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2. 23:53

Triple Sec (트리플 섹) - Marie Brizard社


이번에 소개할 술(리큐르)은 '트리플 섹'입니다만 일반적으로 큐라소(curaçao)라는 상위 표현이 더 알맞을 것 같네요.

우선 큐라소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네덜란드 혼성주의 일종으로 '큐라소'는 사실상 남미 베네주엘라 큐라소라는 섬의 명칭이지만, 큐라소섬에서 생산되는 쓴 맛의 강한 오렌지 껍질을 브랜디나 그 밖의 화주에 첨가하여 감미를 곁들인 리큐르를 시초로 현재는 일반적으로 이 리큐르를 '큐라소'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향기와 단맛이 강하며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30~40%)
Rum, Orange Peel, Sugar를 원료로 하여 만들고 있으며 시중에 볼 수 있는 블루, 레드, 그린, 오렌지와 같이 착색을 통하여 맛은 같고 색깔만 다른 제품들이 많이 존재하네요. 일반적으로 칵테일에서 색을 내기에 적합한 리큐르입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제품은 Marie Brizard社의 '트리플 섹'인 화이트 큐라소입니다.


'Triple Sec'은 Cointreau社 제품으로 프랑스가 원산지였지만 recipe누출로 많은 경쟁사가 생기면서 각 제품에 Triple Sec이라 명명하게 되었다네요. 그리되자 Cointreau社는 차별화정책(?)을 위해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Cointreau가 나오게 되었네요.

위의 Triple Sec은 세번 증류를 거듭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며 Cointreau, Grand Marnier보다는 품질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빵과 같은 요리나 칵테일 재료로 널리 쓰이는 제품입니다.

원산지 : 프랑스
Vol. 39%(78proof) 700ml.
가 격 : 15000원 (남대문가)




알코올 도수가 다른 리큐르들(약20%) 보다 강한편이라 그런지 오렌지향이라기엔 조금 강하면서 단 맛이 났습니다.

Marie Brizard社는 리큐르 분야에서 Bols, De Kuyper와 함께 상당히 유명한 곳이죠. 각 회사마다의 특징이 있겠지만 저로썬 아직 비교를 해보진 못했네요. 그 맛의 차이가 어떨지 조금-ㅅ-; 궁금하네요. 요란할만치의 민감한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로썬 크게 상관하지 않을 듯;;


하지만 이보다 上品으로 쳐주는 Cointreau, Grand Marnier과는 꽤나 차이가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꼬잉트로? 코엥트로? 꼬엥트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Cointreau는 접해보진 못했습니다만...
Grand Marnier는 제가 가장 처음 접해본 리큐르였기에 그 맛의 차이는 기억나네요.

유럽으로 여행을 갔을 적, 일행들과 마트에 맥주를 사러 갔는데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술이 별로 없기에 그냥 맥주와 섞어 마실 싼 양주 한 병을 고르던 중 뭣도모르고 집은 술이 이 '그랑마니에르'였네요.

유럽에서서는 가격이 상당히 쌌었는데...한국에 들어와 알아보니...가격이 두배가 넘더군요;;;(이놈에 관세!!겠죠;)

마시는 술에만 관심있던 시기였던지라 그냥 달달하니 먹기 좋아 한 병을 모두 맥주와 먹어버렸던 기억이...
지금은 꽤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있네요.ㅋㅋㅋ

그래도 기억나는 진득한 오렌지의 향은 지금의 트리플 섹에선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확실히 큐라소의 등급이 극명히 나뉘는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그랑마니에르와 꼬인트로는 차후 마련이 되면 자세한 소개를 하게 될 것 같네요.
(이거 게을러서 지금 있는 주류들도 소개하기 벅찰 것 같습니다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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