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3. 22:36

[보드카] Kiss of Fire (키스 오브 화이어)

현재 조주기능사 50개중에서의 Gin base 칵테일 중에
아직 구하지 못한 Campari의 'Negroni'와 알양파(?)가 들어가는'Gibson'을 제외하곤 모두 올렸습니다.
Campari는 사려면 사러가기만 하면 되지만 Gibson에 들어가는 알양파는 구하기 상당히 힘들더군요.
주변의 마트를 모두 뒤져보고 원정까지 가봤는데......쉽게 구하긴 힘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엔 Vodka base 칵테일을 만들 때 올리지 못한 'Kiss of Fire'의 recipe를 적을까 합니다~!

Kiss of Fire

                                  Cocktail glass
                             Shake + Rimming 

Vodka                              1oz (30ml) 
Sloe Gin                          1/2oz (15ml)    
Dry Vermouth                          1/2oz (15ml)             
Lemon Juice                                       1tsp           
Ganish:               Rimming with Sugar   

유의 사항: ㆍ칵테일 글라스의 림에 레몬즙을 두른 후 설탕으로 림하여 준비한다.
ㆍ쉐이킹하여 설탕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잘 부어낸다.       
(쉐이커를 잔의 가운데쯤 위치하여 부으면 된다.)     
'불타는 키스'라고 하네요.
200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고...12월이면 크리스마스가 있을 뿐이고....
컨셉이 우연찮게 맞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론 크리스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답니다._-_
이 때가 되면 마냥 없던 심술이 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자 본론으로 가서 재료들을 보아하니 가격적으로나 물량으로보나 구하기 힘든 것은 없네요.

지금 보니 Dry Vermouth가 이 곳에 또 들어가는군요. 실기 50가지 중엔 Martini에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recipe를 외우긴 시간투자가 필요한지라...
외우는 것을 싫어하여 이과로 왔고 생물대신 물리를 선택한 저에겐 참 실기시험도 쉽진 않은 시험이네요.ㅠㅠ

그래도 싫어하는 것에 대한 암기가 아니라서 그다지 거부감이 들진 않네요;;

Vodka base 칵테일이 끝나고 동면에 들어간 스미노프 보드카.
오랜시간(?) 동면에서 깨어난 스미노프가 저 뒤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Rimming을 위한 설탕이 준비되어 있고요, 가운데 노란녀석은 '둘시장'에서 사온 레몬농축액입니다.

5배 농축돼있다던 레몬 농축액은 그냥 먹어봤는데 그렇게 시진 않았고요,
전 그냥 2배의 물에 희석시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 칵테일에서의 key point라 할 수 있는 rimming입니다.
힘겨웠던 Margarita 왕소금의 추억(-ㅅ-)과는 달리 확실히 입자가 작아서 그런지 잔주변에 잘 묻어났습니다.
레몬즙이나 기타 액상;;으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잔 주변을 적셔준 다음 설탕에 푹~
한방에 해결됐네요...

색은 예상대로 Sloe Gin의 영향뿐으로 붉은 루비색을 띄었고요.

최근들어 Gin base 칵테일만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Gin 특유의 향이 나질 않아 상당히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Gin base 칵테일은 강한 Gin의 향에 때문에 맛에 특색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 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힘든 칵테일이었다 생각하여 조금 질릴 때가 아니었나 생각도 들긴 했었습니다.

슬로진의 맛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아마도 시각 정보에 의한 오류로??..)
드라이 베르뭇의 향이 왠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rimming된 설탕의 단 맛으로 뒷마무리....

붉은 칵테일 한 잔에 눈 같은 백색의 설탕은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한 겨울의 따뜻함을 표현하.......................고 싶단 원제작자의 숨긴 뜻이 아닌가 의심을 해봅니다.ㅋㅋㅋㅋ

칵테일 한 잔에 별 다른 의미를 굳이 생각해보고 싶진 않지만....
요즘 들어 제 안의 감성이 조금씩 싹을 트는 것일까요??ㅋㅋㅋ

좀비에게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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