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8. 01:40

태안반도의 키워드 ≠ '기름 유출'

인트로 글(?)을 제외하곤 처음으로 칵테일 이외의 글을 올리네요.
이번주는 여유 시간이 왠지 나질 않아 칵테일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보잘 것 없으면서 시간핑계대는 사람 꼭 있다!!;;)

글이 정신 없으니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ㅋㅋ

오늘 그러니까...시간 상으로는 어제가 되겠네요...
프로젝트 건으로 태안반도쪽에 위치한 안흥에 다녀왔습니다.
('안흥 찐빵'의 '안흥'이 아닙니다!!)
작년의 사고로 태안반도 지역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고 어업이 어려운등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직도...겠지'하는 생각때문에...아직 찾기를 꺼려하는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오늘 가본 태안반도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라 할 만큼 바다는 맑고 물고기도 엄청 많았습니다.
도착하고선 약간의 시간이 남아 근처에 위치한 항구를 갔습니다.
항구(안흥항)에서는 수많은 낚시꾼들이 있었습니다.
한번 던진 낚시대에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새끼고등어 6마리가 올라오네요.
1타 6피.......;;;
옆에서 쭈삣쭈삣 구경하다가 인심 후하신 아저씨께서 많으니 좀 가져가라고...하시기에
망설임없이 가게에서 각얼음 한봉지 사와 새끼고등어 열댓마리를 얻어왔네요.ㅋㅋㅋ

일이 끝나고 다시 안흥항 앞의 횟집을 가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회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한 달전, 이곳으로 배낚시를 하러 와서 회를 라면먹 듯 먹은 기억이 있네요.
그 맛이나 이 맛이나...제가 이제껏 먹어본 회들 중엔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늦은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졸려서 글의 앞뒤는 퍼즐처럼 흩어져있고,
문맥은 안드로메다로 출장가셨고, 어찌 글을 쓰다보니 무조건적인 찬양에 요점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그려려니 해주세요;;

뭐.......간단하게말하면.......
작년 겨울, 여려분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에 대한 보상을 원하신다면 그 곳에 다시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악세사리 없던 제 손전화기에 처음으로 반강압적으로 생긴 악세사리...;;
카메라 방지택인데.........경비아저씨가 무지막지하게 눌러 붙여서 잘 떨어지지가 않더군요..ㅡㅡ;;;

참, 그리고 태안의 석양은 정말 '데낄라 썬셋(?)' 저리가라 입니다!!
해무까지 낀 일몰을 어찌 표현해야할지......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운 하루네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사진기가 있어도 가능했을런지는;;
2008. 9. 11. 20:18

[보드카] Black Russian (블랙 러시안)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블랙 러시안'입니다.
적어도 칵테일을 잘 모르는 제 주변인들도 이 칵테일만은 대충 알더라고요.ㅋㅋ

고전 칵테일이라 그런지 요즘 올리는 것들은 다 유명한 것들이네요.;;

Black russian

                                 Old fashioned glass
                                                       Build

                Vodka                   1 oz (30ml)
     Coffee lequeur               1/2 oz (15ml) 
              Ganish :                            None

유의 사항 : ㆍ커피 리큐르 깔루아를 반드시 사용한다.
ㆍ장식은 없다.
                     

실기 시험장엔 커피 리큐르가 깔루아뿐이 없나봅니다;;반드시 깔루아를 사용해야한다니...
크게 유의 할 점이 없는 사항들인거 같네요...ㅎㅎ;
그리고 깔루아와 보드카의 비율이 1:2;...보통 1:3으로 알고있었는데...혼란스럽네요.ㅠㅠ
조주기능사 출제위원들이 진한걸 좋아한다고 믿고 싶을 뿐이네요.ㅠㅠ

