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2. 17:23

안산 시화 갈대 습지 공원

얼마 전, 10월 초에 유럽여행을 같이 다녀왔던 동생들과 콧구멍에 바람이나 넣고 오자는 말에  안산 갈대 습지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가서 그런지 역시나 그리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네요.

주변에 다른 건물들이 없어서 그런지 횡하니 제가 생각했던 시끌벅쩍한 요즘 공원과는 달리 조용한 시골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후 4시쯤에 갔었는데,
뉘엇뉘엇 지는 해와 선선한 바람으로 생활고에 찌든 일주일을 보상 받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에 살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연을 그나마 가깝고 여유있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터라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일행들의 말로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게 전부라고 하더군요;;

또한 입구에 수자원 공사,박물관(?)과 식물원이 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공익근무요원들이 있는 것으로 보건데, 시에서 관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의 공원 상태는 크게 개선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방시간은 10:00~17:30 (11월~2월은 10:00~16:30)입니다. 월요일은 휴장이고요.



사실 전 공원보다는 공원 앞에 있는 미개통 도로에 더 관심갔습니다.
인라인 타기엔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ㅎㅎ

'로드'를 하러 시화방조제나 한강으로 많이 갔었는데 언젠간 이 곳에서 한번 달려봐야겠습니다.
2008. 10. 18. 01:15

[진] Gin Rickey (진 리키)

날씨가 초겨울로 넘어가나 싶더니만 다시 따뜻해지고 있네요.
뭐 다시 추워지겠지만요...

이번주 주말엔 선배 결혼식이 있어 머나먼...부산까지 가게됩니다.ㅠㅠ
단체로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아마 조금 놀다 오고 그러면 일요일 새벽에나 도착할 듯 싶네요.ㅠㅠ
주말마다 칵테일을 만들고 시간이 날 때 올리는 저로썬 한 주는 쉬는 셈이 될 수 있겠군요.
(어짜피 업뎃이 느려서.ㅋㅋㅋ)

Gin Rickey

                             Highball glass
                                         Build

Dry Gin                       1 1/2oz(45ml)      
Lime Juice                          1/2oz(15ml)           
Fill the Club soda                                                                  
Ganish :                           Lemon slice        

유의 사항 : ㆍ라임주스를 사용한다.                                   
ㆍ소다수로 80% 정도 채운다.        

응 용 : ㆍ설탕을 추가하면 진 피즈(Gin Fizz)와 비슷
블로그 시작할 때의 글에서 말했듯이, 글 올리는 순서의 우선순위를 base로 하여 연속해서 올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칵테일을 만들다 보니 부재료로 두번째 우선순위를 두고 올리는 듯 하네요.ㅋㅋ

최근의 부재료는 '탄산수'가 주를 이뤄 탄산수가 들어가는 칵테일로 몰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은 '귀차니즘'의 발동이 극대화되었을 법하죠;;)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Gin Rickey!!
사실상 리키가 사람의 이름이니......

마트가서 신원이 확실한 탄산수로 마련했습니다-ㅅ-;;
저번의 탄산수와 비교를 해보았는데, 저번의 탄산수는 좀 구리구리했던 탄산수로...ㅠㅠ
'싱가폴 슬링'과 '탐 칼린스'를 다시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_-_
(내 새로운 완소 '싱가폴 슬링'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을라나~~;;)

'초정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것입니다. 마트에서 안파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팔더라고요.
단, 캔으로 된 탄산수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마트에서 캔으로는 판매하는 것을 보질 못했네요.
양은 500ml로 일반 하이볼 칵테일 두잔정도 만들 수 있겠습니다~

