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17:51

[보드카] Emerald Martini (에메랄드 마티니)


올릴 수 있을 때 막 올려야지요.ㅋㅋ
3일 연속 출췍하듯 포스팅합니다~!

오늘의 칵테일은 기본만 중시할 것만 같은 시험에 응용이 되는 칵테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에 포함된 것이지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시험 문제는 앞으로 해당 기관의 비젼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Emerald Martini

                        Cocktail glass
                                   Shake

Vodka                   1oz (30ml)
Melon Liqueur                   1oz (30ml)            
Dry Vermouth               1/2oz (15ml)           
Garnish:                            None  

유명하디 유명한 마티니의 외사촌뻘되는 놈입니다.
멜론 리큐르를 첨가한 마티니.
조금 변형이네요.
원조격인 마티니의 base는 진인 반면에 여기서 쓰이는 base는 보드카입니다.

멜론 리큐르의 첨가로 진의 강한향과 어울리지 않아 그랬을까요??
무향을 자랑하는 보드카를 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ase와 드라이 베르뭇의 사용은 원조 마티니와 같은 맥락이네요.
여기에 그냥 멜론 리큐르만이 추가된....칵테일이군요!

제목에서 알 수 있 듯, 이 칵테일은 시각적 특수에 중점을 둔 칵테일일 것이라 추측합니다.
녹색의 에메랄드빛+_+
맛은 어떨지....


멜론 리큐르로는 준비된 미도리를 사용하였습니다.
미도리가 다른 상품에 비해 맛있다고하는데...
다른 멜론 리큐르를 먹어봤어야 비교를 할텐데 말이죠;;

보드카와 간만에 등장해주시는 드라이 베르뭇!



일반 마티니의 스터 방식이 아닌 쉐이킹 방식으로 조주를 해줍니다.
(뭐 제임스 형은 일반 마티니도 흔들어 먹긴 한다합니다만...혼자 튈라고...-ㅂ-)

역시나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한 잔이 나왔네요~!
일반 가정의 형광등 빛에서도 이쁜데, 시중의 바의 어두팅팅한 곳에서 희미한 빛에 보면.......더 이쁠까요??



맛은.....참 단조롭습니다.
달달한 마티니.
멜론향이 그윽한 마티니.
맛은 있지만, 맛은 없다(???).

올리브와 함께하는 쌉싸름한 마티니를 즐겨 마시던 사람들에겐 꽤나 곤욕스러운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당한 향만이라면 좋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단 느낌이 너무 강하네요.
알코올 돗수도 꽤나 높고, 달달하니 술 한잔 땡기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마티니가 하나 더 있는데,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이 끝나고 이어서 모든 마티니를 한번 다뤄볼까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
(사실 이 점을 염두해두고 마티니 계열을 마지막에 배치하였답니다.ㅋㅋ)

문뜩 무협에서의 '정파'와 '사파' 중 '사파'에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는 왠지 아주 드라이한 오리지널 마티니가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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