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3. 22:36

[보드카] Kiss of Fire (키스 오브 화이어)

현재 조주기능사 50개중에서의 Gin base 칵테일 중에
아직 구하지 못한 Campari의 'Negroni'와 알양파(?)가 들어가는'Gibson'을 제외하곤 모두 올렸습니다.
Campari는 사려면 사러가기만 하면 되지만 Gibson에 들어가는 알양파는 구하기 상당히 힘들더군요.
주변의 마트를 모두 뒤져보고 원정까지 가봤는데......쉽게 구하긴 힘든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엔 Vodka base 칵테일을 만들 때 올리지 못한 'Kiss of Fire'의 recipe를 적을까 합니다~!

Kiss of Fire

                                  Cocktail glass
                             Shake + Rimming 

Vodka                              1oz (30ml) 
Sloe Gin                          1/2oz (15ml)    
Dry Vermouth                          1/2oz (15ml)             
Lemon Juice                                       1tsp           
Ganish:               Rimming with Sugar   

유의 사항: ㆍ칵테일 글라스의 림에 레몬즙을 두른 후 설탕으로 림하여 준비한다.
ㆍ쉐이킹하여 설탕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잘 부어낸다.       
(쉐이커를 잔의 가운데쯤 위치하여 부으면 된다.)     
'불타는 키스'라고 하네요.
2008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고...12월이면 크리스마스가 있을 뿐이고....
컨셉이 우연찮게 맞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론 크리스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답니다._-_
이 때가 되면 마냥 없던 심술이 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자 본론으로 가서 재료들을 보아하니 가격적으로나 물량으로보나 구하기 힘든 것은 없네요.

지금 보니 Dry Vermouth가 이 곳에 또 들어가는군요. 실기 50가지 중엔 Martini에만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recipe를 외우긴 시간투자가 필요한지라...
외우는 것을 싫어하여 이과로 왔고 생물대신 물리를 선택한 저에겐 참 실기시험도 쉽진 않은 시험이네요.ㅠㅠ

그래도 싫어하는 것에 대한 암기가 아니라서 그다지 거부감이 들진 않네요;;

Vodka base 칵테일이 끝나고 동면에 들어간 스미노프 보드카.
오랜시간(?) 동면에서 깨어난 스미노프가 저 뒤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Rimming을 위한 설탕이 준비되어 있고요, 가운데 노란녀석은 '둘시장'에서 사온 레몬농축액입니다.

5배 농축돼있다던 레몬 농축액은 그냥 먹어봤는데 그렇게 시진 않았고요,
전 그냥 2배의 물에 희석시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 칵테일에서의 key point라 할 수 있는 rimming입니다.
힘겨웠던 Margarita 왕소금의 추억(-ㅅ-)과는 달리 확실히 입자가 작아서 그런지 잔주변에 잘 묻어났습니다.
레몬즙이나 기타 액상;;으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잔 주변을 적셔준 다음 설탕에 푹~
한방에 해결됐네요...

색은 예상대로 Sloe Gin의 영향뿐으로 붉은 루비색을 띄었고요.

최근들어 Gin base 칵테일만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Gin 특유의 향이 나질 않아 상당히 개운한? 맛이었습니다.

Gin base 칵테일은 강한 Gin의 향에 때문에 맛에 특색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 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힘든 칵테일이었다 생각하여 조금 질릴 때가 아니었나 생각도 들긴 했었습니다.

슬로진의 맛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아마도 시각 정보에 의한 오류로??..)
드라이 베르뭇의 향이 왠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rimming된 설탕의 단 맛으로 뒷마무리....

붉은 칵테일 한 잔에 눈 같은 백색의 설탕은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한 겨울의 따뜻함을 표현하.......................고 싶단 원제작자의 숨긴 뜻이 아닌가 의심을 해봅니다.ㅋㅋㅋㅋ

칵테일 한 잔에 별 다른 의미를 굳이 생각해보고 싶진 않지만....
요즘 들어 제 안의 감성이 조금씩 싹을 트는 것일까요??ㅋㅋㅋ

좀비에게 활력을~!!
2008. 11. 26. 23:53

[진] Martini (마티니)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고, 있는 자들에게 혜택이 더 가며,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과 같은 아이러닉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네요.

