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리큐르인 아마레또를 샀습니다.
역시 구매한 리큐르에 대한 예의를 차려 아마레또를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어 봅니다.
일반적인 Bols社와 같은 일반 리큐르 사려했지만 판매하시는 분의 말에 홀딱 넘어가(?) 디사론노社의 아마레또를 샀습니다.
홀딱 넘어가서 샀든 안샀든 디사론노 잔 4개를 득템하는 쾌거를 이루었기에 전혀 아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하시는 분의 말인 즉슨, 디사론노사의 아마레또가 더이상 생산이 안된다했던가 수입이 안되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훅하고-ㅅ- 넘어갔었네요;;(확실하게 듣진 못했습니다.)
오늘의 칵테일은 아마레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갓 파더'입니다. 뭐 '오르가즘'도 있긴 하네요..
하지만 일단은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고~
(이 김에 리큐르에 맞춰 포스팅을 해볼까나;;)
칵테일 외에 God father라는 것은 1972년 처음 상영된 영화 '대부'의 영어 이름이기도 하죠.
몇 년전, '1박 2일'에서 강호동의 알파치노 빙의장면 역시 이 영화에서 비롯된 것이고요.ㅋ
마피아의 은어라고도 하며, 돈, 어두운 세계를 지칭한다고 하네요^^;전 안봐서;;ㅋ
그리고 정반대적인 의미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카톨릭에서 영세를 받을 때 남자 후견인을 말하기도 한다네요.
이 칵테일의 의미로는 후자의 의미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몬드가 기독교에서 어떠한 의미를....가지고 있긴 하네요;; 결론은 다다음줄에;;
자세한 내용은
아몬드(almond)는 한글 개역에서는 살구 또는 파단행(巴旦杏)으로도 번역하고 있으며, 공동번역은 감복숭아(甘扁挑)로 번역하고 있다. 아몬드는 팔레스타인, 시리아에 야생으로 자란다. 꽃과 열매는 복숭아와 비슷하다. 꽃은 크고 탐스럽다. 색깔은 희거나 분홍색이다.
모세가 인솔하였던 이스라엘인들이 시나이반도를 방황하는 동안, 성소인 성막(聖幕)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때에 모세는 등대(燈臺)를 조각하는데 아몬드 꽃 모양같이 하도록 명령하였다(출애 25,33. 34).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아몬드 꽃은 부활과 희망, 각성과 보호를 상징하는 꽃으로서 널리 사랑 받고 있었다. "아론(Aaron)의 가지에 싹이 돋고 꽃이 피었으며 감복숭아(아몬드) 열매가 이미 익어 있었다."(민수 17,23, 히브 9,4) 바싹 말라버린 나무 막대기에서 식물 생장의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이 하루 밤 만에 이루어진 것은 그 기적이 분명히 생명의 능력이신 하느님에 의한 초자연적인 역사(役事)임을 보여 준다.
아몬드 열매는 매실(梅實)처럼 편평하며, 먹을 수 있는 부분은 그 속에 든 커다란 씨앗이다. 감편도(sweet almond)는 초콜릿 등 제과용으로 사용된다. 고편도(bitter almond)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배당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이 가수분해되면 시안화수소, 글루코오스, 벤즈알데히드가 생긴다. 또한 묽은 염산에서 가수분해되면 글루코오스와 만델산(mandelic acid)이 생긴다. 영어(almond)는 프랑스어(almande)에서 유래한 것으로, "al"은 라틴어의 "a"를 아라비아어의 정관사 "al"로 혼돈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몬드의 어원은 라틴어(amygdala)에서, 그것은 원래 그리스어(amygdalos)에 소급된다. 또한 목 안쪽에 좌우 두 개 있는 임파 조직은 그 모양이 아몬드와 비슷하므로 편도선(tonsils: almonds of the throat)이라고도 부른다. 아몬드형의 눈을 가진(almond-eyed), 양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으로 몽골 인종의 특징으로 표현된다.
모엄(W. S. Maugham)의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에서 인용한다. ‘그 중국사람은 웃었다. … 그리고 그가 그렇게 함에 따라서 그의 가느스름한 눈은 거의 감겼다.’[He(a Chinaman) laughed … and his almond eyes almost closed as he did so]. 셰익스피어의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더” 5막 2장에서 “더사티스가 말하기를 : 앵무새가 살구에는 사족을 못 쓰듯이 …”(The parot will not do more for an almond than he for a commodious drab).
바그너의 유명한 오페라 “탄호이저”(Tannhuser)의 3막에서도 아몬드 지팡이를 가진 교황이 등장한다. 음유시인이며 기사인 탄호이저는 영주(領主), 헤르만의 질녀인 엘리자베트와 청순한 사랑을 맹세한 사이였지만, 환락의 여신 베누스(로마 신화의 Venus, 그리스 신화의 Vinus)의 유혹에 빠져 애욕에 탐닉하였다. 그러나 그런 생활에 실증을 느끼고 영주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영주(領主)는 탄호이저에게 큰 죄의 사함을 받기 위해 로마 순례여행을 명령한다. 탄호이저는 로마에 가서 자신이 범한 쾌락의 죄를 고백하고 죄의 사함을 받고자 빌었다.
그러나 교황은 "나의 지팡이에 잎이 돋고 꽃이 피지 않는 한 너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자신이 지은 죄를 참회하고 격심한 고통을 참더라도 용서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볼프람은 그를 위로하면서, 성스러운 엘리자베트가 탄호이저의 마음을 되돌려 베누스베르크 산의 잔영(殘影)과 베누스의 유혹적인 목소리를 그의 가슴속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면, 용서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장례 행렬을 본 탄호이저는 죽은 성녀의 관(棺) 곁에 쓰러져 숨을 거둔다. 이 때 젊은 순례자들의 일행이 잎이 나고 꽃이 핀 아몬드 지팡이를 들고 나타난다. 지팡이는 교황이 탄호이저에게 보낸 것이다.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의 희생적인 죽음으로 구원을 받고 그 죄를 속죄 받은 것이다. 탄호이저의 구원을 알리는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막이 내린다. 교황의 아몬드 지팡이는 아론의 지팡이를 연상시킨다! 유럽 민족의 문화에 기독교와 그리스 신화가 강한 영향을 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에서 그리스에 기원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Nothing moves in this world which is not Greek in its origin).
결론을 말하자면, 아몬드 꽃이 핀 지팡이가 구원의 지팡이란 소리같네요;;
나쁜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이래저래 구원의 칵테일이라고 의미가 될까요??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몬드를 이용한 리큐르 '아마렛또'와 스카치 위스키로는 '조니 워커 블랙'을 준비합니다.
병들에 꽉꽉 차있으니 마음도 풍성하네요.ㅋㅋ
글라스에 얼음을 적당량 넣어주고 재료를 넣고 머들러로 살살 저어주면 칵테일 완성~!
의심할 여지없이 일반적인 위스키 언더락의 형태네요.
향과 맛으로 칵테일의 진미가 드러나겠군요.
풍미있는 위스키와 달콤한 아몬드의 향의 조화가 은근히 어울립니다.
하지만 위스키의 향이 더 강해서일까요, 아마레또의 향이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네요.
은은하게 감칠맛이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레또의 향을 더욱 느끼기 좋은 '갓 마더'를 연속적으로 포스팅해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ㅋ
또한 '갓 차일드'이란-_-;;변형 recipe도 있으니....무궁무진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