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30. 19:37

Kahlua Milk (깔루아 밀크)

벌써인지 아직도인지...
조주기능사 실기 recipe중 10개를 올렸네요.
이번에는 조주기능사 실기 recipe가 아닌 만들기 쉽고 널리 알려져있는 '깔루아 밀크'에 대해 올려보려합니다.

Kahlua Milk

                                     Old fashioned glass  
                                          Shake or Float

              Kahlua                        1oz (30ml)
                  Milk                        3oz (90ml)
            Ganish :                                None
이제껏 베이스가 sprit (증류를 통해 만든 알콜성 음료. 증류주)인 칵테일만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커피 리큐르가 베이스인 칵테일입니다.

깔루아와 우유의 비율이 1:3으로 섞는 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방법이긴하지만
개인적 취향에 따라 더 달게 혹은 덜 달게 먹습니다.
(전 좀 달지 않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살짝의 달콤함이 묻어 나는 정도만...^^;;)


최고의 커피 리큐르로는 '티아 마리아'가 있어 이것을 쓰면 좋겠지만,
대용품으로 깔루아를 쓰는 것이 보편화가 되어있네요.



재료도 간단 제조법도 간단.(shaking~)

전 언제서부터인지 저녁을 먹고 잠깐 쉴 때, 커피우유 같아 후식으로 자주 먹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글을 올리기 전까진 '깔루아 밀크'를 칵테일이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구요;;;
깔루아를 쓰는 칵테일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제가 보유한 리큐르 중에는 가장 잘팔리는 녀석입니다;;

물론 사진엔 floating이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얼음을 빼고 냉장 보관되어 있던 우유를 거의 가득 채우고
그냥 shaking하기도 귀찮아 휘휘~저어(stirring) 대충 섞어 먹습니다.
저리 먹으면 나중에 너무 달고, 손이 너무 많이가서...=_=

저에겐 왠지 그냥 칵테일같지 않고 마냥 커피우유 대용품 취급받는 녀석이네요.
오늘도 일과가 끝나고 들어가서 간단하게 한 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이 귀찮음을 이어서 다음번엔 '베일리스 밀크'를 한번 해먹어 볼까요.ㅋㅋㅋㅋ
2008. 9. 26. 15:48

[진] Gin Tonic (진 토닉)


어제 살짝 비가 와서 그런지 기온이 뚝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젠 제법 가을냄새가 나네요. 가을 하니 배가 고파지는군요.ㅋㅋㅋ

오늘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초간단 제조법으로 알려져있는 진토닉이네요.
'Cuba libre'와 함께 여름에 음용하기 좋은 칵테일 중 하나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Gin Tonic

                                    Highball glass
                                                Build

        Dry Gin                             1 1/2oz     
Fill the Tonic water                                                         
    Ganish :                        Lemon slice   

유의사항 : ㆍ아무리 쉬운 칵테일이라도 너무 경솔하지 말 것.                                    
              ㆍ하이볼에는 반드시 레몬 슬라이스를 장식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ㆍ토익워터를 채울 때도 80%정도로 부어야 한다. 너무 가득 채우지 말 것.

유의 사항에도 써있듯이 어떤 것이든지 더 쉬운 것에 실수를 하기 쉬운 법 같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한 결과엔 어떠한 변명도 좋은 처방전이 되긴 힘들다 봅니다. 그러니 매사에 신중해야겠지요~
물론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두번째, 하이볼에는 반드시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을 할까요??
설마하고 본 결과 조주기능사 실기에서 하이볼(콜린스)잔을 사용하는 칵테일은 16개였습니다.
그 중 레몬 슬라이스를 쓰는 칵테일은 7개로 반이 안되는 수네요..
두번째 유의사항은 오래됐거나 잘못된 정보같네요.

오히려 '반드시'란 단어를 굳이 쓴다면 세번째 유의 사항에 어울릴 법하군요.
잔을 너무 가득 채워서 넘칠 것같은 불안감, 한참 모자라 누군가 먹다 남긴 듯한 인상을 주는 것보다야..
넘칠듯하지도 않고 모자란 것 같지도 않은 정도가 시각적 측면에서 본 칵테일의 목적에 부합하겠네요.

