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30. 17:36

치킨 데리야끼


새로운 시도!!
어허허허~~~

몸 컨디션 좀 챙겨야 할(?) 겸해서 집에서 요양을 하던 중......
주말 오후에 시체 놀이를 하려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심심해서...

'요리'란 것을 해 보았습니다!!ㅋㅋㅋ
간단간단하게는 간혹 해보았지만, 오늘처럼 풀 세트로 준비해놓고 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출처는 구독지 'Bar24' 09년 9월호입니다!!

메뉴 선정의 기준으로는!
1. 닭~닭~ 다기조아서 닭을 이용한 메뉴.
2. 크게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은 메뉴.
3. 쉬워보이는 메뉴.
4. ...........

메뉴 선정에는 딱히 그럴싸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눈에 딱 띄었을 뿐.....;;

칵테일 조주 방법 소개할 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글을 써내려가겠습니다.


          치킨 데리야끼

닭안심
                   150g

데리 소스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올리브오일         1/2큰술
     케찹                  30g
     AI 스테이크 소스 약간
     소금                  약간
     허브가루            약간

안심 재우는 재료
     카레                  15g
     계피분               5g
     설탕                  1큰술
     소금                  1/2큰술
     술                     50ml
     물                     50ml
     허브가루            약간


재료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크게~!!! 나눠 본다면,
데리 소스 만드는 과정, 안심 재우는 과정, 굽는 과정
요렇게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우선 재료의 소개를 먼저 하자면~~~


재료를 통틀어 모두 나열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아보이진 않습니다!

닭 안심을 기준으로 좌측은 데리 소스 재료!
우측은 안심을 재우는 재료들!

MBTI 성격 유형 검사에서 정보 수집하는 데 있어, 감각적(S) 유형이 상당히 강하게 나와서 그런지.....
recipe에 나온 재료의 양을 꼬박꼬박 맞춰줘야 불안감이 해소되는 듯 합니다.....ㅜ

그러는 면에서 보면.....계량 중 약간이란...말...
정말 싫습니다ㅜㅜ...그 약간이 사람마다 다를텐데...이런 무책임할 단어의 남발은 지양해야합니다!!!ㅜㅜ
이 불안하고 찝찝함은 요리가 끝나봐야....해소될 것 같습니다....


안심을 재우는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걸리니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안심부터 잴 준비를 하겠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위 사진에서 안심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는데 사용되는 재료들입니다.

참, 저는 카레 가루 대신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강황 가루를 썼습니다!
대신 카레 가루 보다는 적은 양을 사용하였고요!!

그리고 술로는 예~~~~~~전에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을........
다행히 보관을 잘해서 그런지 식초는 안됐더라고요.ㅋㅋㅋㅋㅋ

그리고 허브 가루...
이 재료가 조금 걸쩍찌근한데....
재료를 사러 갔을 때, 마침 허브가루가 없어 그냥 로즈마리 가루로 구입하였습니다!
입자가 큰 것이 조금은....부담스러워 보입니다.ㅋㅋ

나머지 재료들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인지라 패스~~~
계피분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계피향을 좋아하여 조금 과다투하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ㅋㅋㅋ





적당한 볼을 준비하여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저는 recipe에 나와있는 것의 3배를 만들려 모든 재료를 3배로 넣어줬습니다!ㅋㅋㅋㅋㅋ
사실 안심이 500g씩 팔아서....남겨서 뭐하겠냐는 생각에...ㅜㅜ

잘 섞어준 재료들에 준비된 안심을 푹푹 재워줍니다!!
기존의 recipe는 5조각이 약 30g이었지만, 저는 3배이기에 총 15조각을 한방에!!!푸욱~~~~~~




선호도에 따라 계피가루가 조금은 많이 들어간 듯 싶고,
로즈 마리 가루의 촉감이 입 안에서 방해가 될까봐 걱정 되기만 합니다.ㅠ

이 상태에서 재료들이 안심에 잘 스며들도록 30분~1시간을 기다려줍니다! 




