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8. 11:01

Glenmorangie 10 Years old (글렌모렌지)

술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처음 알게 된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단순히 위스키라 하면 그저 조니워커, 발렌타인과 같이 유명한 것만 위스키인줄만 알았었는데...

위스키도 또 제조방식에 싱글 몰트, 그레인, 블렌디드......지역별로 버번, 스카치, 케네디안등등으로...

이것 역시 싱글몰트에 관한 전반적인 것부터 시작해야겠으나....
제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이 배불뚝이처럼 나왔네요.ㅋㅋ

Location: Nothern Highlands, Tain, Ross-Shire. Scotland.
Age: 10 Years old.
Vol. 40%, 700ml
Style: Single Malt Whisky.
가 격 : 약 4만원 (남대문가)
글렌모렌지는 저장고에서 10년의 숙성을 거치게 된 후 완벽한 균형과 복잡미묘한 맛을 함께 갖게 된다.
길고 높은 증류기를 통한 전통증류법을 통해 감미로운 꽃향과 과일향(시트러스, 배)을 얻게 되고, 버번을 담았던 오크 배럴에서의 숙성으로부터 바닐라향, 향신료향, 오크향과 스모크향을 간직하게 된다. 스카치 위스키 연구소를 포함한 감각 연구기관에서 글렌모렌지 10년산을 숙성을 위해 버번통을 사용한 완벽한 맛의 예시로 사용하고 있따. 목재관리에 있어서의 지식과 버번을 위해 사용되었던 통의 품질이 글렌모렌지 10년산의 완벽함을 허락한다.

글렌모렌지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5미터가 넘는 구리로 된 단지모양의 증류기를 사용한다. 오직 가장 순도 높고 정결한 기체들만 증류기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고 응축되어 원액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최소한의 원액만을 채취함으로써 숙성 전에 발생할 수 있는 거슬리는 향들을 미리 제거할 수 있고,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증류기를 통해서 나온 원액은 그 맛과 향이 섬세하며, 향기로운 꽃내음을 느낄 수 있다.

http://blog.naver.com/nebula21/100025979468
어느 분의 블로그로 글렌모렌지의 역사에 관한 글이 잘 정리되어있네요.

싱글몰트 위스키의 종류를 보다 보면 Glen~(글렌~)이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글렌이란 게일어로 '좁은 계곡'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Morangie(모륀쥐~??ㅋㅋ)는 '고요의' 란 뜻으로 '고요의 계곡'이란 의미가 되겠습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Glenfiddich(글렌피딕)역시 '사슴의 계곡(?)'-_-이란 뜻을 지니고 있네요;;

우선 글렌모렌지도 빈티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10years, 15years, 18years, Lasanta, Quinta Ruban, Necta D'or, Artisan Cask, Asta등 으로 앞으로 접해봐야할 세계가 무궁무진하다는건...경제적 압박이 예상되네요.ㅋㅋㅋ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10years original로 글렌모렌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증류주가 되겠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싱글 몰트로 우리나라에도 싱글몰트를 아시는 분이시라면 다들 들어봤을법한 위스키가 되겠네요. 싱글몰트계의 롤스로이스라는 Maccallan(멕켈란)은 물론이겠고요^^;


원래는 위와 같은 디자인이었지만 제가 사러갔을 땐 새로운 디자인(맨 윗 사진)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긴 증류기를 통과해서 그런지 몰라도 깨끗한 이미지가 먼저 다가온다.
말린 살구향(혹은 천도복숭아향)이 나며 살짝 풍기는 바닐라 향이 인상적이다.
바디감은 미디움바디에 드라이한 맛을 숨기고 있으며 깔끔한게 떨어지는 뒷맛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답게 본고장의 맛을 숨기고 있는 술이다.
.....(중략)
글렌피딕은 가장 상업성과 대중성을 많이 갖추기는 했지만 독창성이 떨어진다.
그런 반면에 글렌모렌지는 상업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제품이다.
얼마전에 이 증류소의 소유주가 바뀌었다. 헤네시와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LVMH 그룹)모엣 헤네시 루이비통이 소유주이다. 이 증류소가 팔릴 때 영국의 자존심이 팔렸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영국인들에게는 애착을 갖는 증류소이다....(후략)

위는 어느 한 네티즌의 감상평입니다.(어딘진 출처를 잘 모르겠네요;;많이 있길래;;)

전 아직은 위스키의 맛 표현을 잘 할 줄 모르는 초보인지라...
위에서 말하는 바닐라향이라든지 미디움바디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와닿진 않지만....

확실하게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의 차이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끽해야 조니워커나 발렌타인만 먹어보던 저에겐 글렌모렌지의 부드러움은 싱글몰트에 대한 특별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모든 싱글몰트가 이럴지는 많이 접해봐야겠지만요;;)
오죽했으면 맛 비교를 위해 옆에 놓았던 조니워커의 피니시가 엄청 부담스러웠을 정도니 말입니다.

싱글몰트 입문용으로 추천할 만한 것 중 하나라는 말의 의미가 이거였나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 부드러움이 왠지 밍숭맹숭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강한 피니시를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일어나네요^^;;

변하는 입맛에 가벼워지는 지갑....ㅋㅋ
취향은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 사람인지라 변하는 취향은 존중해줘야 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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