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9. 23:45

[진] Singapore Sling (싱가폴 슬링)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지면서 XX호빵이 생각나네요.
간만에 평일에 한가하게 올리는 글입니다.(헉 이틀만;)
막 바쁜 일들이 이제서야 조금은 풀어지 듯 합니다.
뭐 조만간 또 바빠지겠지만요ㅠㅠ

Singapore Sling

                             Pilsner glass
                          Shake + Build

    Dry Gin                  1 1/2oz (45ml)       
Cherry brandy                     1/2oz (15ml)              
Lemon juice                     1/2oz (15ml)           
powdered suger                                 1tsp                  
Fill the club soda                                                           
      Ganish: A slice of orange and cherry      

유의 사항 : ㆍ탐 칼린스와 유사하다.                                                            
                          탐 칼린스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체리 브랜디를 끼얹어 젓지 않는다.
ㆍ가급적이면 체리 브랜디를 같이 쉐이킹 하지 말 것. 
ㆍ장식은 레몬 슬라이스와 체리로 할 수 있다.            

  응 용 : 체리브랜디를 빼면 탐 칼린스                                                  

(※09' 11. 30 recipe 최종 수정)

오늘은 싱가폴 슬링입니다!
전 이 칵테일의 이름은 꽤나 들어봤으나 실제로 본 건 제가 만든 칵테일이 처음이네요.^^;;

그리고 이름에 '슬링'이란 단어가 있는데,
이것은 과즙이나 향료를 넣어 만든 시원한 음료를 통칭하는 단어네요.

제조법이 이제껏 다루던 칵테일보다는 좀 까다로울수가 있겠습니다.
Build와 Shaking이라...손이 꽤나 많이 가겠네요.ㅠㅜ

바로 들어가보죠!

재료가 꽤나 많은 편이네요.
정보의 범람으로 조주기능사 실기에 맞추어진 recipe가 어느것인지 엄청 혼란스러웠습니다.ㅠㅠ

시중의 바에는 설탕대신 그레나딘 시럽을 넣어준다고도 합니다. 또한 더욱 새빨간...음료로 보이기 위함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에는 그레나딘 시럽은 존재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레나딘 시럽을 제외하고 위의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레몬주스는...칵테일용으로 구하려했으나, 그냥 방에 있는 일반 덜 신 레몬주스입니다.;
나중에 만들고 나서 주스를 더 많이 넣었드랬죠;;

우선 쉐이커에 레몬주스와 진, 설탕을 넣고 쉐이킹해줍니다.
이 과정이 Shaking이 되겠습니다.

위에는 체리브렌디를 지거에 따로 따라놨습니다.
실제 시험장 가서는 저래도 되는진 궁금하네요.(괜한 걱정일랑가요.)

얼음 부족으로 한참 무언가 빠져 보이는군요.
그리고 일반 음용(?) 레몬주스인지라 꽤나 투명합니다.
탄산수는...
사실...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의문의 탄산수'로 라벨은 다 벗겨져있고...탄산수가 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마셔본 결과 탄산수가 맞긴 맞더라고요.)

탄산수를 잔의 80%까지 채워주고 바 스푼으로 잘 섞어줍니다.
허나 조금 과격하게 따라준다면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더군요.ㅋㅋ;;
이제 장식을 제외하고 체리 브랜디를 띄워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일단은 완성입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있네요.
체리 브랜디를 띄워(가라 앉혀)준다는 것에 왜 floating 과정이 제조법엔 추가가 되지 않았을런지...
비슷한 제조법의 '데낄라 썬라이즈'의 제조법은 'Build + Float'인데 말이죠.

각설하고, 이 칵테일은 참으로 인상 깊은 한잔입니다.
은은한 체리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여기에 그레나딘 시럽이 들어간다면 왠지 싫을 것만 같습니다.
뭔가 조금 싱거운 듯 하지만 나중에 레몬주스와 탄산수를 제대로 구입해서 마셔봐야겠지요;;
그리고 장식은 원래는 오렌지지만 오렌지가 없으니 레몬으로~!

색 또한 분홍빛이 아름다운 싱가폴의 석양을 표현해줌에 모자람은 없는 것 같네요.
추가로 하트 모양의 제 과일 꽂이(픽)가 한층 더 맛깔스럽게 해주는것 같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큼직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저것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언가 하나씩 부족한 듯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대신에 사진으로 그 부족함을 채운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그렇다고 해주세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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