이젠 데리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준비는 역시 더욱 더 간단합니다!
recipe에 나와있는 재료를 몽땅 비벼주기만 하면 됩니다!!

딱히 조심하거나 유의해야할 점은 없어 보이네요.
무조건 잘 섞어주세요!!!!
잘 안되면 불러주시면 가서 섞어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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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분후.............................


팬에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버터를 넉넉히 둘러줍니다!!(기호에 따라!)

양념을 한껏 머뭄고 있는 안심을 팬에 사뿐히 올려주세요!!
중불에서 약 10분정도 익혀줍니다.
앞, 뒤, 옆, 쉴 틈없이 굽다보면 시간 금방 간답니다~ㅋㅋㅋ

무엇보다 불조심하세요!!!!!!!!!




얼추 익었다 싶으면 준비된 데리야끼 소스를 살짝 부어서 졸여주세요!
전 왠지 많이 넣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와서............ㅜㅡ

소스 역시 온 몸에 흠뻑 스며들게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면서 졸여주시면 좋습니다.



드레스 코드가 얼추 맞았다 싶으면 이젠 준비된 그릇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취향에 맞게 장식을 해주세요!!
전 왠지 너무 느끼할 것 같아 다량의 파프리카와 토마도로 식욕을 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미각은 산뜻해지겠으나, 시각적으로 너무 정신 사나워졌네요.ㅋㅋㅋㅋ
뭐 어쨋든 저쨌든....이로 오나 저리 오나.....완성했습니다!!!!

그럴싸해 보입니다!!
오아.........제 자신이 저에게 감탄합니다.
하라는대로 따라만 했는데 왜이리 감탄스러운건지......ㅋㅋㅋ

일단 드는 생각이......
'과연 이런 걸 일반 술집에 가서 먹으면 얼마나 할까.......'란
생각이 머릿속에 지배적이네요.



요양 중인 몸의 주인인 머리는 안된다고 하지만 몸은 반응합니다.

그냥 고기만 먹기엔 몸이 쉬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고,
왠지 아쉬움을 토로하는 몸의 반응에 맥주 한 잔이 빠질 수는 없을 것 같...............



사진을 이렇게 찍고 나니 왠지 인증샷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으으으으으으......
가볍게 산뜻한 '코로나'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맛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흠....무슨 맛이라해야할까....
처음 만들어 본 것을 감안하여 약간 짠 것만 뺀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고기는 잰 효과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먹던 안심과는 다르게 꽤나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안심이 원래 그런거라면 이제까지 먹은 안심은 무슨 안심인가..ㅜㅜ )

카레향과 계피향이 숨어있다 나오듯.....솔솔 풍김이 꽤나 인도풍의 음식 느낌도 나네요.....


역시나 느끼함은 지울 수가 없네요!
안심 한 조각 먹고, 파프리카 찹찹찹 집어 먹고, 토마토까지 먹어주고, 맥주로 한 악장을 마치는 루트로~~

기본적으로 카레, 계피, 허브 가루들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떻게 구워도 고기 구운 향이 꽤 향기롭습니다.
적당히 짭짤, 달콤하니 술안주격으로는 괜찮았습니다.ㅋㅋㅋ



먹는 것에 대해 이렇게 평을 하거나 예민한 미각의 소유자가 아닌!
그냥 있으면 먹고, 먹는 것에 크게 욕심이 있지 않은 평범한 소시민이 이런 것을 만들어보려니...참.ㅋㅋ
만들기까지는 어렵진 않았지만, 이것을 누구에게 소개를 해보려니....
쉽지가 않네요.ㅋㅋㅋ차라리 정석 문제집을 던져 주십쇼!!ㅋㅋㅋㅋㅋ


여기는 recipe과 조리책 같은 블로그입니다!!
그냥 저는 가정적이며 사이버로멘틱한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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