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1. 16:16

Chocolate Martini (초콜릿 마티니)


사람의 때에 따라 변하는 미각은 신비롭습니다.
신체의 컨디션, 기분 등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같은 맛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단 음식은 그닥 당기진 않았는데, 최근들어서는 단 것이 엄청 입에 착착붙네요.
스트레스때문에....두뇌의 미각 담당구역에 입력되는 전기신호가 왜곡이 되는 것일까요;;
문뜩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관이 사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나도 빨간알약을...)
뭐 사실이야 어찌되었든 인체의 신비 끝-0-.


Chocolate Martini

                             Cocktail glass
                                            Stir

Vodka                        2oz (60ml)
creme de cacao (W)                    1/2oz (15ml)                    
Garnish:          cocoa-rimmed glass   

이번도 역시 변형 마티니에 대한 포스팅을 합니다.
그래도 나름 유명한 마티니 변형인데요, 달콤함으로 승부하는 초콜릿 마티니입니다.
강한 향의 진보다는 보드카를 베이스로 하여 달콤한 향에 집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료만 보자면 일반적인 마티니와는 전혀...다른 칵테일이네요.
아무래도 변형이니만큼 마티니의 느낌만을 붙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는 마냥 관용적으로?? 쓴 것 같네요.

카카오 리큐르로는 갈색의 리큐르를 사용하여도 좋겠지만 저는 무색의 리큐르를 사용하였네요.
그래야 외관상으로는 더 마티니 같으니까요.ㅋㅋ
그리고 장식으로는 초콜릿의 느낌을 살려주는 코코아 분말 가루로 잔에 장식을 해줍니다.
해보면 꽤나 다루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죠.



간만에 쓰는 무색의 카카오 리큐르.
요즘 마티니만을 만드니 보드카 사용 빈도가 많긴 하네요.
그리고 장식에 쓰일 코코아 분말로는, 제가 요즘 점심을 먹고 즐겨 먹는 편의점 코코아입니다.
식사를 하고 단 것이 땡기는 이유를 알면서도 몸이 원하는대로 관대함을 배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정신이 많이 헤이져 있습니다.ㅋㅋㅋㅋ



잔 주변에 rimming을 해주었습니다.
분말 입자가 미세해서 그런지....잔 주변에 잘 묻어나기는 하나 또한 잔 내부로 잘 떨어지네요.
술과 섞으면 쉽게 녹지도 않을거.....지져분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재료들을 잘 stir하여 잔에 조심스레 따라줍니다.

장식만 뺀다면야 마티니와 생김새는 똑같겠네요.
장식을 함으로써 초콜릿 마티니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내가 너에게 장식을 해줄 때서야 너는 나에게 초콜릿 마티니가 된다.ㅋㅋㅋ음...ㅋㅋ




마시기 위해 코 끝에 가져가면 물씬 풍겨오는 초콜릿향이 천상 디저트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달콤하면서 독한 칵테일을 찾으신다면 이 한 잔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위 사진엔 코코아 분말 가루가 술에 빠져 난잡하게 농성하고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네요.ㅋㅋㅋ
의도치 않게 조작이 되어버린건가요??ㅋㅋㅋㅋ(조작 참 쉽죠잉~?)
요즘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만큼만 안다고 하죠.ㅋㅋㅋ

마티니에 대한 탐구가 쉽지 않네요~~
무엇보다 포스팅 할 시간 할애가;;
이번 12월은 참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네요. 벌써 2주밖에 남질 않았다니..
딱히 한 것도 없는거 같은데.ㅠㅠ

남은 2주라도 조금 뜻있게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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