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31. 21:16

East Sea (동해,東海)


2010년 첫 날 일출을 보러 동해에 갔던 글을 쓴 바가 있습니다. 여기
동해하니 먹어본 적은 없지만 시중의 바에서 동해란 칵테일을 판다는 이야기는 들었기에
recipe를 보고 한번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새해때의 일도 생각나고 해서 오늘을 빌어 만들어 보았네요.ㅋ

East Sea

                                   Collins glass
                                             Shake

 Peach tree                       1oz (30ml)
Blue curacao                   1/2oz (15ml)  
Apple Juice                   3/2oz (45ml) 
          S&S                   3/2oz (45ml)
  Lime Juice                   1/2oz (15ml)
Sugar sirup                   1/2oz (15ml)
Lemon Juice                          2~3dash  
       Ganish:                               None
   Alcoholic:                          약 6.2%

'동해'란 칵테일은 국내의 어느 바텐더가 일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칵테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칵테일만 보았을 때는 별 의미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분쟁 아닌 분쟁이 되고 있는 것을 가지고 수상한 바에 대해서는 꽤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칵테일 하나에 너무 과대해석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눈 뜨고 코 베이는 것을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이만하고 칵테일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ㅋ;;

전 처음에 이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왠지 샷잔이나 슈터의 느낌만을 받았었습니다.
소문의 칵테일을 만들어보기 위해서 recipe를 찾아봤는데 왠걸 복숭아, 사과, 레몬, 라임...등의 트로피컬 칵테일의 재료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역시 정확한 recipe가 없었고 약 두가지의 recipe가 있었는데 그 중 더욱 동해스럽다(?)고 생각한 recipe를 선택하여 만들어 보았네요.



사과주스를 따로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ㅅ-해서 그냥 집에 있는 사과 하나 갈아 주스를 만들어 쓰기로 했습니다.
사과의 당도가 상당히 높아 사과주스보다 더욱이 달았네요.
그래서 칵테일이 전체적으로 달달해서 왠지 맛을 제대로 못살린 느낌을 받았었습니다.ㅠㅠ
잔은 일반적으로는 콜린스 잔을 사용한다하나 트로피컬 칵테일은 왠지 필젠잔이 진리란 느낌에.ㅋㅋㅋㅋ
불량식품 같은 블루 큐라소도 들어가고~~
상당히 많은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쉐이커에 모든 재료를 넣고 달칵 달칵 열심히 흔들어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란 색상의 칵테일이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녹색에 더 가까운 칵테일이 나와버렸습니다.ㅋ
블루 큐라소를 조금 덜 넣었나;;
조명빨에 의해 다양하게 인식될 수 있는 색입니다!
꽤나 시원하고 맛나보이는 칵테일.ㅋ
근데 왠지 Blue Hawaiian과 흡사해 보이네요;;



칵테일 색상에 맞추어 스트로우도 하나 꼽아주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왠지 장난감 같기만 하네요.ㅋㅋ
맛은 시원한 열대음료의 맛으로 새콤달콤한 것이 '한 잔 더'를 외치게 하네요.ㅋㅋㅋ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홈메이드 사과 주스가 너무 달아서 전체적으로 단 경향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설탕 시럽도 반온스나 들어가는데 말이죠.ㅜㅠ
이 부분만 조금 고려했다면 훨씬 나은 칵테일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런 트로피컬의 칵테일을 영화보며 가볍게 즐기기 좋아 시간이 될 때 많이 만들어 먹곤 하네요~
간단히 맥주도 좋지만 한 잔의 칵테일이 어울리는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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