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5. 02:02

[위스키] Rusty nail (러스티 네일)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긴 없나 봅니다.
처음 블로그 시작할 당시엔 정말 당시의 개인적 도피처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그에 대한 스트레스에 무뎌뎠는지..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그래서 사람인가요...?

요즘 포스팅을 하는 것으로는 칵테일을 만들어봤다는...
단순 정보 전달로의 기능밖에 하질 못해 조금은 개인적인 자책감(?)이 개미 눈꼽만큼 드네요..
개인적인 넋두리도 좀 해야하는데.ㅋㅋㅋㅋ

오늘은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뿐만이 아닌 일반적으로 시중에서도 꽤나 잘 알려져 있는 칵테일입니다!


Rusty nail

                                Old fashioned glass
                                                     Build

Scotch whisky                       1 oz (30ml) 
        Drambui                     1/2oz (15ml)
          Ganish:                                 None

유의 사항: ㆍ녹슨 못을 연상하며 엷은 Brown의 재료 두가지를 떠올린다.                 
     ㆍ영국의 대표적인 벌꿀 리큐르인 드람뷔가 들어간 칵테일이다.    
    응 용: ㆍHole in one: Scotch whisky     1 1/2oz                                            
                              Dry Vermouth        3/4oz                                      
                                  Lemon Juice           1tsp                                        
                              Orange bitter         1dash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일명 '녹슨 못'이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입니다. 러스티 네일....
만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한번은 애니메이션으로 '바텐더'를 본 기억이 있네요.
당시엔 칵테일을 처음 관심 갖기 시작할 때였던지라 기억에 남는 칵테일이 별로 없는데,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이 '러스티 네일'이네요.
만화 속에서는 위스키로 Old Parr를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냥 보유하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라곤 조니 블랙 뿐인지라...그것도 크다 만놈으로.ㅋㅋ
올드 파의 유래는 참으로 전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152살의 노인이라....;;

그리고 응용으로는 '홀인원'이란 칵테일인데...이게 과연 응용일까요;;
그냥 단순 동일 베이스 칵테일일뿐인거 같은데;;그리고 오렌지 비터......
이건 다음에 만들어 보겠단 장담은 하기가 힘드네요...;

초단순한 빌드 기법에 재료도 단 두가지! base를 뺀 재료도 독특해!!
거기다 유명세까지 더한 칵테일을 봅시다!!


운명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스카치 위스키 조니 워커 블랙과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음료'라 불리는 벌꿀 리큐르인 드람뷔!
드람뷔는 참 맛있답니다.-ㅂ-b

들어갈듯한 장식은 없고요~~장식이 있으면 더 어색했을 법합니다.



녹물이 완성됐습니다.;;;
뭐 그다지 그렇진 않네요.....흠..흠....

전형적인 클래식 칵테일의 모형입니다.
꼭 중후함의 오라를 풍길 것 같고, 턱시도 아이템을 착용한 유저들이 눈 앞을 아른거리는 것 같네요;
콧수염 아이템은 추가효과!

단순 위스키에 벌꿀 리큐르의 추가라...
역시나 벌꿀의 힘은 대단함을 느낍니다!
위스키만 먹기가 부담스러운 분들껜 벌꿀의 달달함이 한층 더 먹기 편하게 해주네요.
그렇다고 위스키의 향을 해치지도 않고요...
저는 드람뷔가 보조 식품(?), 조미료(?) 정도로 느껴지네요.
스카치 위스키의 본 맛을 느끼되 부담스럽지 않는....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녹슨 못이라 하면 일단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다가올 법한데...
맛좋은 칵테일로는 성공했지만, 작명 센스는 좀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허나...
못의 물질적 본질은 그대로 있지만...공기와 습도와 같은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녹이 슬지요..
고로 녹을 벗기게 되면 다시 반짝반짝 빛을 반사시키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에 쉽게 노출이 되어있어...
녹이 슬 듯, 그에 쉽사리 휘둘리게 되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녹이 슬지 않게, 녹이 슬더라도 정갈히 한다면..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은 유지하지 않을까하는....뭐 그런-ㅅ-;;

이현령비현령 이현령비현령 이현령비현령......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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