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8. 00:29

Italian Martini (이탈리안 마티니)


요즘 들어 마티니 변형 칵테일에 대해서만 올리다보니...
정작 마티니의 맛을 잊어가는 듯 합니다-ㅅ-;;
그래도 다양한 시도를 한 칵테일들을 만들어보며,
이런 저런 응용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어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응용이지만 말이죠;;

오늘의 마티니 역시 변형 칵테일인데,
마티니 중에 간만에 기대가 되는 한 잔이 나왔습니다.ㅋㅋㅋ


Italian Martini

                                   Cocktail glass
                                                  Stir

Dry Gin                   2 1/4oz (67.5ml)
Galliano                        1/4oz (7.5ml) 
Garnish:                                    None 
Alcoholic:                                  39.5%   

다름이 아닌 제가 좋아하는 리큐르 중 하나인 갈리아노가 들어가는 마티니네요.
향긋한 바닐라 향의 리큐르와 진의 만남이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리큐르니 배신 당하진 않겠지요.ㅋ

이 칵테일의 이름으로는 이탈리안 마티니...
아무래도 갈리아노의 제조국에 근거하여 명명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 칵테일 외에도 이탈리안 마티니 변형도 보면 이탈리아산 리큐르를 넣은 것들로 구성되어있어
매우 그럴싸한 것 같네요.ㅋ

어떤 recipe들로는 변형 마니티에 dry vermouth가 조금씩 들어가 소개되어 있는 것도 있었으나,
저는 그냥 빼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 풀샷에 잡히지 않는 갈리아노와 그 외 재료를 보시죠~!



다른 마티니 변형에는 그래도 꾸준히 올리브의 장식이 있었는데, 이번 칵테일엔 장식은 없네요.
하지만 올리브 장식이 있었더라면 맛이 조금은 복합적으로 변하고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바닐라향, 진향, 짭쪼름한..;



어째 최근 만드는 마티니의 색은 모두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ㅠㅠ
장식도 없으니 참으로 심심해 보이는 칵테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맛을 고려해서 어울리는 장식을 찾기도 참 쉽지 않겠네요.

잔을 코 끝에 가까이하니 진의 향이 상당히 강하여 갈리아노가 들어갔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아무래도 갈리아노의 양이 적은 탓일까 생각도 해봅니다.

한 모금을 넘긴 후의 피니시에서 갈리아노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전의 Dusty MartiniChicago Martini에서는 오크의 향이 미묘하게 처음부터 났었지만
이탈리안 마티니의 경우 강한 도수를 완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강한 향을 부드러운 향으로 약화시켜준다고 할까나...?

하지만 만만치 않은 돗수라는 사실은 무시할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잘못하다간 한방에 훅!하니....ㅋ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