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4. 20:28

Blue Monday (블루 먼데이)


주말 후유증이 있는 월요일입니다.ㅠ0ㅠ
놀 때는 좋았으나.....그로 인한 후유증을 감수해야만 하는 현실이...후~~
(아직 살만하니 이런 불평도 하는가 봅니다.ㅠㅠㅋㅋ)
공식적 학생때는 그래도...나름 방학이란 것이 있어서 자유도가 높았지만 말입니다...

노느라 피곤에 찌든 찌뿌둥한 월요일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만한 칵테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Blue Monday

                           Cocktail glass
                                          Stir

  Vodka             1 1/2oz (45ml)
White curaçao               1/2oz (15ml)          
Blue curaçao                  1tsp                  
Ganish:                 None      
    

'블루 먼데이'...'글루미 선데이'의 후속작인가요;;
일단, '블루'란 색감의 의미는 일반적으로는 밝지만은 않네요.
'먼데이'란 단어와 조합되면서 긍정적인 면이 사라져 보이는 것일까요...
일반적인 사회인들의 눈에는 적지 않게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ㅠㅠ

어찌되었든 조주기능사 실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입니다.
recipe를 보니 꽤나 독주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보드카도 이젠 수명이 거의 다 되었네요. 보드카 베이스로는 많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천사의 몫'인 것일까요? 그렇기엔 너무 알콜중독 천사인데.ㅠㅠ
다음번엔 'Absolute'를 마련해봐야지요.

그리고 화이트 큐라소로는 일반적인 '트리플 섹'을 사용하였습니다.
블루 큐라소로는 흔히 쓰는 트리플 섹에 색소를 첨가한 것이 아닌, 모닌 시럽을 사용하였네요.
어짜피 블류 큐라소 역시 맛은 트리플 섹과 다를 바가 없고, 착색의 효과를 목적으로 만든 것인지라..
시럽으로 대체하여도 크게 다를 바가 없으리란 생각입니다.



칵테일 글라스이기에 쉐이킹인 줄만 알았는데 스터기법이더라고요. (쉐이킹으로 만드시는 분도 봤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보드카의 향을 잡기 위해서? 트리플 섹의 향을 잡기 위해서?
개성이 강한 보드카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후..역시 수련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스터를 샤샤샥 하고 따르니 참 아름다운 색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왠지 밍밍할 것 같아 장식으로 레몬도 준비해보았습니다만,
굳이 장식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자체가 장식이 되며 한 잔의 칵테일이 되네요.

recipe를 본 예상대로 알코올이 꽤나 강한 칵테일입니다.(40도가 되는 보드카에 트리플 섹이니까요~!)
아무리 낮게 생각한다 쳐도 39%이상이 되겠습니다.
위스키도 아니고, 진도 아니고, 브랜디가 아닌 보드카인지라 베이스의 향은 수치적으로 0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오렌지 큐라소의 단 맛과 향이 지배적일뿐....
강렬하면서 달달한 분들껜 적극 추천하는 한 잔입니다.
은근히 무난한 재료들의 독특한 색감의 한 잔이었습니다~


'블루'의 의미로는 앞에 의미했던 것과 같이 '우울함'을 뜻한다고 하더군요.
휴일의 후유증을 그대로 반영한 월요일의 우울함을 칵테일에 표현한 것인가요....

하지만 '블루'의 또 다른 의미로는 '희망'이란 뜻도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희망찬 일주일을 맞으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엇이든 자기 마음 먹은대로 보이듯이,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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