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4. 22:27

God mother (갓 마더)


앞선 포스팅에 이어 아마레또를 사용하는 칵테일을 연속하여 만들어 봅니다!
남녀차별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고자 지난 God father에 이어 mother도 포스팅을 합니다^^;;;


God mother

                          Old fashioned glass
                                              Shake

Vodka                       1 1/2oz (45ml)
Amaretto                          1/2oz (15ml)     
Ganish:                                       None 
Alcoholic:                                       37%     

지난 God father와 다른 점으로는 base가 보드카로 바뀐 점뿐이네요.
위스키와 보드카의 차이로 인한 맛과 향의 차이와 같은 맥락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피트와 오크통의 향기가 대표적인 특징이라면
반면에 보드카는 어느 회사의 문구처럼 무색, 무취, 무향의 특징을 가지고 있네요.

여기에 일반 리큐르가 들어간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보드카와 아마레또입니다.
기본적인 재료와 조주법은 God father와 유사하기에 별 다른 언급없이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위스키대신 보드카를 써서 그런지 오로지 아마레또의 색으로 잔이 치장됩니다.
민트 그린과 같이 독특한 색이 아니기에 단순한 위스키 언더락에 얼음이 좀 많이 녹은 듯한 형상을 띕니다;;
왠지 뭔가 밍밍할 것만 같은;;

시음을 해보고자 코 끝에 가져가니(코로 마신다는 것은 아니고요;;) 순수한 아몬드의 향이 향긋합니다.
God father에서는 위스키에서의 오크통과 아몬드의 향이 섞여 오묘함이 표출되었다면,
이 한 잔에서는 순수한 아몬드의 향이 옅게 묻어납니다.

사실 아마레또가 아몬드로 만든 술이 아니고 살구씨를 이용한 술이기에 정확히 말하자면 살구씨향이겠지요.
잘 보셔야 합니다. 아몬드'향'이란 점을요....

맛 역시 보드카의 무취, 무향의 특색으로 알코올 도수는 높고, 아몬드의 향이 물씬 풍기는 칵테일입니다.
God father는 조금 중후하다는 느낌이었다면 God mother는 조금 더 가벼운 듯, 심심하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현재는 아마렛또가 더 잘 표현되는 God mother를 더 선호하게 되네요.
선호도야 틀린 것이 없고 다른 것일 뿐이니,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일이겠지만요.^^


뜬금없이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한 잔(?)과 초콜릿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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