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5. 23:47

Rainbow (레인보우)


오오~~~고대하고 고대하던...칵테일입니다!!
재료뿐만이 아니라 만드는 기법 또한 가장 빡쎈(?) 칵테일!
레인보우 입니다!!

오래전부터 이건 꼭 만들어보겠다 다짐하였지만...
재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귀차니즘...으로 이제서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귀찮다기보단 만들다 실패하였을 때의 그 좌절감이 상당할 것 같아서.....ㅡㅡ;;;

험난한 여정 함께 하시죠!ㅋ

Rainbow

                                       Float
                              Shot glass

Grenadine Syrup               1/7 part       
        Kahlua               1/7 part
      Amarreto               1/7 part  
 Melon liquor               1/7 part 
Blue curacao               1/7 part 
      Sloe gin               1/7 part
 Bacarki 151              1/7 part
        Ganish:   Flaming or None
    Alcoholic:                 28.6%


아마 이제까지의 칵테일 중 가장 많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 오래전에 만들었던 Mai-tai와는 재료의 수가 비슷하네요.ㅋ
하지만!
이 레인보우는 floating의 마의 기법..-_-을 무려 7번씩이나!!
해야하는 참 고난이도 작업이 들어갔으므로 무지개 승!!
참으로 무지개같습니다....(띄어읽기 유의해주세요.;;;;;;)

사용되는 잔으로는 2oz짜리 샷잔이 편하겠으나....
이거 왠걸 하도 안쓰다보니...어디 갔는지를 몰라 그냥 스트레이트 잔에 시전하였습니다;;
(시전이라 부를만한 칵테일.ㅠㅜ)
이놈이 가출해서 도망을 갔나;;

고로 재료는 모두 동량으로 1/7oz씩!
4ml라...감이 안오는참 난해한 양이지요.
그냥 7등분하여 얼추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자....... 등장합니다.
위대한 것들의...


재료가 많다보니...참 멀리서도 찍었네요.
좌측부터........
그레나딘 시럽, 깔루아, 아마레또, 멜론 리큐르인 미도리, 블루 큐라소, 슬로 진, 바카디 151.
입니다. 휴....
각 병을 찾아 준비하는데만 적지않은 시간..ㅡㅡ;
무지개와 같이 빨주노초파남보는 아니지만...7가지 색의 구색은 맞추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7가지의 색은 사람이 정한 인위적인 색이지요.
분명 저들의 색은 무지개 내에 다 존재합니다.



저 위에 샷잔이 잘 보이지 않네요.
이놈이 있어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탄생될텐데...
나머지들은 날려버린 보스샷(?).ㅋㅋㅋ
1oz샷 한 잔의 위용을 널리널리~~



floating하는 중간중간과정은 모두 생략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만드는 것이다보니....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긴 거의 불가했습니다.

완벽과는 좀 멀지만 어쨋든 완성했습니다!!ㅋㅋ
색이..좀 바랬다고해야할까...빨갛기만 해야하는 맨 밑층의 그레나딘 색이...조금은 달라보이네요.
빨검노초파갈금.....
마치 저항색깔 외우는듯한 거부감....

중간 멜론 리큐르와 블루 큐라소의 층이 조금은 무너졌습니다.
녹색을 나타내는 리큐르가 멜론인지 사과인지 틀렸는지,,혹은,
멜론 리큐르의 비중과 BOLS社의 녹색 리큐르의 비중차이가 많이 나서 아무래도 비중차 조절에 실패한 듯 싶습니다.
제 생각엔 후자의 이유가 유력하다 생각합니다.
각 회사마다의 제조법이 있을텐데...
아무래도 다른 회사다 보면 같은 맛,향의 리큐르더라도 제조법이 다르니 비중이 다르겠지요.

그 외에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양들이 각기 각각....ㅡㅡ;;;참 통일성없는 칵테일이 완성되었네요.ㅋㅋㅋ
요즘의 대세는 뭐...비규칙적 패턴의 양상이랄까요?ㅋㅋㅋㅋ



맛은 다양한 7가지 맛을 골라먹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골라 먹기란 상당히 힘들테지만요....
대체적으로 달달한 리큐르들이라 전반적으로 단 맛!
각자의 맛을 보고 싶다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굳이 그럴......
그리 먹는다해도...맨 위에 계신 바카디님께서 그리 맘대로 두진 않으실껍니다.

아무래도 맛보다는 비쥬얼에 포커스를 완전 맞춘 칵테일입니다!
(맛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상대적으로 비쥬얼이 뛰어나다는!!)



비주얼의 완성인 flame~요가 파이어~~~
칵테일의 최종 장식이라 할 수 있는 불붙이기입니다!
바카디151이 맨 윗층에 올라간 이유는 비중이 가벼운 것도 있지만 이 불쑈를 위한 이유도 없이 않아 있겠지요!
불을 붙이고 실내등에서 보면 온도가 낮아 불이 보이질 않습니다-_-;;
당연히 붙었는데 말이죠;;

불을 끄고 ISO 풀로 땡겨주고 찍습니다.
그나마 봐줄만합니다.ㅋ

저 것을 바에서 본다면 제조과정을 아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단순히 불붙이기를 보는 사람에겐..
차라리 맛도 좋고 훅~!해주는 B-52를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괜히 바텐더분들 고생입니다.ㅠㅠ
(뭐 요즘 바엔 이러한 노고때문인지 이 칵테일을 볼 수 있는 곳이 참으로 드물다는 것이겠지만요.ㅋ)

이 한 잔을 만들고 포스팅을 하고나니...왠지 중간보스를 깬 이 기분............그 어느때보다도 후련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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