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st (파우스트)

이따금씩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금기되어있는 사항들에 대해 위반하고 싶은 욕구가 일곤 합니다.
특히나 주입식 교육을 받은 현대의 한국인에게는 특히나 더더더~!
하지 말란 것에 대한 반발심은 그저..................웃음으로 대답하지요.ㅋㅋㅋㅋ

19세기 중세 유럽 괴테의 희극'파우스트'를 배경으로 한 칵테일이 있습니다.
콕 찝어 희극을 배경으로 만든 것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칵테일의 맛을 보다보면 틀림없다는 확신이 서네요.ㅋㅋ

모든 것을 알려주는 댓가로 영혼을 바치며 악마와 계약하는 한 마술사(학자)의 전설.
파우스트의 전설을 토대로 괴테는 50여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합니다.

문학 분야엔 문외한인지라...더 이상은.....ㅡㅡ;에익흐

Faust

                                Old fashioned glass
                                                      Build

Bacardi 151                            1oz (30ml)
 White Rum                            1oz (30ml)
Creme de Cassis                        1/2oz (15ml)       
       Ganish:                                    None
    Alcoholic:                                     50%

이 파우스트 칵테일에 대해서도 수많은 recipe가 있는데, 저는 가장 일반적이어 보이는 recipe를 선택하였습니다.

재료가 단촐하긴 하지만 화끈합니다.
가히 악마와의 전속 계약할법한 바카디 151이 base로 들어갑니다.ㅎㄷㄷㄷ;;;
추가로 일반 럼에 비교적 소량의 카시스 리큐르로 구성된 간단한 칵테일이네요.

최종 알코올 50%의 함유량을 지는 파우스트-_-
이제껏 포스팅한 칵테일 중에는 가장 도수가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바카디 151을 불쑈나 할때 써봤지 원.....

악마의 술을 한번 만들어 봅니다.

늠름한 자태를 뽑내는 럼들과 카시스입니다.
보아하니 카시스는 이제껏 한번밖에 등장 안했더군요;;;
출연 비중을 좀 높여줘야겠습니다.

얼음을 채운 잔에 각 재료를 모두 털어 넣고 적당히 저어서 섞어줍니다.

전체적으로 사진이 붉게 나와 만들어진 칵테일의 색감을 정확히 판단할수가 없네요.;;
조니워커 잔에 담아 그런지 왠지 중후한 느낌의 칵테일처럼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칵테일의 색은 살짝 검붉은계열로, 참 오묘한 색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딱히 맛있어 보이는 색도 아니고, 어찌 보면 진한 보라색으로 표현될 수도 있겠네요.

또한 악마와의 계약한 파우스트라는 이름이 이 한 잔에 대해 의미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예상했던대로 맛으로는 건포도맛의 카시스가 주를 이루었으며,
한 모금 뒤에 들어오는 강력한 럼들의 공격이 마치 트로이 목마의 공격과 같이 느껴지네요.
(표현력이 꽤나 생겼나요?ㅋㅋㅋㅋㅋㅋ이 정도면 저도 이제 만화를.ㅋㅋㅋ)
매력있는 한 잔입니다. 가끔씩 미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보고자 한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칵테일입니다.

은근히 끌리는 이 칵테일은 강력한 매운맛의 닭발을 계속 먹게 되는 심리와 비슷한 맥락이 아닐런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