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1. 20:18

[보드카] Black Russian (블랙 러시안)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블랙 러시안'입니다.
적어도 칵테일을 잘 모르는 제 주변인들도 이 칵테일만은 대충 알더라고요.ㅋㅋ

고전 칵테일이라 그런지 요즘 올리는 것들은 다 유명한 것들이네요.;;

Black russian

                                 Old fashioned glass
                                                       Build

                Vodka                   1 oz (30ml)
     Coffee lequeur               1/2 oz (15ml) 
              Ganish :                            None

유의 사항 : ㆍ커피 리큐르 깔루아를 반드시 사용한다.
ㆍ장식은 없다.
                     

실기 시험장엔 커피 리큐르가 깔루아뿐이 없나봅니다;;반드시 깔루아를 사용해야한다니...
크게 유의 할 점이 없는 사항들인거 같네요...ㅎㅎ;
그리고 깔루아와 보드카의 비율이 1:2;...보통 1:3으로 알고있었는데...혼란스럽네요.ㅠㅠ
조주기능사 출제위원들이 진한걸 좋아한다고 믿고 싶을 뿐이네요.ㅠㅠ

이 글을 올리면서 '블랙 러시안'이란 이름에 대한 몰랐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깔루아(블랙) + 보드카(러시안)란 조금은 의미없는 단순한 의미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산당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빨강에 대항(KGB의 횡포)하는 의미에서 '암흑의 세계' , '장막의 나라' , '자유의 구속' 등의 의미가 담긴 Black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제조법과 맛에 비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단순함 이상이네요..
하지만...왠지 칵테일의 명명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상당히 단촐한 가족사진 같네요. 깔루아, 보드카 부부와 꼬마 글라스.;;;
(현대사회의 핵가족화가 문뜩!;;더 낳으란 말이다!! 출산 장려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론 핵가족을 선호하진 않습니다.ㅋㅋ)

깔루아는 평소에 우유에 타서 '깔루아 밀크'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 심심할 때 꽤나 맛있답니다_-_
(깔루아 밀크도 칵테일이었군요!!;;하도 자주, 막해먹으니 칵테일이었단 걸 잠시 깜빡하고 있었네요;;)
그래서인지 깔루아가 필요한 칵테일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보유한 술 & 리큐르 중에 가장 빨리 소진이 되는 것 같네요. 은근히 잘 팔리는 리큐르.ㅋㅋ

그냥 얼음 넣고 깔루아 넣고 보드카 넣으면 완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루아의 약간 달콤한 초코릿 & 커피의 맛과 거친 보드카의 섞임은....
제 입 맛엔 그냥 커피맛 플레버 보드카?같네요.ㅋㅋㅋㅋ
주정도가 약 30도 정도로 다른 칵테일보단 높은 편이라 쉬이 취하긴 그만인 듯합니다.

여기에 우유나 크림을 추가하면 '화이트 러시안'이 되네요.
거친 보드카의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해줌으로써 술이 약한 분들이나 여성들의 기호에 맞을 듯 싶네요.

글을 쓰다보니 글 처음에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희석식 '소주'와 그래도 그나마 가장 흡사한 '보드카'가,
'소주'의 역함을 덜고 알콜 도수는 유지하며, 깔루아의 달달한 맛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드네요.
물론 보드카와 희석식 소주를 비교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지만 술을 취하려 먹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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