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8. 23:01

[보드카] Screw Driver (스크류 드라이버)

지난 주말은 추석이었습니다.
꽉 찬 달에 소원은 비셨는지요??
전 이번 추석 때 왠지 달을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비록 연휴가 끼어서 달 볼 시간도 없던 추석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맛난 것도 먹고 몸과 마음만은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쥐불놀이를....................... 추석 때 하는 건가요??
......................생각해보니 지금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농사를 망치는 셈이 되겠군요.-_-;;
요즘들어 우리 민속 고유 놀이인 쥐불놀이가 무지 하고 싶네요.
정월 대보름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은 비교적 많이 쉬운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Screw Driver.
칵테일 생김새와는 달리 상당히 하드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이 놈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한번 봅시다~!

Screw Driver

                      Highball glass
                                 Build

    Vodka            1 1/2 (45ml)
Fill the Orange Juice                                            
Ganish :                     None 

유의사항 : ㆍ보드카 앤드 오렌지 주스로 외워도 된다.                    
ㆍ오렌지 주스는 80%정도 채워 stir한다.         

응 용 : 'Galiano(갈리아노)'만 추가하면 '하베이 웰벵어'        

이게 칵테일인지 주스인지....
대량의 오렌지 주스에 약간의 보드카라....게다가 주조법까지 그냥 넣으면 되는 Build.
(오렌지 주스를 넣고 stir하라고 유의사항엔 있지만 오렌지 주스를 넣으면서 충분히 섞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말 간단하네요!!

보드카만 있으면 정말 쉬운 '집에서 칵테일'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보드카가 없다면 대신 우리나라의'희석식 소주'로 한번 대체해보시길..;;(왕비추)

정말 너무 심심한 한잔입니다.
마치 보름달같이 노랗기만 하네요.
추석 때 빌지 못한 소원을 이 잔에다 빌어 볼까요.

맛은 그냥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가만히 향을 맡으며 마셔보니 이전에는 몰랐던 보드카의 독함이 순화되어 나타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놈의 위력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비교적 양이 많고 향이 강한 오렌지 주스가 보드카의 맛을 압도하게 되어
시원한 오렌지주스처럼 계속 마시게 되면 그 이후의 일은 머리에 구멍이 뚫려 기억이 술술 나가는 듯한......
이름값을 하는 놈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항간엔 ‘레이디 킬러’라고 부를 정도로 작업주로도 쓰이지요.
터프한 이름(?)과 마냥 심심할 것만 같은 색으로 시음자의 긴장을 풀어놓고 은근한 알콜로 치명타를 날리는.......

많은 노란색 계열의 칵테일들은 '스크류 드라이버'와 속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오니
술이 약하신 분들은 이 점 염두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예외는 항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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