레몬을 띄워주어 장식해줍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장식의 방법에는 차이가 없을 듯 하네요.
라임주스로 인한 색과 레몬이 시각적으로 조화롭습니다.
탄산수의 기포로 인해 보는 걸로만으로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첫 느낌은 예상대로 '시원하다~'였습니다.
전 이런 하이볼 칵테일을 먹을 땐 처음 크게 한모금 들이켜 시원함을 느낀 다음 그 다음 모금부터 세부 평가(?)를 합니다.
진과 라임주스뿐인지라 오묘하거나 새로운 맛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진과 라임주스의 떱떠름해야할까, 씁쓸해야할까...하는 공통되는 맛이 부각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따라오는 탄산수의 시원한 '피니쉬(finish)'.
위스키 평가에나 나올 법한 '피니쉬'란 단어.
뭐 어떻습니까..제 어휘력의 한계인걸요.ㅋㅋㅋㅋ

탄산수를 그냥 마셨을 땐 정말 정말....뭔가 부족하다는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칵테일에서의 탄산수는 그야말로 혼자있으면 잘 모르겠지만,
같이 있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환상의 플레이 메이커(?)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움을 창출해주는 탄산수의 위대함이 느껴지시나요?ㅋㅋㅋ

우리도 이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언젠간 1등이 되었다고 자만할 때,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세요.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1등도 없었을껍니다.
2008. 10. 15. 21:26

[진] Tom Collins (톰 콜린스)

요즘 이런 저런 시험이 많죠.
저 역시 시험보는 것이 하나 있어 시험공부하고 이런저런 일들로 블로그에 소홀했네요.
간만에 올려봅니다.

오늘은 저번 '싱가폴 슬링'에 이어서 탄산수가 들어가는 칵테일을 소개할까합니다.
이왕에 탄산수로 시작했으니 탄산수를 이용한 진base 칵테일을 쫙 올려야겠네요.ㅋㅋ

Tom Collins

                                     Highball glass
                                   Shaking + Build 

        Dry Gin                          2oz (60ml)     
Lemon Juice                    3/4oz (22.5ml)    
powdered sugar                                   1tsp           
Fill the club soda                                                      
    Ganish :        Lemon slice and cherry  

유의 사항 : ㆍ글라스에 얼음부터 채워두고 쉐이킹한다.                                        
ㆍ시험장에서 칼린스 믹스가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술과 칼린스 믹스만 넣어 Stir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각 재료를 다 사용하여야 한다.                       
    (칼린스 믹스 재료가 레몬주스, 설탕, 소다수이기 때문에
진에다 칼린스 믹스만 넣을 수가 있음)                     
                ㆍ소다수나 탄산음료로 채운다 하더라도 80%까지 채우는 것이 기본.

응 용 : ㆍ체리 브랜디만 추가하면 ☞ 싱가폴 슬링   
체리만 빼면 진 피즈(Gin Fizz)      
ㆍ진 ☞ 보드카 : 보드카 칼린스        
ㆍ진 ☞ 위스키 : 위스키 칼린스        
ㆍ진 ☞ 브랜디 : 브랜디 칼린스        
(※09' 11. 30 recipe 최종 수정)

참으로 응용이 다양한 칵테일이네요. 응용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한것 같지만;;
그만큼 기본 칵테일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마트에서 '토닉워터'의 옆에 놓여진 '카린스'가 이 곳에 응용이 되는군요!!!
'진 토닉' 에서 진 조금 빼고 토닉워터 대신 카린스를 넣으면 '탐 칼린스'로 변형되는 작품이 되겠네요.
(카린스, 콜린스, 칼린스 표현 방법의 차이일뿐입니다. 여기서 카린스는 상표 이름인지라 그냥 쓰고 있네요.)

장식은 나중에 만들기 귀찮아서 아예 만들어 놓았습니다.=_=;;
먼저 쓰고 남은 정체모를 의문의 탄산수.ㅋㅋㅋㅋ
설탕도 쉐이킹할 때 들어가지만 잘 녹지 않아 설탕 시럽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쉐이킹하고 얼음이 녹은건지 양이 왜 저리 많은걸까요...
아마도 일반 레몬주스를 써서 신 맛이 약해 조금 더 넣었던 것 같습니다.