이 글을 올리면서 '블랙 러시안'이란 이름에 대한 몰랐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깔루아(블랙) + 보드카(러시안)란 조금은 의미없는 단순한 의미로만 알고 있었는데,
공산당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빨강에 대항(KGB의 횡포)하는 의미에서 '암흑의 세계' , '장막의 나라' , '자유의 구속' 등의 의미가 담긴 Black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제조법과 맛에 비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단순함 이상이네요..
하지만...왠지 칵테일의 명명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이 상당히 단촐한 가족사진 같네요. 깔루아, 보드카 부부와 꼬마 글라스.;;;
(현대사회의 핵가족화가 문뜩!;;더 낳으란 말이다!! 출산 장려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론 핵가족을 선호하진 않습니다.ㅋㅋ)

깔루아는 평소에 우유에 타서 '깔루아 밀크'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 심심할 때 꽤나 맛있답니다_-_
(깔루아 밀크도 칵테일이었군요!!;;하도 자주, 막해먹으니 칵테일이었단 걸 잠시 깜빡하고 있었네요;;)
그래서인지 깔루아가 필요한 칵테일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보유한 술 & 리큐르 중에 가장 빨리 소진이 되는 것 같네요. 은근히 잘 팔리는 리큐르.ㅋㅋ

그냥 얼음 넣고 깔루아 넣고 보드카 넣으면 완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루아의 약간 달콤한 초코릿 & 커피의 맛과 거친 보드카의 섞임은....
제 입 맛엔 그냥 커피맛 플레버 보드카?같네요.ㅋㅋㅋㅋ
주정도가 약 30도 정도로 다른 칵테일보단 높은 편이라 쉬이 취하긴 그만인 듯합니다.

여기에 우유나 크림을 추가하면 '화이트 러시안'이 되네요.
거친 보드카의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해줌으로써 술이 약한 분들이나 여성들의 기호에 맞을 듯 싶네요.

글을 쓰다보니 글 처음에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희석식 '소주'와 그래도 그나마 가장 흡사한 '보드카'가,
'소주'의 역함을 덜고 알콜 도수는 유지하며, 깔루아의 달달한 맛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드네요.
물론 보드카와 희석식 소주를 비교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지만 술을 취하려 먹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8. 9. 8. 20:08

[데낄라] Tequila Sunrise (데낄라 썬라이즈)

이번엔 고전적인 칵테일 중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듯한 '데낄라 썬라이즈'입니다.
이것 역시 꽤 유명하죠?

전 개인적으로 '데낄라 썬라이즈'가 가장 칵테일다운 칵테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술에는 낯설기만한 붉은색에, 맛 또한 알콜맛보다는 오렌지주스맛으로 술같지 않고 마냥 음료수 같은 그런 칵테일이네요.
그리고 칵테일의 외양에서 따온 듯한 이름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한 잔이 아닐까 합니다.

Tequila sunrise

                                          Highball glass
                                           Build + Float

                Tequlia               1 1/2oz (45ml)
       Grenadin syrup                 1/2 oz (15ml)    
 Fill with Orange juice                                             
              Ganish :                             None
        
유의 사항 :ㆍ데킬라와 오렌지주스를 채운 다음,                                                        
  그 위에 그레나딘 시럽을 천천히 끼얹어준다.                      
                  ㆍ그레나딘 시럽은 지거컵으로 계량하여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표현한다.
칵테일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층이 나뉘어져있는 칵테일이란 그저 신기하게만 보일 법합니다.

Floating
은 '띄우기 기법'으로 술의 성질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즉, 술의 비중(무게) 차를 이용한 기법이지요.
세상의 더 무거운 것들은 더 빨리 밑으로 가라앉기 마련이죠. 술 역시 그러한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진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술이 가장 비중(무게)가 높느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칵테일에서는 '알콜 도수가 높으면 비중이 낮다'고 보시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당분이 높을 수록 비중은 크게 됩니다.

물을 1.0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술은 1.0보다 작은 수치를 가지고, 시럽종류와 같은 것은 1.0을 넘는 수치를 지니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알콜 도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가벼워서 위로 뜬다.'                                                     
  '더 달수록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는다.' 
                                                                   
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듯 합니다.

