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30. 21:00

[와 인] Kir (키어 or 키르)


이번주의 포스팅 횟수의 비율이 꽤나 높습니다.
요즘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잠시동안의 탈출구랄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시간적 여유도 어느때보다 생겼기에.....ㅋ

오늘의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로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와인 베이스 칵테일을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번의 와인 베이스 칵테일로는 Wine Cooler와 Spritzer가 있었는데 획기적으로 바뀌었네요.
조주기능사 실기 50개 중 유일하게 화이트 와인 베이스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또한 칵테일 키어는 제가 알고 있던 유일한 와인 베이스 칵테일이었네요.
이렇듯 이번 변경된 조주기능사는 술을 취하려 먹던 예전의 문화가 점차 술을 즐기려 먹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현재에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조주기능사 목록이 계속 바뀌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뭐 매번 하는 얘기는 이만 각설하고요.

오늘의 와인 베이스 칵테일입니다~!

Kir

                             White wine glass   
                                               Build   

       White Wine                         3oz   
Creme de Cassis                      1/2oz   
         Garnish: Twist of Lemon peel 

키르, 키어.
어떤 것이 맞을까요.
유래에 의하면, 프랑스 보르고뉴 지방의 시장인 Kir가 고안해낸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유래를 고려했을 때, 굳이 옳고 그름을 따지자면 '키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이 칵테일의 와인을 스파클링 와인으로 바꾼다면 '키르 로얄'이 된다고 하네요.

카시스가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 들어가야 서로간의 맛이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카시스가 많을 경우 너무 달달하여 와인의 맛을 해친다는 의미겠지요.

재료의 수나 조주 방법으로 봤을 때, 조주하기 어렵지 않은 일반적인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참! 준비하면서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었습니다.
화이트 와인 글라스라....
찾아보니 화이트 와인 글라스와 레드 와인 글라스가 따로 존재하더군요!!
(이렇게 너무 빡빡한거 같아서 와인은 정이 안가네요^^;;;)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잔이 레드 와인잔보다 작은데, 이는 화이트 와인이 더 낮은 온도에서 맛을 느끼기 좋은데, 잔이 크게 되면 잔에 머물러 있는 와인이 손의 온도에 의해 맛이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잔의 크기가 더 작다고합니다.
이에 반해, 레드 와인은 약 13℃~14℃에서 서빙되고, 온도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여 잔의 크기가 더 크게 되네요.

전 화이트 와인잔이 따로 있지 않아 그냥 레드 와인잔을 썼습니다.ㅋ;
또한 칵테일 조주시 얼음을 넣어주기에-ㅅ-...화이트 와인이 따땃해져서 맛없어질 염려는..;;
(향과 맛이 너무 숨는 현상에 대해서는...;;;;)



만들고 포스팅하면서 한가지 또!!
과연 얼음을 넣어서 서빙하는 것일까요???
미쳐 그 부분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얼음을 넣어서 만들었네요.ㅡㅡ;;
얼음은 그냥 잔의 칠링용이었을까?? 아니면 얼음을 넣어 시원한 쿨러를 만드는 목적이었을까!??

변수에 따라 그 솔루션이 많은 것이 칵테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손님에 따라, 때에 따라....답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무지무지 더웠기때문에!!얼음을 넣은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먹을 것이기때문이죠.ㅋㅋㅋㅋㅋ



완전히 레드 와인이 되었습니다;;
카시스를 반온스뿐이 안넣었는데.....
그래도 쿨러용 칵테일로 상당히 시원해 보입니다!
앞의 Wine Cooler와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네요;;

일단 카시스의 단 맛이 먼저 혀를 감아줍니다.
카시스의 단 맛 뒤에 느껴지는 와인의 향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화이트 와인의 마냥 뻣뻣함이랄까...드라이한 맛을 선호하지 않았던 저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먹을만했습니다.

제 부모님은 찬게 싫다며 그냥 와인을 드시더군요.ㅋㅋㅋ


이제 조주기능사 실기로는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만이 남은 듯 합니다.
최근 들어 열심히 달렸더니만 조주기능사 실기도 거의 마무리했네요~!
우리 모두 열심히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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