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5. 21:40

Smirnoff No.21 (스미노프)

개인적으로 간단히 정리차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base/liquor/증류주,,,등 개인 소장했던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글이 많아지면 세부(위스키/리큐르/보드카/맥주 등) 카테고리를 또 나눌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스미노프 보드카에 대한 글입니다.

보드카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겠지만 차후에 보드카에 대한 정보는 따로 올리도록하고
우선 글의 취지에 맞게 스미노프의 배경, 정보에 치중하도록 하겠습니다.


ㆍ유 래
1860년대에 러시아인 표트르 스미르노프(Piotr Smirnov)가 모스크바에 스미르노프 양조장을 설립했다. 그는 당시의 화학자 안드레 알바노브가 발견한 숯 여과법을 사용하여 맑고 깨끗한 맛의 보드카를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보드카는 러시아 상류층의 술로 자리잡게 되었다. 1886년에 스미르노프는 러시아 황실에 보드카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었고 국왕에게 스미르노프 레시피 No.21(Smirnov Recipe No.21)을 헌납했다. 표트르의 사망 후 그의 아들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Vladimir Smirnov)가 사업을 물려받았다. 1917년에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자 스미르노프 양조장은 몰수되었고 블라디미르는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 곳에서 그는 가족의 성과 브랜드명을 러시아식 표기 스미르노프(Smirnov)에서 프랑스식 표기 스미노프(Smirnoff)로 변경했다. 블라디미르는 1920년에 이스탄불에, 1925년에 파리에 양조장을 건립했다.

1933년에 러시아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루돌프 쿠네트(Rudolph Kunett)가 블라디미르로부터 스미노프의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사업이 부진하자 쿠네트는 1938년에 휴브라인사(Heublein Inc.)의 사장인 잭 마틴(Jack Martin)에게 스미노프 북미 사업권을 매각했다. 휴브라인은 미국인에게 생소한 보드카를 화이트 위스키라는 명칭을 붙여 판매했다.

1987년 영국의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이 휴브라인을 인수했고, 1997년에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은 기네스와 합병하여 디아지오(Diageo)가 되었다. 디아지오 그룹이 소유한 브랜드로는 스미노프, 윈저, 딤플, 조니워커, 베일리스, 기네스 등이 있다. 현재 스미노프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라이센스로 생산되고 있으며 130 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출 처 : 두산백과사전

Vol. 40% (80proof),  700ml
   
ㆍ가 격   약 2만원  (남대문가)

거처가 상당히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봐서 사람에 비유하자면 참 시운(時運)이 없던 브랜드 같네요.
간단하게, 러시아->프랑스->미국->영국으로 현재는 디아지오 그룹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고 브랜드 본사는 미국에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원산지는 영국(디아지오)이라고 적혀있더만......
하지만 러시아 태생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아래 동영상은 스미노프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광고영상인 듯 합니다..



그리고 과일향이 첨가된 flavour 시리즈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작년(08년)에 세가지의 flavour보드카가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애플향, 오렌지향, 라즈베리향으로 도수는 37.5%(75proof), 가격은 출고가로 18000원으로 책정되있다고 하네요. 아마 대형마트 판매가로는 2만원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년 마트에서 처음봤을 때 런칭된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이기에 이제서야 flavour가 나오나 했는데, 알고보니 전세계에서 브랜드 파워가 가장 높은 술이라고 하네요.


사실상,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드카가 위스키만큼의 입지를 가지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비슷한(색으로나 맛으로나) '희석식 소주'와 비슷해서일까요??

앞서 언급한 희석식 소주와 비슷하다는 건 보드카를 처음 접해본 사람들의 반응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 느꼈을 땐 소주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고요...

보드카라고 해봐야 그나마 알고 있던 Absolute뿐이었는데, 후에 스미노프란 보드카를 알고, 보드카의 유명한 광고문구인 '무색, 무취, 무향'에 낚여 마냥 보드카 환상에 빠져있었습니다.

후에 스미노프 한 병을 구입 후, 술을 술로서(?) 마셨는데....
'이건 내가 생각했던 보드카가 아닌데??'라는 생각과 함께 녹색병의 소주가 오버랩되는 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접하는 횟수와 종류가 많아질수록 희석식 소주와 비교하기보다는 보드카 자체를 다시 느끼게 됩니다.
확실히 색도 없고 향도 없고 맛도 없고 단순 알코올향밖에 없어 그런지 목넘김 후 깔끔한 매력이 있네요. 그 외엔 어떤 맛을 아직까진 느끼질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막입이라 그런가.ㅋㅋㅋ
(이 맛에 먹는다는 분들과는 다르게 아직 전 더 많은 보드카를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또한, Moscow MuleScrew DriverBloody Mary, 유명한 Black Russian 등과 같은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스트레이트로 먹는 방법에는 냉동실에 넣었다가(실제 알코올의 어는점은 약 영하 110도라하니 일반 냉동실에서는 얼진 않겠습니다.) 꺼내어 젤리같이 걸쭉할 때 따라 마시는 방식도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주로는 러시아의 '흑빵'에 철갑상어의 알인 '케비어'를 올려놓고 먹는 것이 최상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맛 볼 수 있을까요??^^;;;



국내에서 비교적 구하기 쉬운 보드카인 앱솔루트와 스톨리치나야, Skyy, 필란디아, 쇼팽등 여러 보드카를 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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