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9. 00:02

[보드카] Bloody Mary (블러디 메리)

기나긴(?) 구정도 지나갔습니다!
모두들 몸 건강히 설 쇠셨는지요.

어익후. 전 구정 당일 음주크리로 몸이 정상이 아니네요.
그동안 자제해왔던 술들을 하루 동안 종류며 양이며 아쉽지않게 마신거 같습니다.ㅠㅠㅋㅋ

그리하여 왠지 몸에 좋은 한 잔이 마셔보고 싶어 오늘은 그나마~ 웰빙;;(?)칵테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Bloody Mary

                                Highball glass
                                            Build

Vodka                      1 1/2oz (45ml) 
Worcester sauce                                    1 tsp                 
Tabasco sauce                                 1 dash               
Pepper & Salt                       smidgen(소량)              
Fill with Tomato Juice                                                                        
Ganish :    A slice of Lemon or celery      

유의 사항 : ㆍ출제 빈도가 매우 높은 중요한 칵테일이다.                                     
        ㆍ우스터 소스, 타바스코 소스, 소금, 후추부터 넣고 믹싱한 다음 
     얼음을 넣고 보드카, 토마토주스의 순으로 사용한다.        
                ㆍ레몬만 준비되어 있으면 레몬 슬라이스를 글라스 림에 꽂아서 장식하고,
셀러리를 함께 장식하는 것이 좋다.                            

응 용 : ㆍVodka -> Gin : 블러디 샘(Sam)        
                                       
인터넷 검색을 조금 해보니 착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네요.
Red bull이란 '바카스'와 같은 건강음료로 헛갈려도 한참 헛갈렸나봅니다.ㅋㅋ
숙취가 아직이었나봐요.ㅠㅠ

그래도 이왕 만든거 계속 해보죠.
'피의 메리'라는 이름이 섬짓합니다.

여러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 중에 영국 여왕 중 '메리'가 있었는데 종교 탄압으로 많은 사람을 죽여 '피의 메리'라 불렀다 합니다. (왠지 낯설지 않은 현실ㅇ;;;;)
이 칵테일과 일치하는 점은 그야말로 피 색뿐인 것 같네요.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대에 토마토 주스라 속이고 즐겨마시던 것에 유래한 칵테일인 듯 합니다.

어느 시대나 어떤 악법이 있더라도 항시 꼼수는 있기마련인거죠.ㅋㅋㅋ

recipe가 꽤나 까다로운 칵테일입니다. 까다롭기 보단 귀찮다는 표현이 더 가깝겠네요.
거기다 출제 빈도도 높다고 하니.....각자의 방법으로 습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료의 사용 순서를 중점적으로 습득하시면 편하리라 생각됩니다.(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인가요;;)

나름 자세하게 한다고 사진이 평소보다는 서너장 많네요.ㅎㅎㅎ

재료의 나열입니다.
칵테일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대부분이네요.ㅡㅡ;;
새우까스 소스로 주로 쓰이는 우스타 소스.
피자의 핫소스로 주로 쓰는 타바스코 소스.
매콤한 맛을 내어주는 후추.ㅡㅡ;
그 중에 나름 칵테일에는 많이 등장해주는 소금...

외에는 메인이 되는 토마토 주스와 보드카가 되겠습니다.

우선 1단계로 각 음식 재료들을 섞어주는 작업입니다.
주스와 주류를 제외하고 잔에 바로 섞어 주렵니다.
recipe에 나와있는 양만큼으로 어떻게 섞어야 잘 섞었다 할 지 난감하네요.

소금과 후추의 소량이란 것은 지극히도 주관적인지라...저는 살짝 매콤하게 후추를 조금 많이.ㅋㅋㅋ
(recipe에 적은 소량이란 단어가 이런 곳에 쓰이는 건진 모르겠네요.ㅋㅋㅋ)

잔에 넣고 바스푼으로 저어줍니다. 젓는다하지만 거의 바닥을 긁다시피;;;

나름대로 열심히 섞어줬습니다. 각종 소스를 1 dash, 2~3 dash라 해주었는데 저는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넣어줬는데 맛이 안나면 섭섭할까봐....;;

그리고 나머지 장식할 것과 주류, 주스를 준비해줍니다.

장식은 꽤나 헛갈리는게 레몬만 넣어주는 것도 있고 셀러리 스틱과 레몬 이라는 곳도 있고...
레몬이나 셀러리 스틱이라는 곳도 있기에...

저는 현재 가지고 있는 레몬만을 넣어주었네요.
조주기능사 recipe에서는 레몬이나 셀러리 스틱 둘 중 하나만 쓰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셀러리 스틱 대용으로 레몬을.....셀러리 스틱이 있다면 스틱을 넣어주는 것이 좋겠죠.

그 다음엔 일반 칵테일 조주법과 같은 방식으로 얼음을 넣고 보드카와 주스를 넣어주고 잘 저어줍니다.
아무래도 밑바닥의 소스가 잘 섞이기 위해선 바 스푼으로 잘 저어주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 장식으로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줍니다.

힘들게 완성된 칵테일이네요.
정말 그럴싸하게 핏빛이 납니다. 레몬만 없다면 영락없는 토마토 주스로 생각하겠군요.

왠지 복잡하게 만든 칵테일인데 만들어놓고 보니 허무함이 없지 않아 있네요.

향은 아무래도 토마토 냄새가 지배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소스들을 좀 많이 넣었는지
후추의 매콤한 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입술을 댈때부터 잔에서 입술을 땔때까지의 맛이 다양한....맛이네요.
향은 후추향으로 시작하여 마실 땐 토마토 주스를 먹는 듯하다가
잔을 내려놓는 순간 입술에선 약간의 화끈거림과 매운 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ㅋㅋ
(그다지 우호적인 맛들은 없네요.ㅋㅋㅋ)

아무래도 강한 타바스코 소스와 후추으로 일궈진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운 '맛'은 ''이 아닌 '자극'이라고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맛의 역치보다는 자극의 역치가 더욱 크기에 맛보다는 자극만 느낀게 아닌가 싶네요.
우스타 소스와 소금의 짠 맛은 거의 느끼질 못했네요.;;;

이 정도면 보드카가 들어갔는지 진이 들어갔는지는 확실히...은폐할 수 있겠더군요;;

토마토 주스만 먹기에 심심하시다면 보드카를 빼고 Virgin Bloody Mary도 추천할만하네요~
심심할 때 해보세요~ 그냥 무턱대고 해보지 말고.ㅋㅋㅋ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