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8. 18:12

Chocolate Monk (초콜릿 몽크)

초콜릿에 신념을 담은 한 수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옛날 하고도 그런 시대가 있는줄 아무도 모르는 옛날, 아일랜드에 살던 한 어부가 굴을 채취하다 우연히 흘러 들어온 헤이즐럿 열매가 신기하여 집에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이 열매로부터 기분좋은 향과 함께, 이상하리만치 미각에 대한 욕구가 끊이질 않았었더랍니다.
이 어부는 채워도채워도 채워지지않는 미각에 대한 만족감을 충족하기 위해 온갖 먹거리를 찾다 냉장고 구석에 보관되있는 초콜릿 녹은 것을 먹게 되었습니다. 녹은 초콜릿을 먹는 순간 일종의 금단현상이 해소됨을 느꼈고, 단 것을 먹으며 자신의 욕구가 해소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이 어부는 초콜릿에 대한 동경과 단 것에 대한 믿음으로 스스로 초콜릿 수도사가 되어 욕구를 해소하였습니다. 이상 믿을 만하지도 재미도 없을 이야기 끝!

초콜릿 수도사라는 칵테일이 있기에 소개를 하자는 것이 저런 비효율적인(?) 글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초콜릿 몽크, 달콤한 것들의 향연이 될 것 같은 칵테일을 소개합니다.

Chocolate Monk

                           Shot glass
                                 Shake

 Frangelico             1/3 part
      Kahlua             1/3 part
 Bailey's Irish Cream             1/3 part               
     Ganish:                  None
  Alcoholic:             21.67%
 

프란젤리코의 병 모양은 옛 수도사의 모양과 흡사하여 칵테일의 이름에 Monk라는 이름이 붙었으리라 추측됩니다.
또한 깔루아와 베일리스는 달콤한 것의 대명사이기도 하지요.
단 맛의 끝을 보여주네요.ㅋ
단 한잔으로 제공되는 이 칵테일이 모자르지도, 넘쳐나지도 않는 적당함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수도사가 의복을 입고 있는 듯한 프란젤리코~
뒤로 베일리스, 깔루아가 호위를 하는 구도입니다.
이 세 재료를 쉐이커에 넣고 열심히 흔들어 줍니다.
칵테일의 양이 많지 않은지라 흔드는 맛이 없네요..-ㅅ-;



사진이 어둡기만하여....참...맛없게 나왔네요.ㅠㅠ
일반적인 샷잔에 제공되어야 했지만 왠지 없어보일 것 같아 2oz짜리 쉐리잔에 내어왔습니다.
한참 부족한 잔의 공백이 더 맛없게 보이네요.ㅠㅠ
이번 칵테일은 전반적으로 연출에 대실패한 칵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출은 실패하였지만 맛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완전 달달한 것이 입맛에만 맞으면 초콜릿을 신봉케만듭니다.
단 것을이 모여 다른 맛을 내기 힘들 것 같지만, 프란젤리코의 헤이즐럿 향이 단연 돋보이긴 하네요.

술이라기보단 간식같은 칵테일! 당이 부족할 때 드시면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ㅋ
단, 당뇨와 고혈압엔 쥐약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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