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9. 21:24

[뮤지컬] Spring Awakening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관람했습니다.


제 생애 있지 않을 법한 이벤트를 겪어봤습니다.
나름 고급 문화생활을 한번 해본거죠.ㅋㅋ

문화 생활이라 해봐야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뿐이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뮤지컬이란 것을 볼 기회가 생긴겁니다.

생애 가장 처음 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저에겐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뮤지컬 예매를 위해 알아보던중 가장 처음 다가온 충격으로는 가격대....ㅎㄷㄷㄷㄷㄷ
R석 8만원 / S석 6만원 / 무대석 5만원 (성인 1인 기준)

이제껏 공연등 어떠한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금액은 정말 충격적이더군요.-0-
그래도 처음 봐보는건데 제대로 보기위해 R석을 예매하였습니다.


블로그 특성상 오픈되다 보니 이름은 요즘 유행하는 시룩스처리 했네요._-_

영화관은 몇 번 가봐서 대충 좋은 자리를 알았지만, 공연장은 왠지 앞이면 좋을 것 같아 예매가 가능하고 최대한 무대와 가까운 1층 B구역 5열 11, 12번을 예매하였습니다. (예매 할 때를 보니 앞부터 꽉 차있더라고요.)
뮤지컬헤븐 사이트에 가입하여 10% 할인을 받고 인터넷 예매를 하였네요.
티켓 수령시, 본인 신분증과 할인 쿠폰을 지참하셔야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번 더 놀란 것은 무대석이란 좌석.
실제 공연장을 가보니 무대석이란 것이 진짜 무대 위에 같이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다가 중간 중간 자리에 배우들도 앉고.....
배우들은 정면을 보고 연기를 하기때문에, 어찌보면 배우의 뒷통수 혹은 옆모습만 보다 끝날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나름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아무튼 제가 예매한 자리는 괜찮았다는 것!(그럼 얼만대!!)

위치는 두산아트센터로 종로 5가역 1번 출구에서 대략 20m떨어진 곳입니다.
찾기 아주 쉬웠습니다. 1번 출구에서 나가자마자 골목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보이니 말입니다.


건물 주변은 둘러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왠지 주변과 어울리지 않을법한 깨끗한 건물이었습니다.
1층에 카페가 있는 줄 모르고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비싼 커피집에 들어가 진한 커피향의 과테말라머시기를 먹고 앉아있었네요;
그리고 티켓팅을 위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간간히 예술 조형물(?) 같은 것들이 있었으나, 패스.
영화관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고요.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꽤나 조용했었습니다.
남는 시간을 별로 두지 않고 바로 입장하였네요. 이 이후로는 당연하겠지만 촬영 금지였던지라 포스터로 대체.ㅋㅋ



약 100여년전, 독일의 연극으로 처음 나왔다던데 성적 표현의 이유로 공연이 금지됐었다네요.
제가 보기에도 나름 충격적으로 다가 온 장면이 몇 있긴 했는데 아무리 서양의 100년전이라도 충격적이긴 했을 것 같네요.
이렇듯 오래된 내용이다보니 극 전반적으로 앤틱(?)한 분위기였네요. 극 중 나오는 철학적 내용과 옷차림새등등..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대 분위기랄까??

흥미롭게 보고있는데, 중간에 성적 표현이라 말하는 장면들도 과감히 나오고...
마지막가서는 결국엔 남자끼리의...ㅡㅡ;;;어휴

전체적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동)성, 자살과 같은 이슈들을 다루긴 한 것 같네요.
소재들이 모두 꽤나 자극적인 것들입니다.

확실히 뮤지컬은 배우와 관객의 호흡도 흥미롭다했는데,
그 현장감은 뮤지컬과 같은 쌩공연이 아니면 느낄수 없단 생각도 합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훌륭하네요. 다들 뮤지컬쪽에선 유명한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전 다 처음봐서.ㅋㅋ

마지막 소감으로는 처음 본 뮤지컬이 너무 강렬했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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