레몬+체리를 시원하게 투하시켜줍니다.
장식은 단지 시각적인 역할일 뿐일까요.
레몬의 껍질에 포함된 유분으로 그윽하게 레몬향을 낼 수 있겠지만,
슬라이스의 경우 그냥 단순한 시각적 장식용이 아닌가 하네요.

탄산수 또는 토닉워터가 들어간 칵테일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때문에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머리가 복잡할 때, 진의 '쥬니퍼 베리'의 향으로 조금 정리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고요.
(술 기운에 생각이 없어지는 걸까요?ㅋㅋ)

일상에 치어 정신이 없을 때, 약간의 짬을 내여 근처의 바에서 간단하게 칵테일 한 잔 하심이 어떨런지요.
지금의 저에게 꼭 필요한 것이네요.=_=
2008. 10. 9. 23:45

[진] Singapore Sling (싱가폴 슬링)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지면서 XX호빵이 생각나네요.
간만에 평일에 한가하게 올리는 글입니다.(헉 이틀만;)
막 바쁜 일들이 이제서야 조금은 풀어지 듯 합니다.
뭐 조만간 또 바빠지겠지만요ㅠㅠ

Singapore Sling

                             Pilsner glass
                          Shake + Build

    Dry Gin                  1 1/2oz (45ml)       
Cherry brandy                     1/2oz (15ml)              
Lemon juice                     1/2oz (15ml)           
powdered suger                                 1tsp                  
Fill the club soda                                                           
      Ganish: A slice of orange and cherry      

유의 사항 : ㆍ탐 칼린스와 유사하다.                                                            
                          탐 칼린스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체리 브랜디를 끼얹어 젓지 않는다.
ㆍ가급적이면 체리 브랜디를 같이 쉐이킹 하지 말 것. 
ㆍ장식은 레몬 슬라이스와 체리로 할 수 있다.            

  응 용 : 체리브랜디를 빼면 탐 칼린스                                                  

(※09' 11. 30 recipe 최종 수정)

오늘은 싱가폴 슬링입니다!
전 이 칵테일의 이름은 꽤나 들어봤으나 실제로 본 건 제가 만든 칵테일이 처음이네요.^^;;

그리고 이름에 '슬링'이란 단어가 있는데,
이것은 과즙이나 향료를 넣어 만든 시원한 음료를 통칭하는 단어네요.

제조법이 이제껏 다루던 칵테일보다는 좀 까다로울수가 있겠습니다.
Build와 Shaking이라...손이 꽤나 많이 가겠네요.ㅠㅜ

바로 들어가보죠!

재료가 꽤나 많은 편이네요.
정보의 범람으로 조주기능사 실기에 맞추어진 recipe가 어느것인지 엄청 혼란스러웠습니다.ㅠㅠ

시중의 바에는 설탕대신 그레나딘 시럽을 넣어준다고도 합니다. 또한 더욱 새빨간...음료로 보이기 위함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에는 그레나딘 시럽은 존재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레나딘 시럽을 제외하고 위의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레몬주스는...칵테일용으로 구하려했으나, 그냥 방에 있는 일반 덜 신 레몬주스입니다.;
나중에 만들고 나서 주스를 더 많이 넣었드랬죠;;

우선 쉐이커에 레몬주스와 진, 설탕을 넣고 쉐이킹해줍니다.
이 과정이 Shaking이 되겠습니다.

위에는 체리브렌디를 지거에 따로 따라놨습니다.
실제 시험장 가서는 저래도 되는진 궁금하네요.(괜한 걱정일랑가요.)

얼음 부족으로 한참 무언가 빠져 보이는군요.
그리고 일반 음용(?) 레몬주스인지라 꽤나 투명합니다.
탄산수는...
사실...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의문의 탄산수'로 라벨은 다 벗겨져있고...탄산수가 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마셔본 결과 탄산수가 맞긴 맞더라고요.)