제가 SF영화를 좋아하는데 근래에 영화관을 간 적이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재난 영화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ㅠㅠ

이 분위기와 더불어 이 영화도 색이 없어지고 흑백영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무섭기도 하고요.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을거랍니다.(요즘 인터넷에서 이야기 잘못 하면 잡혀간다던데...)

오늘은 칵테일의 왕!
칵테일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Martini입니다!

Martini

                                Cocktail glass
                                               Stir

Dry Gin                          2oz (60ml)
Dry Vermouth                      1/3oz (10ml)          
Ganish :                                  Olive  

유의 사항 : ㆍ마타니와 맨하탄은 칵테일의 대표적인 것이어서 출제빈도가 높다.          
         ㆍ아무리 레시피가 간단하여도 시험장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법이다.
                   완벽히 익혀야한다. 가령 올리브 장식인데 체리를 장식하는 실수가 많다.
ㆍ용량을 정확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09' 11. 30 recipe 최종 수정)

recipe가 상당히 쉽지만 올리기엔 참으로 망설이게했던 칵테일입니다.
마티니 하나에 recipe가 268가지에 이르고, 어느 것이 대중적이며, 기본은 무엇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적당한 기준에서 위와 같은 비율로 정하였습니다.
(절대적인건 없다지만 이건 좀 심하다싶을 정도네요.-0-;)

유의 사항에 올리브 장식의 실수는 흠....50개 중에 올리브를 장식으로 쓰는 칵테일은 마티니뿐인데...헛갈릴까요;;
그리고 정확한 용량은 앞서 말했듯이 진과 베르뭇을 3:1에서부터 진 스트레이트-ㅅ-까지...
영국 처칠 수상은 베르뭇병을 바라보며 진을 스트레이트로 마신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영국판 '자린고비(?)'도 아니고...의미는 일치하지 않겠지만 이미지가 오버랩되는군요...

이번 사진은 유난히 피사의 사탑구도로 찍혔네요...._-_;;
올리브는 얼마 전 집더하기에서 장을 보고 집에 와보니 들어있던;;

그리고 '마티니'를 정말 올리기 망설였던 것은 base가 되는 진....
진 맛에 따라 마티니의 맛이 좌지우지 될 것 같은데...
제가 사용할 진은 마트용 진....
과연 저것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망설이게 되었네요.

어찌야 됐든 우선은 만들어 봤습니다.
과감히 올리브 세개 합체시켜놓고 recipe대로 만들었죠.

전에 바에 가서 얻어온 머들러입니다.
일반 바에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잭 다니엘' 머들러...ㅎㅎ
예전에 샀던 엄청 큰 과일 꽂이는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했네요. 큰 미련은 없군요.ㅋㅋㅋㅋ

간단한 recipe로 만들기는 상당히 쉬웠습니다.
믹싱클라스에 그냥 따라놓고 머들러로 휘휘~젓는 Stir기법....
007영화에선 쉐이킹으로 마신다고 하지만요.

참, Stir기법으로 만든 칵테일은 처음인가요?
쉐이킹을 하게 되면 재료의 투명도가 공기와의 결합으로 투명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산뜻한 맛이 적어지기도 하고요. 또는 부드러워진다고도 하지요.
섞긴 섞어줘야겠고 그래서 얼음이 들은 믹싱글라스에 재료를 넣고 살짝 젓는 '스터 기법'을 씁니다.

베르뭇과 진. 둘 다 투명도가 좋아 쉐이킹을 하기엔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 것 같네요.
007에선 아무래도 제임스 본드의 부드러운 첩보원?의 이미지를 위해 그랬을까요...ㅎㅎ단순 추측입니다.ㅋㅋ

몇 번을 마셔봐도...그의 맛을 알기 쉽지 않은 한 잔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더욱 드라이하면 드라이해질수록 진 스트레이트와 다른 점이 무얼까...
결국엔 진 맛이 마티니의 맛일껀데....

만든 한 잔은 생각보다는 먹을만했습니다.
씁쓸한 맛과 진의 향으로 코가 얼얼해질 때쯤 짭짜름한 올리브 하나를 먹으면 개운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맛은 솔직히 모르겠네요.
옛날 서양 사람들의 미각은 극도로 섬세했던 것일까요. 기본적인 3:1부터 초드라이한 17:1까지 구분을 했다니...

