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Brandy Egg Nogg (브랜디 에그 녹)

추운 겨울에 따뜻한 한 잔이 생각 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칵테일은 왠지 이러한 날씨에 어울릴 법한 한 잔이네요.

Brandy Egg Nogg

                                    Collins glass
                                Shake + Build

Brandy                     1 1/2oz (45ml) 
Whole Egg                                       1ea      
Sugar                                     1tsp
Fill with Cold Milk                                                             
Ganish :                               Nutmeg 

유의 사항 : ㆍ전체 재료 중 계란을 1개 가장 먼저 넣는다.                                   
ㆍ우유는 같이 쉐이킹 해서는 안된다.                             
ㆍ넛맥 사용을 잊지 말자.                                               
                   ㆍ계란이 들어갈 경우 쉐이커를 잘 결합하여 터지지 않도록 주의 한다.
                     ㆍ가급적 글라스에 얼음을 넣지 않고 제공한다.(찬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따뜻할 것만 같았던 한잔이 recipe의 찬 우유를 보니 허무해지네요.
무엇때문에 따뜻할거라 생각했을까요??;;;

미국 어느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에그녹을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면 겨울이고 겨울이니 즐겨 마시는 건 따뜻한 것? 꽤나 그럴싸한 연상법인가요?ㅋㅋ
아님 말고요.

계란이 들어가는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다른 칵테일들은 계란 흰자만 들어갔었길래
당연히 여기서도 흰자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노른자도 같이 들어가더군요.

일반적으로 Collins잔을 쓰는 칵테일에는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해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칵테일에서는 얼음을 넣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우유에 얼음이 녹게되면 저어주지 않는다면 녹은 물과 우유가 분리된 것 처럼 보이고....
미관상, 맛 등 여러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블로그 초반에 Kahlua Milk를 소개했는데, 여기선 우유에 얼음을 넣어줬었는데....
지금에서야 뭔가 아쉬움이 드네요.

은근히 재료가 많아 보이는 놈입니다.
다른 리큐르는 없지만 두 가지의 base에 우유, 계란, 설탕, 장식으로는 육두구 가루까지....

계란은 꼭 노른자까지~!

추가) 수정을 하다보니 이 recipe는 럼이 빠져 많이 다르네요-0-;;럼은 꼭 빼주세요!

우유와 장식인 육두구 가루를 제외한 재료로 쉐이킹하였습니다.
계란이 들어가니 힘차게 쉐이킹해주어 응집력이 0이 되게 해주세요!!???
당연하겠지만 노른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쉐이킹한 내용물은 노랗네요.

우유는 L마트의 PB제품으로 가난한 자취생에겐 가격대비 간단한 영양보충을 충족시켜주는 위안제이기도 합니다.

우유를 퐁퐁퐁 붓고 위에 육두구 가루를 톡톡 뿌려줍니다.
우유를 부은 상태에서 저어주질 않아 그라데이션이 생성됐네요.ㅋㅋ;;

그러고보니, '에그 녹'이란 단어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거 같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당장 기억 안나면 미칠 것만 같은...;)
예전 온라인 게임을 했을 때, 체력회복제로 많이 쓰이던 아이템으로....;;;

계란 거품의 영향인지 살짝 뿌린 육두구 가루가 퍼지지 않았네요.

오래된 계란탓일까 아니면 예민했던 탓일까 살짝의 비릿내가 나는 듯했으나 육두구가루로 살짝~
냄새를 덮어줬습니다.

겉보기로만 봐선 따뜻한 칵테일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지 않습니까?ㅋㅋ
찬 우유대신 따뜻한 우유를 넣어 먹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펄펄 끓는 우유를 넣는다면....
계란이 응고되어 호랑이 힘이 펄펄 솟아나는 콘푸레이크를 먹는 느낌이 날 듯하네요.-ㅅ-;;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저에겐 그다지 입에 맞진 않는 한 잔이네요.
술 특유의 알콜맛도 거의 없으며 밋밋한 우유맛과 부드러움정도??

게다가 영양가도 높다고 하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로서,
크리스마스때와 같이 온 가족이 어울리는 자리에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추가로 칼로리도 듬뿍~ㅋ

올 크리스마스때는 꼭 누군가에게는 이 한잔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할로윈 데이 때는 Brain Hemorrhage과 함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