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8. 16:09

Dirty Martini (더티 마티니)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마티니에 대해 줄줄이 올려보려합니다!ㅋㅋ
마티니의 종류가 2백여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당췌 인터넷에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튀어나오질 않더라고요.
수 많은 마티니에서 재료의 변화를 내심 기대했건만....
드라이 베르뭇의 비율 차이에 대해서만 수십가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_-;;


Dirty Martini

                                Cocktail glass
                                               Stir

Dry Gin                    1 1/2oz (45ml)
Dry Vermouth                       1/2oz (15ml)          
Olive Juice                                    1tsp      
Garnish:                                   Olive 

더티 마티니라하면...
일반적으로 '더러운...........'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정착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다가오네요.

하지만 이 더티하다는 이미지는 그리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듯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의 칵테일이라 불리는 마티니에 올리브의 강한 맛을 더해 더욱 거친(?) 남성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시말하면, 남자의 향취가 상당히 강한.....그런 칵테일인 셈인거죠.

recipe의 올리브 주스라는 것은...마땅히 붙일만한 이름을 잘 몰라서...;;
올리브 오일은 더 이상한 것 같고요..ㅡㅡ;
실제로는 올리브를 채운잔에서 기본적인 마티니의 재료를 넣고 머들링을 하여 따로 따라내준 것이 정석이겠으나!
그만큼 채울만한 올리브를 구해 시험적으로 해보기엔....개인적으로는 쉽지가 않네요.ㅋㅋㅋㅋ워매.ㅋㅋ
그래서 올리브 주스를 올리브 캔(?)에 담겨져 있는 절임물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recipe에는 올리브 주스의 양이 1tsp으로 되어있는데, 전 조주시 1/2oz를 넣고 했는데 상당히 심히 매우 격하게 짠 맛만 본 것 같아 수정 좀 하였습니다.(제가 좀 싱겁게 먹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기본적인 마티니에 올리브 절임물을 추가한 것일 뿐으로 조주 방법만으로는 어렵지 않은 recipe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올리브입니다.
위스키나 마티니와 같이 알코올 돗수가 조금 높은 술과 먹을 땐 안주로 이만한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입에 너무 오래 머물러서 탈일 수도 있겠네요;;

나머지 재료로는 일반 마티니와 같은 진과 드라이 베르뭇~!
이제 진도 슬슬 업그레이드 해야할 시기가 오긴 왔는데....



1/2oz의 올리브 주스를 넣은 잔입니다.ㅡㅡ;;
완전 누리끼리스름해!!
향으로 따져 둘째라면 서러울 진의 향이 확 죽어버립니다.
올리브 주스를 너무 많이 넣었다고 쉽게 판단됩니다.



맛은 누누히 앞서 말씀드린대로 짭니다.
'신 맛의 술', '단 맛의 술'....이 적응되려하니...
이젠 '짠 맛의 술'이 나와 저의 미각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사실 이런 미각은 음용자의 기분, 신체 컨디션에 따라 더욱 극명한 반응을 볼 수 있겠는데요,
제가 조주하였던 당일은 그야말로 제 신체, 두뇌, 감성 리듬이 바닥을 치는 날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소금나라공주와 새우젓왕자가 염전에서 결혼식을 하는 광경이 오버랩되었달까나.....=_=;;
이 후에 포스팅할 초콜릿 마티니가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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