그럼 오늘의 재료를 공개합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닉 워터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다들 이거 뭐지 하고 한번씩은 사보신 기억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냉장고 구석엔 카린스가 아직도 숨바꼭질을 하고 있네요;;그냥 언젠가 한번 마셔봐야지요.)

무엇이 삐뚤어진 것일 까요.
책상의 선에 수평을 맞추면 잔이 삐뚤고, 잔에 수평을 맞추면 책상의 라인이 삐뚤고...
아무래도 책상 중앙이 조금 꺼진듯 싶네요.


여름에 마시기 딱 좋은 칵테일이라 생각드시지 않으신지요??
시원한 토닉워터와 강력한 노간주열매의 향이 갈증을 해소시켜줍니다.
한번도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 없는 '노간주열매(Juniper berry)'이지만,
어디가서 '맡아봤다'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차후, 진에 대한 글은 따로 올리도록하겠습니다.(기약은 없지만요.;;)

그리고 토닉워터는 열을 식혀주는 효과도 있다하여 운동하고서 진토닉을 만들던, 아니면 그냥 먹던 자주 애용하는 음료이기에 그 활용 가치가 더욱 높은 것 같습니다.

시원해지는 요즘같은 날씨에 땀 쫙흘리고 진토닉 한 잔 하지 않으셔볼런지요??

2008. 9. 25. 20:14

[진] Gimlet (짐릿 or 김릿)

비가 옵니다.
이제 슬슬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함을 체감할 수가 있네요.
이번주는 참으로도 바쁜 한 주가 되고 있습니다.ㅠㅠ

오늘은 Gimlet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곳에 따라선 읽는 법이 다르기에 제목에는 두가지 명칭을 모두 써놨습니다.

전 처음 이 칵테일의 이름을 들었을 땐 '반지의 제왕'의 호빗족인 '김리'가 연상되었습니다.-_-;;
그 후로 이 칵테일을 그냥 '김릿'이라고 부르고, 아직까지 반지의 제왕과의 연관성은 찾지는.....;;
Gimlet

                         Cocktail glass
                                 Shaking

Dry Gin                 1 1/2 oz (45ml)     
Lime Juice                 3/4 oz (22.5ml)          
powdered Sugar                                1 tsp                    
           Ganish: Twist of Lime or Lemon peel              

유의사항 : ㆍ라임주스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개운한 칵테일이다.                                 
           ㆍshaking을 하더라도 얼음이 완전히 깨지지 않아야 한다.                    
                 (쉐이킹기법의 포인트는 바디 안의 얼음이 녹기 전에 재료를 혼합하는 것.)
ㆍ장식은 없다.                                                                         

응 용 : ㆍ라임주스 → 오렌지주스 : Orange Blossom                                
          ㆍ진 → 럼                        : Daiquiri                                            


(※10' 06. 14 recipe 최종 수정)

오늘의 recipe에는 응용이 추가되었네요.

일반적으로 'Gimlet'의 이름의 유래? 어원? 정도는 '송곳'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칵테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 이름의 유래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것이 있군요.
소련연방에서 80년대에 만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의 초창기 버젼 또한 '김릿'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네요.
미사일의 생긴 모양이 바늘 혹은 송곳처럼 생겼다하여 이렇게 부르게 되었나봅니다.
뭐 그냥 그렇다고요;ㅋㅋ(다음검색에는 공대지라 나와있네요. 어느것이 맞는지는..;;)

그리고 공부하시는 분들은 Daiquiri와 거의 유사하니 연관지어 외우시편 편리할 듯 합니다.

[One shot/Classic cocktail] - [럼] Daiquiri (다이커리)


Daiquiri와 다른 점이라곤 base의 차이일뿐이네요. 데낄라에서 진으로...