식전주로 마시는 Martini.
저녁 약속이 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시간을 때워야 할 일이 생긴다면??
'바'로 가서 '마티니, 드라이하게 한 잔~!'해보심은 어떨런지???ㅎㅎㅎㅎ
2008. 11. 24. 17:55

[진] Million Dollar (밀리언 달러)

간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바쁜 너무 한주였던지라~ㅜㅜ

이번주는 저번주보단 비교적 따뜻하네요.
정말 저번주는 비가 내리고 이젠 완전 겨울이라 해도 손색없을만큼 추웠었는데 말이죠.
식사때가 다가와서 그런지 뜬금없이 뜨끈한 XX호빵이 생각나네요...

Million Dollar

                                   Champagne glass
                                                   Shake

        Dry Gin                         1oz (30ml)
 sweet vermouth                      1/2oz (15ml)       
Grenadine syrup                                   1tsp     
pineapple juice                                   2tsp   
    Egg white                                    1ea 
      Ganish :                             Nutmeg

유의 사항 : ㆍ핑크레이디와 비교하면서 정리한다.                                            
    ㆍ계란 흰자를 재료 중 가장 먼저 사용한다.                      
ㆍ흰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쉐이킹을 강하게 숙련되게 한다.                
  ㆍ계란 흰자의 분리는 다른 컵을 이용한다.                      


저번에 이어 오늘의 부재료는 Egg!!입니다.
이제 Gin base 칵테일은 얼마 안남았네요.
마티니, 깁슨, 네그로이정도 해서 서너가지가 남은 것 같네요.

슬슬 새로운 base를 준비해야하는데 현재로썬 마땅한 재료가 없네요.
스카치 위스키가 있긴 하지만 그냥 마시기만해서 양이 그닥 많지가;;;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해야겠습니다.흠.

자~ 우선 밀리언 달러입니다.

간만에 사용되는 베르뭇 로쏘입니다.(처음인가요;)
은근히 소비가 없는 재료 중 하나네요. 그레나딘 시럽은 그래도 맛이라도 있긴하지;;
실제 주조시 파인애플 주스는 정량을 넣었습니다.

Pink lady와 비교되는 점이 우유대신 파인애플 주스와 베르뭇 로쏘가 들어가는 점이네요.
또한 장식으로 'Nutmeg'...육두구 가루가 사용되고요.

제가 앞서 올린 Pink lady 글에는 장식을 쓰지 않았찌만 Nutmeg으로 장식을 하기도 하더군요.

육두구 가루라...우리에겐 낯설기만 한 처음보는 향미료입니다.
인터넷의 지식에 의하면 단맛이 나며 향이 강하다 하였는데,
향이 너무 강하여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건지 향은 강하긴 엄청 강했습니다.
비록 호감적인 향은 아니지만 방향제도 대신 써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상당히 다른 것이 나왔습니다.
제 머리는 Non-Alchol Cocktail인 Golden Medalist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금'과 '백만장자'의 분위기가...비슷하여 헛갈렸나봅니다.ㅋㅋ

그레나딘을 실수로 더 들어 간 것 같습니다.
바스푼으로 1tsp, 2tsp은 조절하기가 힘든게 사실인 듯하지요.ㅋㅋ
(귀찮아서 병에서 바로 스푼으로 따르다보니;;)

저번과는 달리 거품이 너무 적은걸 보니 쉐이킹의 숙련이 아직인가 봅니다.
이번엔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그런 것일 수도 있겠군요.

육두구 가루를 팍팍 뿌려보았습니다.
강한 향덕뿐인지 진의 향이 묻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교적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계란 흰자 외에 재료의 종류가 많은 편에 속해서 그런지 
하나의 맛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과일맛과 단맛, 씁쓸한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한 잔이었습니다.

Pink lady는 술이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카푸치노같은 느낌이었다면,
Millon Dollar는 조금 더 자극적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네요.

요즘 경기도 안좋고 사회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오늘의 한 잔과 함께 백만장자를 꿈꾸며 밝은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2008. 11. 16. 11:42

옥토버 훼스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도 10월 맥주 축제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정말 축제가 아닌 상호명이긴 하지만요.;;
(축제긴 축제입니다. 상호명이자 축제이죠.)

1만원에 맥주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으로 찾아보아 '옥토버 훼스트'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옳타쿠나~!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만원의 행복이 따로 없을 것 같더군요.
급하게 이래저래 알아보고 친구들한테 연락을 하여 교통편이 가장 편한 강남점으로 갔습니다.
(강남/종로/신촌점이 있더라고요.)