Floating은 이와 같은 레이어를 이루는 칵테일들에 중요한 요소가 되니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네요.
아래 글을 펼쳐보시면 인터넷에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 대충의 리큐르 비중을 적어 놓은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자!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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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조금 삐뚜네요;;
제가 사는 곳이 넓지 않은...고시원인지라;;
사진 한방도 편하게 찍진 못하네요....ㅋㅋ

오렌지 주스는 마트 간김에 그냥 아무거나 집어왔습니다.
방 안 냉장고에 들어갈 곳이 없어 용량은 작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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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에 데낄라 붓고, 오렌지주스 콸콸콸....적정하게 부으면.....거의 완성입니다.
마지막 그레나딘 시럽으로 떠오르는 해를 장식해주어야하는데요...
이 부분이 floating 과정이지요...
우선 지거(계측용 도구)에 1/2oz를 따르고 바 스푼을 뒤집어 바 스푼등에다가 조심히 살살 붓습니다.
그래야 이쁘게 층이 형성되지 않나 싶네요..ㅎㅎ;;
그나마 알콜이 없고 당도가 높은 그레나딘 시럽과 오렌지 주스의 비중차이가 큰 편이라 크게 어렵진 않으리라 봅니다.

오렌지 주스가 데낄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맛은 마냥 오렌지 주스맛만 날 줄 알았습니다만,
데낄라 특유의 향이 글라스 전체에 퍼져있었습니다.
푸른향(전 데낄라향을 이렇게 표현하렵니다;;)과 오렌지 주스의 적절한 조화에 마무리로 그레나딘 시럽의 달달한 맛으로 식후에 한잔하기엔 딱 좋겠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뭔가 좀 심심해 보이지 않습니까...ㅠㅠ
그래서 급조로 장식을 조금 해보았습니다. 급하게 만든티가 팍팍 나지요...
'픽'도 아니고 이쑤시개도 아닌 것이...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체리도 처음 사봤네요. 과일 코너의 체리가 아닌 절임 과일(?)로 마트 수입코너에서 6천원에 한 통 팔더군요.)
하지만 어느 recipe엔 오렌지와 체리가 들어가는 recipe가 있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이번엔 floating이란 새로운 기법덕에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리큐르 비중을 모두 외워서 floating 전문 바텐더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전........................외우는 걸 못해서.....ㅋㅋㅋ

여담이지만 이걸 만들 때 '왜 'rise'일까...붉은 태양하면 노을, 노을하면 일몰로 연상되어 'set'이 더 어울렸을법한데.'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쓸데없는 의문이네요...ㅋㅋㅋ
대신에 오렌지주스 대신 레몬주스를 쓰면 데낄라 선셋(Tequila sunset)이 되긴 하네요.

뭐........이유야 있겠습니까...ㅠㅠ먼저 만든 놈이 임자죠....ㅋㅋ
2008. 9. 1. 21:27

[데낄라] Margarita (마가리타)

이번엔 많은 분들이 아시는 'Margarita'입니다.
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칵테일이네요.

누군가를 위해 한 잔의 술에 이름을 새긴다는 것. 아름답죠~
저도 언젠간 새로운 술에 어느 누구의 의미를 담아 한 잔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언젠간'이 빨리 '조만간'이 되고 싶군요.ㅋㅋ)
물론 슬픈 의미보단 행복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좋겠지요.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선 적어도 총 맞을 일은 없으니....................;;헉!!;;

Margarita
                                  Cocktail glass
                                               Shake
 
          Tequila             1 1/2 oz (45ml) 
            Triple Sec                1/2 oz (15ml)       
    Lime Juice                1/2 oz (15ml) 
       Ganish :                  Salt rimming 
    Alcoholic:                              32%

유의 사항 : ㆍ칵테일 글라스에 레몬즙과 소금을 뭍혀 놓는다.
                                 ㆍ쉐이킹한 내용물을 소금이 흘러 내리지 않도록 잘 따른다.
                     (잔 가운데에 쉐이커를위치시키고 따르면 된다.)
Tequila base 칵테일입니다!!
recipe에 새로운 단어가 보입니다.
Salt rimming. Snow style, frost 라고도 합니다.
글라스 테두리에 소금을 묻혀 눈이 묻은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시각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칵테일에서 나왔을만한 기법이네요.