이 것에 사용한 진은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Buckingham London Dry Gin'입니다.
한번은 'Commander Gin'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요, 향이 너무 강해서 칵테일에는 별론거 같더군요.
나중에 자금의 여유가 있고, 시간 한번 하면 남대문 가서 '탱거레이'나 '봄베이' 하나 사야겠습니다.

recipe대로 쉐이커에 얼음을 넣고 재료 넣고 재빨리 샤샤샥~ 흔들어 만들어줍니다.


※본 사진에서는 장식이 빠져있습니다! 만든 시기가 오래되어 renewal이 한번 필요할 것 같습니다!!ㅜㅜ(10'06.14)

색상으로만 봐서는 Daiquiri와 구분이 안가네요...
맛은...........그나마 데낄라의 향과 진의 향이 확연히 다르기에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그닥 톡쏘거나 짠하는 맛도 아닌 듯 싶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한잔은 왠지 응용을 위한 칵테일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재료의 변형을 통해 파생되는 칵테일들이 더 유명한 듯 싶기에...;; 희생의 Gimlet!!!-0-

왠지 글이나 사진에 귀차니즘의 진정함이 느껴지는 글이군요...ㅋㅋ
이번 한주 너무 고달프고 힘든 한 주입니다!!

제 블로그 우측 사이드 바에 포춘쿠키를 열어보았더니
'깨어있는 것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세요!!'라고 나오네요;;
지금의 제 현실에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해보라는 건지 조금은 신기하네요;;
우리 모두 깨어 보아요!! 주말이 우릴 기다리잖아요!!??^-^
2008. 9. 20. 21:06

[보드카] Moscow Mule (모스코 뮬)


이번 한 주는 월요일이 추석 연휴라 하루만 쉬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연휴이긴 연휴였던지라
연휴 후유증의 영향으로 힘든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보통 토요일엔 무얼 하십니까??
전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감금생활(?)을 하기에 토요일 오후엔 항상 친구, 친지, 동호회등
여러 사람들과 만나 술한잔을 합니다.
(항상 술을;;)
하지만 가끔씩은...오늘과 같이 방에서 가만히 이것 저것 생각도 하고 별 하는 거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내요.
가끔 한번씩 이러고 나면 주말이 왠지 아깝게 느껴지지만 몸과 머릿속이 한결 정화가 된 느낌을 받습니다.
노는 일에도 휴식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Moscow Mule'.
이제껏 만들어왔던 칵테일 중에는 조금은 생소한 감이 있네요.
모스코바의 노새라...
제 맘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우선 재료부터~
Moscow Mule

                                                    Build
                                         Highball glass

Vodka (sminoff)            1 1/2 oz (45ml)
        Lime Juice                1/2 oz (15ml)
 Fill with Ginger ale                                          
              Ganish:  A slice of Lemon or Lime

유의 사항 : ㆍ진저에일을 80%채운다.                  
              ㆍ장식은 레몬 슬라이스를 담궈 준다.


이름에서....
'Moscow'. 역시나 모스코바-러시아-보드카군요. 왠지 단순하군요.ㅋㅋ
'Mule'. 노새라는 뜻으로 잡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선 그냥 단순하게 보드카, 라임주스, 진저에일의 잡종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이 칵테일의 유래를 알아보면,
미국에서 만들어진 스미노프 보드카(스미노프 보드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 재료에 대한 글에.)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라임을 넣고 보드카와 진저에일을 구리잔에 부어 팔았다고 하네요.
이름의 Moscow는 보드카의 대표성을 지닌 단어로 추측이 되고 우리나라에선 라임을 구하기 힘드니 라임주스로 대체한게 아닌가 싶고요.

제 추측이 대충 그럴싸 한가요?ㅋㅋㅋ아하하

Ginger ale.
차후에 재료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겠지만 말로만 듣던 진저 에일입니다.
제가 사온 것이 제가 이제껏 봐 오던 것과는 달라 조금은 주저했지만, 우선 그냥 사와봤습니다.ㅋ
전 그냥 토닉워터에 아주 약간의 향이랄까 첨부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원래는 생강향이 나야하는데 뭐 이건 조금 달짝찌근한 맛에 향이 묻혀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향이 정말 소량으로 첨가되었을지도.;;
가격은 마트에서 750원정도로 기억납니다.