늦게가면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조금 일찍 만나 간단하게 김밥 한 줄 먹고 들어가려했으나
모두가 도착에 늦어 간단한 요기도 못하고 6시 정각에 들어 갔습니다.;;

가자마자 앉아서 웨이터 누나에게 축제 참가하러 왔다고하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안주는 역시 알아보고 갔던대로 비싸더군요.;(기본적인 소세지는 무난한 듯 싶었습니다.)

처음엔 조금 입맛을 돋구고자(?) 기본적인 '필스너'로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필스너'답게 홉의 씁쓸한 맛이 일품이었네요.
일반 마트나 바에서 먹는 필스너류의 병맥주와는 뭔가 또 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병맥주에서 느끼기 힘든 풍부함이랄까요.
물론 제 입 맛에는 병맥주도 훌륭합니다.ㅋㅋ

제가 병맥주로 필스너를 처음 접했을땐 홉의 씁쓸함이 상당히 거부감 일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먹다보니 나중엔 홉의 씁쓸함이 가끔 생각날 경우가 있더군요...ㅎㅎ
어느 음식이든 몇 번을 먹다보면 본연의 맛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안주로 나온 개뼈다구같은 빵이 나왔는데 꽤나 맛났습니다.
맛있다 맛있다하며 먹기 시작한게 끝을 내버렸었지요.ㅋㅋ
배가 고픈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필스너 한 잔을 후딱 해치우고 '둔켈'을 주문했습니다.(저 뒤에 조금 먹다 남은 개뼈다구가 보이네요.ㅋㅋ)
맥주를 처음 먹어볼 20살 꼬꼬마 시절엔 흑맥주는 그냥 생맥주에 커피를 탄 맥주인 줄만 알았습니다.ㅋㅋ
머릿 속에 정의되지 않은 맛에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만 알고 있다가 
흑맥을 태워 만든 맥주란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ㅋㅋ

빈속에 먹은 필스너가 생각보다 도수가 높았던거 같기에 둔켈의 맛은 그냥 덤덤하게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흑맥주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ㅎㅎ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 몇 년전에 취직한 선배따라 한번 와본 곳이더군요.
어쩐지 낯설진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순간 '데자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사실 가장 기대를 하고 왔던 밀맥주인 '바이스'를 시켰습니다.
다른 맥주들보다 향긋함때문에 유난히 좋아했던 '바이스'입니다.
처음 밀맥주 접했던 '호가든'을 매주 마트에 가기만하면 사왔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유난히 다른 맥주와는 달리 향긋함으로 쉽게 구분을 할 수 있던 맥주라 그 때부터 맥주들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것이 밀맥주란 것을 알게되고, 차차 다른 맛으로 취향이 변하더군요.
밀맥주는 한잔 혹은 한병만 마시면 질려버리게 되어 지금은 자주 찾지 않게 되는 맥주가 되었네요.^^;

병맥주보다 풍부한 향이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맥주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도 확실히 맛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레몬에이드를 섞은 '라들러'는 먹기만했네요.
먹다보니 이젠 귀찮아서 그냥 막 먹기만했습니다.ㅋㅋ

유럽여행을 갔을 때 먹은 레몬맛 맥주가 참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라들러였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전 기존의 것을 왠만하면 존중해주자는 입장인지라 왠지 뭔가 섞인건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그럼 칵테일은 저에겐 뭘까요=_=;; 자기 모순에 빠지는 군요.;)

본래의 취지대로 먹고 노는 곳에 집중을 하다보니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제 블로그에 제 사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한 장 건졌습니다.ㅋㅋㅋ
그나마 건진 사진도 흔들리고;;

급하게 알아보고 갔고, 같이 간 친구들이 술을 많이 못해서 딱 한 종류씩만 먹어보고 왔네요.
나중에 화장실크리-ㅅ-;;
맥주는 이래서 좋아하기엔 너무 버거운 상대가 아닌가 합니다.ㅋㅋㅋ

올해는 또 가긴 힘들 것 같고, 내년에 다시 가보렵니다~!!


