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9. 15:10

Pink Gin (핑크 진)


날씨가 화염으로 뒤덮은 마냥 푹푹 찌네요.ㅠㅠ
이제사 6월 말인데 8월이 되면....아주 지옥구덩이겠네요=_=;;
나이를 먹을 수록 왠지 더위엔 더욱 약해져가는 듯 합니다.

날씨도 덥고하니 만사가 귀찮아지며 무력해집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Pink Gin

                                        Cocktail glass
                                                       Stir

Dry Gin                                  2oz (60ml)
Angostura bitters                                2~3 dashes     
           

핑크 진~!
이름도 단순, 재료도 단순, 조주법도 단순, 글도 단순('~'?).....

진 베이스의 칵테일에 핑크라 하니 괜시리 "Pink Lady"가 뜬금없이 연상되네요.
재료만 봐도 어떤 형태의 칵테일이 나올지 충분히 예측이 됩니다.



비교적 구하기 쉽지 않은 앙고스트라 비터스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스터 기법인지라 쉐이커도 필요없고~!(믹싱글라스나 쉐이커의 바디를 이용하겠지만요.)
장식도 없고~!



으흠....어찌보면 위스키처럼 보이네요.
맑은 진에 진한 적갈색의 앙고스투라 비터 몇방울이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칵테일이네요.
어찌 보면 핑크색의 기운이 감도는 듯도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핑크 진이라 이름을 붙였을 수도....

추측하건데, 이 칵테일을 만든 사람은 술을 엄청 좋아하고 먹고 싶긴 한대, 건강을 해칠까 염려되고,
건강을 생각해 안먹자니 스트레스 받고.....
그리하여 극단의 처방으로 '앙고스트라 비터스'를 사용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만든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ㅡㅡ;;
이렇게 함으로써, 심리적 위안을 얻고 건강도 챙기겠단 상각이 아니었을지....;

뭐 칵테일의 기원이야 본 글의 글자수만큼 되겠지만서리요,
맛은 크게 다르지 않게 비슷하다는 점이지요.

강한 솔향의 진과 앙고스트라 비터스의 향신료(?)향..
두 향 모두 강한 향들입니다.
때문에 비교적 양이 많은 진의 향이 지배적이고, 앙고스트라 비터스의 향은 살짝 감도는 느낌이네요.

진을 스트레이트로 먹는다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이런 칵테일은 마트의 일반 진보다는 고급 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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