;;


Mai tai

                                 Pilsner glass
                                          Shake

Light Rum              1 1/4oz (37.5ml)   
   Triple Sec                 3/4oz (22.5ml)     
       Orange Juice                        1oz (30ml)              
        Pineapple Juice                        1oz (30ml)                  
       Lime Juice                        1oz (30ml)          
     Grenadine Syrup                  1/4 oz (7.5ml)                  
     Dark Rum                              1 dash        
      Ganish: A Wedge of Pineapple & Cherry   

유의 사항: ㆍ무색의 화이트 럼은 쉐이킹해야하고 다크 럼은 마지막에 떨어뜨려준다.    
다크럼을 잊어선 안된다.                                                    
ㆍ3가지 주스 사용(오렌지, 라임, 파인애플주스)                         
        ㆍ시험장에서 잔얼음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각얼음을 사용해도 된다. 
ㆍ출제빈도가 높다.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네...마이타이란 럼베이스의 트로피컬 칵테일입니다.
트로피컬답게 과실음료의 종류가 꽤나 많은 수가 들어가네요.
오렌지, 파인, 라임주스...일반적으로 칵테일에 들어가는 주스들은 모두 들어있는 듯합니다.
거기다 석류의 그레나딘 시럽까지...

Mai-Tai란 타이티(Tihiti)어로 "최고의환상같다(Mai Tai Roa Ae)"는 뜻으로 194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오클랜드 레스토랑에서 무역업을 하는 미국인이 타이티친구를 초대하여 칵테일을 대접 한 것이 시초이며 그 후 Tropical Cocktail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트로피컬 칵테일의 여왕이라...화려함으로 꼽자면 으뜸이긴 하겠습니다.

화이트럼으로 베이스로 깔아주고 마지막에 다크럼은 장식정도의 의미로 두세방울 떨어뜨려주는 것을 잊지 말라네요!
유의 사항의 잔얼음이라는 것은....카빙하여 쓴 얼음을 말하는 것인가요...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시에는 그런 고급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진 않으니 있는거 써라~라고 하는군요.
재료가 많은 만큼 수험자들을 헛갈리게 하기 딱 좋은 칵테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만들어봅니다!


추가) recipe의 수정이 적지않게 있네요~다시 확인하시고 빼줄 것은 빼주세요^^(특히, 잔이 바뀌었습니다!)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 중 가장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는 칵테일이 아닌가 합니다.
다크 럼인 '바카디 8'을 구하지 못하여 비스무래한 골드럼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현재 알고 있는 바로는 '바카디 8'은 구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설령 구한다 치더라도 가격이 예전보다 훨씬 웃돌것이라고 합니다. (카더라 통신)

Chi Chi와 마찬가지로 파인애플 주스는 통조림의 파인애플 조림 용액(?)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통조림 절대 쓰지 말자...'-ㅅ-;;
몇 번 먹고 나서 통 안을 보니 철가루가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었겠습니까;;
갑자기 고등학교 때 화학시간 때 배운 것들이 생각나네요;;상대적으로 부식시키기 위한...주석등;
파인애플 주스 한스푼을 추출하는데 철가루가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네요;;;
(그래도 먹기 찝찝함은.ㅠㅠ다음부턴 파인애플 주스를 쓰렵니다!)

그리하여 다크 럼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쉐이커에 넣고 잔에 따라주었습니다.
그러곤 다크(골드) 럼을 몇 방울 후두두두두둑...........ㅡㅡ;;

참,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이타이 칵테일의 recipe들 중에 꽤 헷갈리는 것들이 있더군요.
많은 recipe는 그레나딘 시럽과 다크럼을 제외하고 쉐이킹해주는 방법으로 소개되어있더라고요.
허나 이는 일반 매장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그레나딘 시럽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조주기능사용 마이타이 recipe는 다크럼을 제외하고 모두 쉐이킹해주는 방법이기에,
저 역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주를 했습니다.


눈썰미가 없는지, 감성이 제로인지 지금보니 참 맛없게 장식을 해놨네요.

만든 노고에 비해 그닥 감동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하네요;
빠알간 칵테일에 파인애플과 체리장식으로 만들어져 '나는 열대과일 짱 많음!'이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시원시원하게 생겼습니다~

맛은........
제가 언어 구사 능력과 단어 숙지 능력이 좀 부족하여, 이런 복합적인 맛은 어떤 맛이라 형용을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이게 당췌....럼이긴 한대 달짝하려다 시큼하려다...먹다보니 한 잔 다 비워버렸네요...
또한 아마추어의 솜씨라 그런지 그닥 맛있다는 느낌까진 받지는 않았습니다.ㅠㅠ
바에 가서 전문가의 한잔을 마셔보고 싶네요.

기존의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도 이제 두 개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Honeymoon과 Irish Coffee.
아일리쉬 커피는 휘핑크림의 귀찮음으로...이제까지 와버렸고.....
허니문은 결혼 할 때 쯤이나;;;??.........라기 보단 칼바도스의 압박으로....
현재까지는 귀찮은 아일리쉬 커피만이 남아있네요!

자~! 09년의 진짜 하반기를 위하여 남은 기간 또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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