칵테일에서 'Mule'이란 이름이 붙으면 술을 마시고 당나귀의 뒷발에 차인 기분이 들 정도로 알콜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 칵테일의 알콜 함량은 대략 6%.
이 칵테일을 만든 사람들의 주량이 약한가 보네요;;

이왕에 알콜 함량 이야기가 나오니 알콜 함량을 구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마쳐야겠네요.
우선 결론부터 간단하게,

칵테일 알콜 도수 = {( 재료 알콜 도수 × 사용량 ) + ( 재료 알콜 도수 × 사용량 ) + … } / 총 사용량

예) 'Moscow Mule'
{( 40도 × 45ml ) + ( 0도 × 15ml ) + ( 0도 × 240ml ) } / 300ml = 6도
{( 보드카 알콜 도수 × 보드카 사용량 ) + ( 라임주스 × 라임주스 사용량 ) } / 총 사용량 = 6도
이렇게 되네요.

(재료 알콜 도수 × 사용량)의 개수는 재료의 개수와 같겠지요.
위의 예에선 보드카와 라임 주스, 진저에일. 이렇게 세가지의 재료만이 들어가 괄호가 세 개이듯이요.

수학 익숙하신 분들은 별 반 차이는 없겠지만 아래 공식으로 외우셔도...;
2008. 9. 18. 23:01

[보드카] Screw Driver (스크류 드라이버)

지난 주말은 추석이었습니다.
꽉 찬 달에 소원은 비셨는지요??
전 이번 추석 때 왠지 달을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비록 연휴가 끼어서 달 볼 시간도 없던 추석이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맛난 것도 먹고 몸과 마음만은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쥐불놀이를....................... 추석 때 하는 건가요??
......................생각해보니 지금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농사를 망치는 셈이 되겠군요.-_-;;
요즘들어 우리 민속 고유 놀이인 쥐불놀이가 무지 하고 싶네요.
정월 대보름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은 비교적 많이 쉬운 칵테일이 되겠습니다.
이름하여 Screw Driver.
칵테일 생김새와는 달리 상당히 하드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이 놈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 한번 봅시다~!

Screw Driver

                      Highball glass
                                 Build

    Vodka            1 1/2 (45ml)
Fill the Orange Juice                                            
Ganish :                     None 

유의사항 : ㆍ보드카 앤드 오렌지 주스로 외워도 된다.                    
ㆍ오렌지 주스는 80%정도 채워 stir한다.         

응 용 : 'Galiano(갈리아노)'만 추가하면 '하베이 웰벵어'        

이게 칵테일인지 주스인지....
대량의 오렌지 주스에 약간의 보드카라....게다가 주조법까지 그냥 넣으면 되는 Build.
(오렌지 주스를 넣고 stir하라고 유의사항엔 있지만 오렌지 주스를 넣으면서 충분히 섞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말 간단하네요!!

보드카만 있으면 정말 쉬운 '집에서 칵테일'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보드카가 없다면 대신 우리나라의'희석식 소주'로 한번 대체해보시길..;;(왕비추)

정말 너무 심심한 한잔입니다.
마치 보름달같이 노랗기만 하네요.
추석 때 빌지 못한 소원을 이 잔에다 빌어 볼까요.

맛은 그냥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가만히 향을 맡으며 마셔보니 이전에는 몰랐던 보드카의 독함이 순화되어 나타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놈의 위력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비교적 양이 많고 향이 강한 오렌지 주스가 보드카의 맛을 압도하게 되어
시원한 오렌지주스처럼 계속 마시게 되면 그 이후의 일은 머리에 구멍이 뚫려 기억이 술술 나가는 듯한......
이름값을 하는 놈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항간엔 ‘레이디 킬러’라고 부를 정도로 작업주로도 쓰이지요.
터프한 이름(?)과 마냥 심심할 것만 같은 색으로 시음자의 긴장을 풀어놓고 은근한 알콜로 치명타를 날리는.......

많은 노란색 계열의 칵테일들은 '스크류 드라이버'와 속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오니
술이 약하신 분들은 이 점 염두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예외는 항상 있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