그런데 설탕도 있는데 왜 소금을 쓰느냐??
손등에 소금을 얹어 놓고 싹 핥은 다음 데낄라 한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데낄라 음용방법이지요.
제 생각엔 이러한 이유로 음용 방법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조주기능사' 실기 50개의 recipe를 보면 rimming기법을 쓰는 칵테일이 두가지가 더 있네요.
'Kiss of fire' , 'Irish coffee'가 'Margarita'와는 다르게 설탕을 rimming을 합니다.
앞서 말한 제 생각에 한층 더 신뢰도를 높여주는군요.ㅋㅋㅋㅋ


주 재료인 데낄라로는 Jose Cuervo 를 썼습니다.
제 정신(?)인 상태에서 샷잔으로 따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네요.
'용설란'을 이용해 만든 것이란 사실을 염두하고선 먹어서 그런지 목으로 넘길 때 풀향이 나는 듯 하고,
Vodka나 Whisky와 같은 다른 Spirit들과는 달리 뭔가 다른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데낄라를 소금과 레몬을 같이 먹는 이유는,
강알칼리의 소금이 강산성의 술을 중화해주고,
레몬의 비타민C를 보충해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rimming만 빼면 이전에 만들었던 '다이커리'와 아주 흡사한 색상이네요.
이 전에 말했던 술의 익숙하지 않은 '맛'일 듯 한대요,
'마가리타' 한 잔은 이상하게도 그 모든 것이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었습니다.

소금의 '짠 맛' , 라임 주스의 '신 맛'으로만 보았을 땐 역시 그렇고 그런 익숙치 않은 칵테일맛이었는데
데낄라가 첨가된 한 잔은 그야말로 오묘하게 맛있는 한 잔이 되었습니다.
소금의 '짠 맛'이 라임주스의 '신 맛'을 커버해주며 데낄라 특유의 향이 '짠 맛'을 동시에 없애주는...
그런 조화로운 맛이라고 해야할런지요. 서로의 단점은 보완해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칵테일의 유래때문일까요. 한 잔을 다 마시고 남은 소금을 보며 조화가 깨지는 듯한 애절함이 느껴지는군요.
('오! 마가렛!!')
이러한 애절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한 잔을 마실때 상당히 계산적으로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ㅋ(???)




rimming 이란 기법이 은근히 저를 괴롭히더군요.
분명 글라스 테두리에 레몬즙을 묻히고 소금에 '툭'하고 찍기만 하면 될 것만 같았는데....
전 '굵은소금'밖에 없었던지라 소금이 무거워 잘 묻어나질 않더군요!!ㅠㅠ
'맛소금'을 쓰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사진에서 보이는 한 잔은 그럴싸한가요????
(※10년 5월에 사진 수정을 하여 내용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08. 8. 29. 00:58

[럼] Bacardi (바카디)

이젠 아침, 저녁으로 더위는 많이 가셨네요~
올해는 더위가 짧은 것 같네요. 저만 그런가요.ㅋㅋㅋ

오늘은 '바카디'를 만들어 봤네요.
저번에 이어 역시 '럼' base칵테일 입니다.
절대적으로 'Bacardi rum' 을 써줘야한다는 점이 이 칵테일의 탄생의 비화라면 비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중의 어느 바에 가서 바카디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여 먹고 난 후,
그 바텐더에게 럼은 무얼 썼느냐 물어보고 바카디社의 럼이 아닐 경우 '법적으로 이건 틀린거다.', '왜 바카디 칵테일에 다른 회사 럼을 넣느냐'하며 온갖 땡깡과 꼬장을 피워 공짜술을 한잔 먹어 볼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한번 쯤은 해본 적이 있네요...;;;;
나중에 삶이 무료해질 때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_=;

