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9. 00:58

[럼] Bacardi (바카디)

이젠 아침, 저녁으로 더위는 많이 가셨네요~
올해는 더위가 짧은 것 같네요. 저만 그런가요.ㅋㅋㅋ

오늘은 '바카디'를 만들어 봤네요.
저번에 이어 역시 '럼' base칵테일 입니다.
절대적으로 'Bacardi rum' 을 써줘야한다는 점이 이 칵테일의 탄생의 비화라면 비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중의 어느 바에 가서 바카디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여 먹고 난 후,
그 바텐더에게 럼은 무얼 썼느냐 물어보고 바카디社의 럼이 아닐 경우 '법적으로 이건 틀린거다.', '왜 바카디 칵테일에 다른 회사 럼을 넣느냐'하며 온갖 땡깡과 꼬장을 피워 공짜술을 한잔 먹어 볼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한번 쯤은 해본 적이 있네요...;;;;
나중에 삶이 무료해질 때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_=;

Bacardi      
                                      Cocktail glass
                                                  Shake

 Bacardi Rum               1 3/4 oz(52.5ml) 
    Lime Juice                 3/4 oz(22.5ml)
               Grenadine Syrup                               1/tsp                      
           Ganish :                                 None      

유의사항 : ㆍ반드시 바카디 럼을 사용한다.                                          
   ㆍ시험장에서는 그레나딘 시럼 1 tsp는                  
                    지거컵으로 1/4 oz정도로 계량하여 사용한다.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학교에서 조주기능사 관련 책들을 빌렸습니다.
역시나 책마다 recipe가 모두 다르더군요.
고심 끝에 몇 개의 책 중에 그나마 최신이며 신뢰가 가는 책을 하나 골랐습니다.
2006년 발행된 [조주기능사 실기 대비 실전 칵테일]이란 책으로,
2007년에 발행된 책도 있고 다른 많은 칵테일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제목부터가 실기 대비 칵테일이기에 이 책의 주요 목적과 제가 블로그에 올리려는 목적이 상충하는 것 같아 이 책의 recipe를 기준으로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 책의 recipe들도 인터넷에 퍼져있는 것들과 비교해봤을 때 가장 보편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에 수록된 조주기능사 실기 50문제 Recipe는
국제 바텐더 협회(IBA)의 공식 가이드북인 Mr. Boston을 기준으로 하였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Recipe 통일을 위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집필하였다.
 
또한 책 도입부분에 있는 위의 한 문장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은 '전문가 누가 어쩌구 저쩌고하니 이것이 킹왕짱이다.' 그러면 참 그냥 넘어가기 힘든...그런....사람의 심리? 발생학적 오류랄까요? 아무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는군요.ㅋㅋㅋㅋ

참 그리고 다른 책에 조주시 유의사항이 있기에 recipe와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이어 상당히 구하기 쉽고 흔한 재료들입니다. 사진의 색감이 조금 짙게 나왔서 그레나딘 시럽이 꼭 오래 숙성된 포도주같습니다. 저 뒤엔 쉐이커가 부끄러운 듯이 숨어 있네요.ㅋㅋ

recipe의 유의 사항에 두번째 항목은 꼭 저래야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흘리지 않고 스푼에 따르면 안될런지..
아마도 독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온스 칵테일잔이라 그런지 한참 부족해보이네요.ㅋㅋㅋ
그레나딘 시럽으로 인해 새빨간 한잔이 나왔습니다. 색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칵테일스러운(?) 때깔이네요.
제 입은 아직까지 칵테일의 맛에 쉬이 적응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라임의 시큼한 맛과 그레다딘 시럽의 달달한 맛, 럼의 조화라...
서로 어울리는 듯 하면서 어색한....맛으로뿐이 느껴지질 않는군요;;;

일반적으로 보면 라임 주스나 레몬 주스가 첨가되어 시큼한 맛을 유도해내는 칵테일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술하면 쓰다는 생각때문인지 '맛있는 술'에는 '단 맛'이나 더욱 '독한 맛'과 같은 쓴 맛을 강하게 중화시켜주는 맛을 생각했습니다.
보통 '신 맛', '짠 맛'과 술의 '쓴 맛'의 조합은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 들기에 라임이 들어간 '신 맛'의 칵테일에 대해선 아직까지 호감이 가진 않네요.

자~ 다음에 올라올 칵테일은 계속해서 [럼] base의 'Maitai'가 올릴까 했으나,,,
적지 않은 재료의 압박에 다른 기주의 칵테일을 올릴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보드카]나 [데낄라]가 될 것 같습니다만..ㅎㅎ

마지막 더위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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