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6. 23:56

Blue Sky (블루 스카이)


사진 보정툴을 바꾸다보니 손에 익숙치 않아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되었네요.ㅋ
새해 첫 포스팅이기도 하지만, 블로그 대표 주제(칵테일)가 시간의 흐름에 의존적인 내용들이 아니기에,
별 다른 언급없이 칵테일 얘기로 넘어가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

가끔씩은 만들어보지만 영 션찮은 결과물만 나왔던 칵테일.
그런 칵테일을 소개해드립니다.ㅋ(오늘의 포스팅 결과도 썩 좋지만은 않지만요!ㅋ)

비쥬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칵테일 "블루스카이"입니다.
듣기로는 '더 플레어'의 대표가 세계 창작 칵테일 대회에서 우승을 한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역시 대한민국 사람의 힘은!!

Blue Sky

                               Shot glass
                                       Float

Triple Sec -> Peach tree         1/2oz (15ml)                   
        Vodka         1/2oz (15ml)
       Blue curacao         1/3oz (10ml)         
        Irish Cream               2~3dash        
                                             Ganish:        floating the Bacardi 151 and flamming
  Alcoholic:           about 29%

조금 복잡해보이는 recipe입니다.
(아래의 조주과정의 사진들을 간략히 쭉 훑어 보시고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제작에 대한 연상과정을 위에 자세히 접어뒀습니다. 어찌보면 조금은 고리타분한 이론적인 내용이 될 듯하여......
글을 적다보니 설명도 상당히 복잡해보이네요.ㅜㅜ
그냥 사진과 함께 마음 편히 넘어가시죠!!



인터넷에선 상당히 다양한 recipe와 기법들이 즐비하여 기준 recipe 선정에 꽤나 까다로움을 겪습니다.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recipe를 선택하여 만들어봅니다.

왼쪽부터
블루 큐라소, 베일리스, 트리플 섹(Marie Brizard社), 보드카, 바카디 151 입니다.
비주얼이 중시된 칵테일임으로 각 재료의 역할을 보자면,
파란 하늘, 구름, 바탕화면, 바탕화면, 불쇼(?)로 구성되어지네요.

자꾸 바탕화면이라하는데, 여기서 바탕화면이란 것은 파란 하늘을 띄우기 위한 하나의 장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제 편의상 바탕화면이라 표현하였습니다-_-;;



일단 어떻게 무엇을 그리든 무색의 바탕화면 위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칵테일 역시 마찬가지로 무색의 리큐르를 이용해 잔을 채워줍니다.
이를 구성하는 것이 바로 트리플 섹과 보드카가 되겠습니다.
float기법으로 트리플 섹과 보드카를 차례대로 쌓아줍니다.
위 사진에 자세히 보시면 중간 부분 빛이 굴절되는 것으로 층이 나뉘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뚜렷하지가 않네요. 어째 불안정합니다.




푸른 하늘을 만들어주기 위해 바스푼을 이용하여 블루 큐라소를 조심스래 넣어줍니다.
역시나!!
불안정한 경계면이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흐트러지네요.
경계선이 모호해지며, 블루 큐라소의 비중이 더욱 높은 듯....밑으로 깔립니다.
하늘이 바닥으로 깔리노니, 위아래가 없이 버르장머리 없는 한 잔이 따로 없구나~~~~!!
이후 그래도 어떻게 되나 싶어 구름 형상을 나타내기 위한 베일리스를 띄워보지만....
예상대로 구름이 마치 중력의 영향을 벗어난 듯 마냥 흩날리네요~(사진은 생략했습니다.)





그래서 재도전!!
본래의 recipe의 재료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본 원작자의 의도는 시각적 자극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촛점을 두었다는 제 나름대로 해석에,
트리플섹대신 비교적 비중이 높은 피치 슈냅스(피치 트리)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비중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앞서 다룬바가 있으나...어디다 했는지가.ㅠㅠ링크를...;;

당도와 알코올 함량에 따라 다른 비중!
앞의 방법과 동일하게 조주를 합니다!



트리플섹과 보드카를 구성했을 때와는 표면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차이 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확연한 layer가 형성됨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선 방법과 마찬가지로 블루 큐라소를 layer사이에 껴넣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네요!!ㅋㅋ
하늘이 제대로 자리 잡은 듯 보입니다~



구름을 형성하기 위한 베일리스 투척@@!!!
너무.......드리 부었나....
이거 왠...비가 올라나...먹구름만 잔뜩 꼈네요....ㅜㅜ



베일리스는 한두방울만 떨어트려 주시는 것이 이상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ㅠ
나름 만들었다고 하나 뭔가 어두운 느낌이...;;

너무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기에 맛을 평가하기엔 왠지 칵테일 선택을 하는데 있어 그리 영향이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선택하라면 트리플 섹보다는 복숭아 향의 상큼함과 더욱 달달한 맛에 한 표 들어주고 싶습니다!ㅋ

그리고 저 뒤의.....아웃포커싱된...바카디 151....
불 붙인 사진이 왜 없을까요...;;왜...;;
불장난은 위험하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을 능숙히 다를 수 있을 때가 되면 등장시키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이번 포스팅은 작성하면서도 왠지 보고서체로 써지는 느낌이네요..;;
보시면서 대충 모르겠다 싶은 건 감춰두었으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ㅋ
틀린 정보일 수도 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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