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4

칵테일은 참으로 많고도 많습니다.
다양하고 창의적이죠.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 비슷하듯 꼼수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ㅋㅋ
일종의 창의성이라고 봐도 무방하긴 하죠.ㅋ

B-54

                             Sherry glass
                                        Float

Kahlua                       1/3parts
Amarreto                       1/3parts    
Baileys                       1/3parts
Ganish:                            None
Alcoholic:                       21.67%   

예전에 소개한 B-52의 변형판이자 Orgasm과 같은 재료의 B-54입니다.
B-52의 변형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변형은 변형일 뿐...기존의 틀은 유지되곤 합니다.
기존의 틀마져 벗어나면 창조의 의미가 강할까요???
현존하고 있는 변형 recipe도 많지만,
이런 식으로 만든다면 당도와 알코올 함유량 모두 따져서 꽤 많은 B-XX시리즈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ㅋㅋ
(폭격기의 과잉 출현으로 전쟁의 신 아테네는 참 바쁘겠군요;;)


기존 B-52의 그랑마니에 대신 아마레또가 들어간 recipe입니다.
단지 floating 순서가 알코올 비중과 당도에에 따라 다르네요.

용량은 각 1/3part로 잔에 세가지 리큐르의 양을 똑같이 담아줍니다.
저는 2oz짜리 sherry glass에 조주를 하였으므로, 2/3oz씩 계량하였습니다.
재료는 Orgasm과 같네요~!

먼저 깔루아를 부담없이 따라주고,

살짝의 부담을 가지고 아마레또를 슬그머니 쌓아줍니다.
본래의 recipe에는 베일리스가 올라가지만 아마레또의 구성요소가 베일리스보다 무거운가 봅니다.

이젠 심적 부담을 느끼고 베일리스를 가장 윗층이 쌓아줍니다.

조금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완성이 되긴 됐습니다.ㅋ
베일리스가 아래층으로 침투하기 일보직전이네요;;
아마레또와 베일리스의 비중이 비슷하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깔루아가 담겨있는 맨 아랫층은 심층해수지역으로 하나도 안뵈네요-_-;

시각적 효과에 중점을 두어 만들어진 칵테일이기에 맛은 그냥 달기만 합니다;
그래도 부드러운 베일리스부터들어가니 마시기가 조금은 수월합니다.
단맛(우유향)
단맛(아몬드향)
단맛(커피향)
으로 정의되며 풍기는 향만이 조금 다를 뿐이네요;;


floating류의 칵테일을 만들고 있자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각 리큐르등의 술들을 모두 한대 모아 알코올 함유량, 당성분, 등등 비중에 영향을 끼치는 성분들을 분석하여,
논문 한 편 정도 써보고 싶은 욕구가........;;
'성분에 따른 리큐르 무게 비중에 관한 연구'
ㅋㅋㅋㅋ

전공 분야가 아닌지라 그냥 낙서로 봐주시면 한결 맘편하실껍니다.ㅋㅋ
(실제 전공하시는 분들께는 무례가 될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