탄산수를 잔의 80%까지 채워주고 바 스푼으로 잘 섞어줍니다.
허나 조금 과격하게 따라준다면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더군요.ㅋㅋ;;
이제 장식을 제외하고 체리 브랜디를 띄워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일단은 완성입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있네요.
체리 브랜디를 띄워(가라 앉혀)준다는 것에 왜 floating 과정이 제조법엔 추가가 되지 않았을런지...
비슷한 제조법의 '데낄라 썬라이즈'의 제조법은 'Build + Float'인데 말이죠.

각설하고, 이 칵테일은 참으로 인상 깊은 한잔입니다.
은은한 체리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여기에 그레나딘 시럽이 들어간다면 왠지 싫을 것만 같습니다.
뭔가 조금 싱거운 듯 하지만 나중에 레몬주스와 탄산수를 제대로 구입해서 마셔봐야겠지요;;
그리고 장식은 원래는 오렌지지만 오렌지가 없으니 레몬으로~!

색 또한 분홍빛이 아름다운 싱가폴의 석양을 표현해줌에 모자람은 없는 것 같네요.
추가로 하트 모양의 제 과일 꽂이(픽)가 한층 더 맛깔스럽게 해주는것 같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큼직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저것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언가 하나씩 부족한 듯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대신에 사진으로 그 부족함을 채운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그렇다고 해주세요.ㅋㅋㅋㅋ
2008. 10. 7. 21:57

[진] Hawaiian (하와이안)

10월의 첫 게시물입니다.
요즘 생활이 바쁜지라 다른 것에 신경을 만큼 여유롭질 못했네요.ㅠㅠ
이럴수록 평정심을 가지고 여유를 찾아야하는데 말이죠.

오늘은 하와이안입니다.
여름이 끝나가도 칵테일의 여름은 상당히 기네요.ㅎㅎ

 Hawaiian    

                     Cocktail glass
                             Shaking

            Dry Gin                   2oz (60ml)               
 Triple sec                1/2oz (15ml)        
pineapple juice          1tbsp (약 1/2oz)                
Ganish :                          None     

유의 사항 : ㆍ주재료는 드라이 진이다.                                   
                   ㆍ파인애플주스를 사용한다                                    
                         ㆍ파인애플주스 용량도 지거컵으로 계량한다.             
   


'하와이'란 이름과 잘 어울리는 파인애플을 사용하는 칵테일입니다.
왠지 이 칵테일의 유래는 여기서 끝일 듯 하네요.ㅋㅋ
복잡하고 심오할 수록 의미에 가치가 더 부여되는 것만은 아니죠.:)

하와이란 단어를 가지고 recipe를 보면 쉽게 납득하기 힘든 조주법이 나옵니다.;;
한 잔의 도수가 여느 칵테일과는 달리 약 33%나 되네요.
조금 과장해서, 이거 마시면 하와이에 있는 것 만큼이나 몸이 뜨거워 지긴 하겠습니다;;

트리플 섹의 오렌지 향, 진의 주니퍼 베리 향, 파인애플 맛...
쉐이커에 넣고 열심히 흔들어 주어 잔에 따라줍니다.

recipe의 정량대로 만들었습니다. 잔이 너무 큰 나머지...;;
색은 그야말로 칵테일 잔을 쓰는 어떤( Daiquiri, Margarita, Gimlet... ) 칵테일과 너무도 흡사합니다.ㅠㅠ
아무래도 레몬주스, 라임주스, 파인애플 주스.....모두 비슷한 색깔이니;;

만들기 전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진한 한 잔입니다.
하지만 진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은대도  마가리타에선 시큼한 라임 주스의 영향으로
잘 느껴지지 않던 트리플 섹의 향이 두드러집니다. 물론 약간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파인애플 주스 때문인지 상당히 달더군요.

색은 비슷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다른 칵테일인 듯 싶네요.
알콜 도수면이나 맛이나..생각치 못했던 한 잔이었습니다.

살면서 생각치 못햇던 일이 일어나면 당황하곤 했는데,
이 곳에서는 우연치 않은 새로운 발견에 호기심, 신비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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