옥토버 훼스트 홈페이지 링크해봅니다.
http://www.oktoberfest.co.kr/
2008. 11. 15. 22:48

[진] Pink Lady (핑크 레이디)

어느 덧,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대비 포스팅을 한지가 스무번째네요.
업데이트도 오래걸리고 아직 30개가 남았지만 이제껏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왔다는 사실에 자찬하고 싶네요.ㅋㅋ

오늘은 제 조주기능사 실기 목록의 맨 처음에 있는 Pink lady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왜 맨 처음인지는 확률적 원인이 가장 크겠지요.ㅋㅋ)

Pink Lady

                                               Champagne glass
                                                                Shake

                  Dry Gin                                   1oz (30ml)       
        Light cream                                   1oz (30ml)    
  Grenadine syrup                                            1tsp     
       Egg white                                              1ea  
           Ganish :                                           None  

유의 사항 : ㆍ재료 중 계란을 사용할 경우에는 가장 먼저 넣는다.                           
                     (계란을 사용하는 칵테일에는 항상 계란을 가장 먼저 넣음.)             
ㆍ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할 경우,                                
                   시험장에서는 기본 원칙대로 다른 컵에 분리한다음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최대한 방지한다.                                            
ㆍ그레나딘 시럽(대신 슬로진도 가능)의 용량이 1tsp이라도
 시험장에서 대충 눈대중으로 넣어서는 안되며,              
 지거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ㆍ원재료가 시험장에 준비되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원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원재료가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에만 대신 사용가능한 부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ㆍ계란 흰자가 들어간 칵테일은 강렬하게 숙련되게 쉐이킹하여야 거품이 많이 나온다.

(※09' 11. 30 recipe 최종 수정)

언뜻, '날계란이 술에??'
쉽사리 적응되지 않는 재료의 등장이네요.
참으로 손이 많이가는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유의 사항에도 있드시, 계란으로 인해 한번 걸러줘야하고, 강한 쉐이킹이 필요하지요.
조주기능사 실기 작품 50개의 항목 중에 계란이 들어가는 3개(Million Dollar, Brandy Egg Nogg) 중 하나입니다.

삶은 계란이 좋아 삶은 계란을 넣어주시는 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ㅋㅋㅋㅋ

계란 지지대용으로 쉐이커 캡이 적격이었습니다.ㅋㅋㅋ
계란 빼고는 무난한 재료들입니다.

계란 흰자만 따로 걸러주었습니다.
노른자는....................버렸네요;
예전부터 삶은 계란이든 날 계란이든 노른자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양분이 더 많은데말이죠..

몇 년 전, 일상 중에 갑자기 떠오르는 의문 중 하나가
'병아리가 되는 부분은 계란의 흰자일까 노른자일까??'
일반적으로 노른자일 것이라 당연스래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밑에 계란의 구조와 노른자의 효능을 약간 적어보았습니다.
알아본 결과 정답은 '둘다 아니다.'였네요..;;;
노른자의 영양분과 흰자의 단백질로 검은 점처럼 생긴 '눈'이 자란다고 합니다.

어쩌다 별 것 아닌 것에 상당히 궁금한 것이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질 않은 경험은 누구나 있지 않나요??ㅎㅎ


색이 완전 딸기 우유 색입니다!!
오오~ 비쥬얼은 누구나 맛보고 싶어할만합니다!
거품도 적당히 있어 생각보다 잘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파워풀하다 못해 과격한 쉐이킹의 결과물이 아닐까하네요.ㅋㅋㅋ

거품과 우유로 인해 꽤 부드러웠습니다.
조금 비릿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진 때문인지 커버되는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순해서 먹기 쉬운 칵테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순한 것으로 한잔~!

p.s)어제 밤 12시에 일을 끝내고 가까운 선배랑 술을 먹었는데 오래도록 먹어 오늘 상태가 정상이 아니네요.ㅜㅜ;
간단하게 소주를 먹고 들어가려다 조금 아쉬워 바에가서 칵테일을 먹었습니다.
바에는 잘 안가는 편인데 새로운 칵테일이 먹어보고 싶어 마냥 졸라서 갔네요.^^:;;
덕분에 처음 보는 칵테일을 먹어보았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것들은 흔하디 흔한 것이기라 뭔가 새로운 것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Sun burn'이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base와 재료를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cherry liquor가 들어간다는 말에 '그거 주세요오!!'했답니다.;;
전에 만들었던 Singapole sling의 체리맛이 너무 인상적이었던지라...=_=
역시 체리향은 뭘 섞어놔도 맛나더군요~~
그리고 머들러도 다량 얻어왔습니다.ㅋㅋㅋ따로 구하긴 귀찮고 해서 미뤘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끔은 바에가서 새로운 맛을 느껴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왠지 신선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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