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ana Italiano (바나나 이탈리아노)

어떤 날은 특정 칵테일이 '먹고 싶다~'할 때가 아니면 
칵테일을 만들 때 딱히 만들고 싶은 칵테일이 없는 동기 미부여 상태가 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놈 저놈 찾아보다 구미에 당기는 녀석으로 찾다보면
시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마이너한 칵테일이 당첨되곤 하네요.

오늘의 칵테일은 그런 녀석의 일종으로
조금 순하면서 바나나의 향이 첨가되고 달달한 키워드를 가진 녀석을 선별하였습니다.

Banana Italiano

                                        Cocktail glass
                                                    Shake

Creme de Banana               1/2oz (15ml)
               Galliano                   1oz (30ml)
                    Milk                   1oz (30ml)
                Ganish:                           None
            Alcoholic:                        16.8%

키워드의 핵심인 바나나와 달달함!
크림 드 바나나를 이용한 바나나향, 달달한 향의 갈리아노!
칵테일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하는 크림...우유를 이용한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칵테일의 조건에 충분히 만족할만한 스펙을 가진 녀석이로군요.ㅋㅋㅋ
합격~!

목이 길어 독방을 쓰고 있는 갈리아노,
미움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쓰이지 않는 바나나 리큐르,
가장 구하기 쉬운 크림(우유)로 칵테일이 구성되어집니다.

필수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차디찬 글라스에 칵테일의 더욱 오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chilling을 합니다.

저 역시 아주 가끔...생각이 나면 하고..왠만하면 바로 칵테일 조주를 하네요;;;
이 날이 그 가끔씩.....이었던 날로, chilling 후에 재료를 쉐이커에 넣고 쉑쉑~~

recipe를 보았을 때 예상하던 칵테일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유의 흰 빛깔을 유지하며 갈리아노와 바나나리큐르로 인한 살짝의 황금빛깔우유빛!ㅋ
그냥 그렇게 말한다면 누리끼리한색이 되겠네요;;;

독특한 빛깔이 아닌지라 딱히 언급할 사항은 없네요.

참...한 여름..푹푹찌는 여름에 chilling을 하다보면...
칵테일을 만들고 쉐이커에서 따를 쯤엔....chilling용 얼음이...꽤 녹아 물이 고인다는 사실을..좀..염두해두시면!ㅜ

향과 맛이 차별되는 분리성이 별로 없는 칵테일입니다.
기획했던 칵테일의 맛이군요.ㅋㅋㅋㅋ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달콤한 바나나의 향과 맛!
부드러운 목넘김...이 정도면 당일의 칵테일로는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때나 먹어도 무조건 맛있다는 칵테일은 아니지만,
당시 시음자의 상태, 환경, 취향에 따라 '최적'의 칵테일이었네요.


이 칵테일을 선정하면서 드는 생각이 왠지 현재의 취직 형태와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지원자는 많은데, 소수만이 선택되는 현실과 재료와 칵테일에 비교되는 것이........

채용하려는 인력의 쓰임세가 기업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Black Russian에 Peach Tree가 들어가는 꼴과 같다 생각하면.....
단순한 생각으론 둘 다 해결될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든이들 어느 것을 하든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