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30. 15:49

Glad Eye Variation (글레드 아이 변형)

간만의 칵테일입니다!

요즘 봄도 되고 하니 기껏있는 주말에 칵테일 만들어 볼 시간도 쪼개지네요.ㅠㅠ
오랫만에 만들어보는 칵테일인지라 평범한 무언가보다는 독특한 것을 찾아봤습니다.

Glad Eye Variation

                           Cocktail glass
                                       Shake

Pernod                             1 1/3oz  
Creme de Menthe(W)                               3/4oz          
   
          

recipe를 보니...정말 독특한 재료들로 구성된 칵테일이 있네요.

페르노와 민트리큐르의 조합...
어찌 보면 비슷한(?) 느낌의 두 리큐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건...왠지 장난스럽기까지 하네요;;
적응하기 쉽지 않은 허브리큐르와 술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민트향....

어휴....

또한 이름도...Glad Eye....
직역하자면 '찬란한 눈'의 변질(?)...
(-_-)(=_=)(+_+)(^-^)(_-_)('-')
이처럼 대체로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을 딴 이름일까요.ㅋㅋ

뭐 먹어보면 알겠지~!란 생각으로 우선 만들어 봅니다.

새로 소개되는 페르노입니다.
언젠가 홈에러를 갔다가 정리세일하는 통에 묻혀있기에 진흙속에서 진주를 꺼내듯이 집어 올린 놈입죠.
가격은 약 1/4의 정말 싼 가격에 샀긴 했습니다만 딱히 땡기는 리큐르가 아니었기에 이제서야 한번 써보네요.ㅋㅋ
민트와 허브의 퓨전. 만들면서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네요!

쉐이킹을 하고 나니 페르노로 인해 뿌옇게 변했습니다.
모양새는 제법 칵테일스럽네요.

역시 단맛이 결핍되다 싶은 칵테일이네요.
단맛이 없고 쓰디쓰기만한 페르노와 조금은 단맛을 포함하고 있지만 역시나 강한 향의 민트...

참... 맛을 뭐라 표현해야할지 어휘의 한계를 느낍니다.
누군가는 페르노의 맛을 치약맛이라고하는 말을 빌리자면 치약에 가글한 향이랄까??

비교적 많은 양의 페르노라 그런지 우선 이 한잔의 주는 역시 페르노 향이었습니다.
익숙치 않은 씁쓸한 맛때문인지 한 모금 넘기자마자 미간이 찌푸려지네요.
후에 입안을 달래주는 듯한 민트향이 감사하기까지...;;

자극성이 강한 페르노의 이러한 맛들이 은근 중독성이 강하리라 생각되어
적응기를 거치게되면 페르노에 대한 생각이 어찌될런진 모르겠습니다.ㅋㅋ


이번 글로 통하여 왠만하면 도전정신은 다른 곳에 투자하며 무난한 칵테일들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교훈을 얻을수 있던 기회가 된 것 같아 나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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