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1. 23:17

[와 인] Wine Cooler (와인 쿨러)

이번엔 같은 술이지만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와인으로 칵테일을 만들까 합니다.
전 술이라면 왠만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와인의 매력은 잘 모르겠네요.^^;;

조주기능사에 와인 base 칵테일이 있기에 생각난 김에 후다닥~!

Wine Cooler

                                             Red wine glass
                                                            Build

Wine (Red or White)                       3oz (120ml)   
    Grenadine Syrup                      1/2oz (15ml)  
Fill with Ginger Ale                                           
              Ganish :                                  None 

유의 사항: ㆍ와인은 레드나 화이트 와인 어느 것이든 준비된 것을 사용해도 된다.
ㆍ조주 방법은 빌드업(Build up):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재료를 담아서 바로 제공한다.
ㆍ진저엘은 생강즙의 음료이다.                                         

조주기능사 실기에서 wine base 칵테일은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Spritzer와
이번에 블로깅하는 Wine cooler 두 가지입니다.
여기 wine cooler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한듯 하네요.
두가지 와인 칵테일 중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는 칵테일이 있기에 여기서는 레드 와인을 사용할까 합니다.

그리고 진저 에일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칵테일이 아닌가하며...만들어보겠습니다!ㅋ

유일하게 이 칵테일에서만 쓰이는 레드 와인잔입니다.
없겠거니와 하고 혹시나해서 찬장을 뒤져봤는데 포장이 뜯기지도 않은채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외로이 서있던 잔이네요.;;
저 잔 하나로서 recipe의 구색은 갖춘듯 합니다.ㅋㅋ

그리고 레드 와인은...'칼로 블라블라 상그리아(?)'라는 놈이네요.
와인에 전혀 취향이 없던 저에겐 무조건 싼 와인이 내게 맞는 와인이라는 일념으로 구입한 놈입죠.

같은 술인데도 와인이 이상하게도 끌리지 않는 건...
아마도 자극적인, 그러니까 뭔가 강하게 어필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와인이 그닥 맞지 않는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렴하게 구입한 저 놈은 꽤나 달달하여 먹기는 좋네요.:)

얼음을 잔에 넣고 와인과 그레나딘 시럽을 쪼르륵~

와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와인에 얼음을 넣어 먹는단 소리는 들어보지 못한것 같기에
위의 주조과정은 상당히 어색했네요.

남은 진저 에일을 붓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한 잔이 완성되었습니다.
조주기능사 실기만 아니라면 대충 와인 적당히 넣고 그레나딘 시럽 조금 넣고 진저엘로 잔을 채우는 형식으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집에 안먹는 와인들을 처리(?)하기도 좋은~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레드와인을 base로 만든지라 빛깔은 마냥 조금 옅은 레드와인색이네요.
그냥 먹기 좋아 보입니다.ㅋㅋ
왠지 진짜 와인같은 느낌?? 역시 구색은 중요한 것 같네요.ㅋㅋㅋㅋ
'옷이 날개'란 말과 조금은???ㅋㅋ

별 기대없이 한모금 마셔봤습니다.
'오오~'
기대 이상인걸요. 타닌으로 인한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은 느껴지질 않으면서 달콤한 이 맛~!
(와인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서 떫음을 못느꼈을 수도;;)
앞서 만들었던 Sloe Cranberry Cooler 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칵테일이 아닌가 합니다.
왠지 쿨러라기 보다는 늦여름밤의 디저트로 어울리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맛이 와인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 같지만은 않네요.
그레나딘 시럽이 소량 들어가지만 농축된 단 맛의 영향도 적진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진저 에일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뭐 비교를 해보자면 진저 에일 대신 소다수나 토닉워터같은 것으로 
대조군을 만들어 비교해보면 되겠지만 귀찮아서 패스.;;
또한 간만에 맛보는 진저 에일이 생각보다 단 맛이 있음을 인지했네요.

맥주 한잔이나 와인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술을 전혀 못하시는 분들에겐
와인 한잔의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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