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31. 22:44

Charley chaplin (찰리 채플린)

무난한 칵테일을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이 전 칵테일과 같이 만들었던 것으로....
만든건 소개해봐야겠네요.ㅋㅋ

어떻게 찾다보니 또 역시 리큐르 베이스의 칵테일이 되었는데요...
이번은 재료보다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이름이 눈에 띄어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Charley chaplin

                                Highball glass
                                            Shake 

Apricot brandy                        2oz (60ml)          
Sloe Gin                         1oz (30ml)
Lime Juice                         1oz (30ml)   

찰리 채플린이라하면 저에게 있어서는 같은 태양을 본 적이 없는 인물이군요...
하지만 그의 명성은 아직까지 대단하죠.(저는 유명한 희극인이란 것 밖에는 잘 모르겠네요;;)

대학 마지막학기 교양 영화 수업을 청강 들어갔다가 얼핏 찰리 채플린에 관련된 내용을 듣긴 들었었는데;;
흠.........무성 영화....자본주의의 비인간성 비판...뭐 이런 이야기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그 수업 들을 당시에는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여 어렵게해서 <모던 타임즈>를 구했었는데...
그 놈에..컴퓨터가...생소한 자극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못봤다는 변명을....-_-ㅋ

뭐 어찌되었든 영화계, 문학계, 철학계(?) 등등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됩니다!!
(전 끽해야 덧셈 뺄셈만 하는 사람인지라 더 이상은 모릅니다!!ㅋㅋ)

재료들은 생소하지 않은 리큐르들과 주스네요.

당시 조금 시큼한 것이 땡겼는데 마침 라임주스가 들어가주니 고맙네요.
슬로 진과 에프리콧 리큐르..
그리고 의도치 않은 냉동 레몬-_-.....

이런........간만에 또 사진이 삐뚤었네요..
이 한잔에는 소다수나 진저에일과 같은...풀업해줄 무언가 필요할 것만 같은데...recipe에는 없네요.

이럴꺼면 굳이 하이볼잔이 필요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recipe를 따르다 보니...)

여느 하이볼 칵테일과 마찬가지 형태로 레몬을 슬며시 넣어주었습니다.

맛은 그런대로 산뜻하니 맛있었습니다.
특히 복합적인 과실맛이 그 옛날 펀치 음료수의 맛과 얼핏 비슷하단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다른 하이볼 칵테일에 비해 높으니 취기 금방 올라오네요..

특별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 틀에 맞추어지지 않았을 때의 의구심, 황당함..

확대해석인가요...그냥 이 칵테일의 이름과 recipe를 보고 느낀점이라 생각했네요.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만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본다면
스트레스를 받는지, 신선함으로 다가오는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며 삼천포에서 이번 칵테일의 소개를 마칩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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