Bacardi      
                                      Cocktail glass
                                                  Shake

 Bacardi Rum               1 3/4 oz(52.5ml) 
    Lime Juice                 3/4 oz(22.5ml)
               Grenadine Syrup                               1/tsp                      
           Ganish :                                 None      

유의사항 : ㆍ반드시 바카디 럼을 사용한다.                                          
   ㆍ시험장에서는 그레나딘 시럼 1 tsp는                  
                    지거컵으로 1/4 oz정도로 계량하여 사용한다.
                  


(※09' 12. 01 recipe 최종 수정)

학교에서 조주기능사 관련 책들을 빌렸습니다.
역시나 책마다 recipe가 모두 다르더군요.
고심 끝에 몇 개의 책 중에 그나마 최신이며 신뢰가 가는 책을 하나 골랐습니다.
2006년 발행된 [조주기능사 실기 대비 실전 칵테일]이란 책으로,
2007년에 발행된 책도 있고 다른 많은 칵테일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제목부터가 실기 대비 칵테일이기에 이 책의 주요 목적과 제가 블로그에 올리려는 목적이 상충하는 것 같아 이 책의 recipe를 기준으로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 책의 recipe들도 인터넷에 퍼져있는 것들과 비교해봤을 때 가장 보편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에 수록된 조주기능사 실기 50문제 Recipe는
국제 바텐더 협회(IBA)의 공식 가이드북인 Mr. Boston을 기준으로 하였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Recipe 통일을 위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집필하였다.
 
또한 책 도입부분에 있는 위의 한 문장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은 '전문가 누가 어쩌구 저쩌고하니 이것이 킹왕짱이다.' 그러면 참 그냥 넘어가기 힘든...그런....사람의 심리? 발생학적 오류랄까요? 아무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는군요.ㅋㅋㅋㅋ

참 그리고 다른 책에 조주시 유의사항이 있기에 recipe와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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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 상당히 구하기 쉽고 흔한 재료들입니다. 사진의 색감이 조금 짙게 나왔서 그레나딘 시럽이 꼭 오래 숙성된 포도주같습니다. 저 뒤엔 쉐이커가 부끄러운 듯이 숨어 있네요.ㅋㅋ

recipe의 유의 사항에 두번째 항목은 꼭 저래야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흘리지 않고 스푼에 따르면 안될런지..
아마도 독자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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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스 칵테일잔이라 그런지 한참 부족해보이네요.ㅋㅋㅋ
그레나딘 시럽으로 인해 새빨간 한잔이 나왔습니다. 색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칵테일스러운(?) 때깔이네요.
제 입은 아직까지 칵테일의 맛에 쉬이 적응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라임의 시큼한 맛과 그레다딘 시럽의 달달한 맛, 럼의 조화라...
서로 어울리는 듯 하면서 어색한....맛으로뿐이 느껴지질 않는군요;;;

일반적으로 보면 라임 주스나 레몬 주스가 첨가되어 시큼한 맛을 유도해내는 칵테일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술하면 쓰다는 생각때문인지 '맛있는 술'에는 '단 맛'이나 더욱 '독한 맛'과 같은 쓴 맛을 강하게 중화시켜주는 맛을 생각했습니다.
보통 '신 맛', '짠 맛'과 술의 '쓴 맛'의 조합은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 들기에 라임이 들어간 '신 맛'의 칵테일에 대해선 아직까지 호감이 가진 않네요.

자~ 다음에 올라올 칵테일은 계속해서 [럼] base의 'Maitai'가 올릴까 했으나,,,
적지 않은 재료의 압박에 다른 기주의 칵테일을 올릴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보드카]나 [데낄라]가 될 것 같습니다만..ㅎㅎ

마지막 더위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