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0. 22:53

[보드카] Harvey Wallbanger (하비 월벵어)

아무리 빠릿빠릿 쓴다고 해도 한달에 10개까진 힘든 것 같네요.ㅎㅎㅎ
또한 특정 주제에 관한 블로그다 보니...결과물을 쉬이 내는 것도 만만친 않고요.ㅋㅋ

그래도 많이 온 듯 합니다!!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도 많이 남진 않았네요.
현재 구하기 힘든 '앙고스트라 비터'를 제외하면 약 10개정도가 남은 듯 한대....

위스키를 빼고 특정 베이스를 이용한 칵테일들도 왠만큼 한 듯 하고요.ㅎㅎ

이번은 Golden Cadillac에 이은 갈리아노를 이용한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Harvey Wallbanger

                                   Highball glass
                                    Build + Float

Vodka                         1 1/2oz (45ml)
 Galliano                           1/2oz (15ml)   
Fill with Orange Juice                                                                      

유의 사항 : ㆍ스크류 드라이버를 먼저 숙지한다.                             
       그 위에 갈리아노만 더 끼얹어 낸 것이다.     
                 ㆍ갈리아노를 끼얹어 준 후 젓지 말고 그대로 제공할 것.
(※09' 12. 02 recipe 최종 수정)

기존의 Screw Driver을 응용한 작품이 되겠네요.
유의 사항대로 스크류 드라이버에 갈리아노를 가볍게 floating~

근데 150ml의 음료에 소량의 갈리아노만 넣는다고 해서 맛의 차이가 있긴 한 것 일까요.
만들며 가장 궁금한 점이네요.

갈리아노 병이 길긴 긴가봅니다.
스미노프가 저리 작아보이니;;;

기존의 스크류 드라이버 재료인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

얼음을 넣고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넣어 스크류 드라이버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곤 갈리아노를 지거(계량컵)에 따라 살살 부어줍니다.

여느 float방식과는 다르게 칵테일의 외관(?)의 흐트러짐을 고려해줄 필요는 없다 생각하여
부어줄 때 바스푼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얼음에 대고 살살 부어줬습니다.

섞이든 안섞이든 뭔 차이가 있을런지요_-_;;
같은 계열의 색인지라 분간이 가진 않습니다.

만능의 공간이라 불리는 웹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향과 맛은 단연코 차이가 있다고 뇌는 외칩니다.
앞 글에서 말했듯이 갈리아노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하네요.

더군더나 띄우기 기법인지라 마지막 한모금 까지 마실 때 나는 바닐라의 지배적인 향이 술임을 잊게 만들어주는군요.
(마실 때 잔을 기울이면 음료의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위에 뜬 갈리아노의 층이 얇아지고, 전체 음료의 양의 적절한 비율로 갈리아노가 섞이기에 한 잔 내내 바닐라향을 느낄 수가....이건 뭥미!?)

'하비'란 사람이 이것을 먹고는 걷다가 벽에 자주 부딪쳤다는 유래가 조금은 이해 갈 것 같기도 합니다.
(벽에 부딪칠 때 나는 소리를 붙인 것이라네요.)

일명 레이디 킬러의 일종인 스크류 드라이버보다 더 악질스러운 놈같네요.

요즘 나쁜 여자/남자가 인기 좋다고 하던데 칵테일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ㅋㅋ
왠지 가볍게 한 잔 하기 좋아서 그런지 자꾸 끌리네요.

갈리아노의 소비는 이 놈이 담당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나쁜놈에게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맡겨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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